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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기 권력주자인 김영삼에 붙은 '타협파'(온건투쟁노선)<br>
1. 차기 권력주자인 김영삼에 붙은 '타협파'(온건투쟁노선)<br>
2. 김대중을 더욱 열렬히 지지하는 '친DJ파'(강경투쟁노선)<br>
2. 김대중을 지지하는 '친DJ파'(강경투쟁노선)<br>
3. "더러워서 못하겠다"며 재야, 학생운동으로 돌아간 '복귀파'(초강경투쟁노선)<br>
3. "더러워서 못하겠다"며 재야, 학생운동으로 돌아간 '투쟁파'(초강경투쟁노선)<br>
4. 기존 권력을 모조리 부정하며 노동, 학생, 재야의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는 '신당파'(강경투쟁노선)<br>
4. 기존 권력을 모조리 부정하며 노동, 학생, 재야의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는 '신당파'(강경투쟁노선)<br>
5. 정계에 아예 발을 들이지 않은 재야세력(비타협파)<br>
 
== 전두환, 노태우 ==
전두환은 골치가 아팠다. 매일 같이 민주세력의 사기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민주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자리를 확실하게 보전받지 못할 것임을 예상한 수하들은 노태우의 자택을 문지방이 닳도록 오갔다. 수하들의 충성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이미 깨달은 후였다. 전두환은 자신을 사실상 배신한 수하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로 결심했다.
 
{{인용문2|"대통령님, 아니 형님!<br>
김대중이를 복권 안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br>
<big><b>이러려고 쿠데타했습니까!</b></big>"
|- 노태우 민주정의당 총재}}
 
바로 <b>주요 경쟁대상인 김대중을 사면하되 복권은 하지 않는다</b>는 말이었다. 전두환은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을 배신한 수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인용문2|"차라리, 김영삼을 밀고 말지. 김영삼도 인재풀이 없으니, 결국 우리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노릇이야. 늑대 새끼를 키우지, 호랑이 새끼를 키워서 나까지 잡혀먹을 수는 없다."
|- 전두환 대통령}}
 
김대중의 사면 이후 곧바로 김영삼을 찾아간 전두환은 대뜸 대선 후보 김영삼을 적극 지원할테니,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재산을 건드리지 말아달라 간청한다. 김영삼은 이에 노발대발하며 “민주주의의 적이 어떻게 이곳을 찾아오느냐”며 반대했으나, 사실 이미 김대중의 동교동계와는 척을 진 상황에서 김대중에게 단단히 밉보인 김영삼은 이것이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안의 수락을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끝끝내 김영삼은 전두환의 제안을 전격 거부하고, 공정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이 사실을 언론에 풀어버리겠다고 전두환을 협박한다. 일이 안 되려면 아무리 하려 해도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아 전두환이 노태우와 김대중을 통수치고 살아남으려 한 사실이 언론에 흘러들어가 면서 김영삼과 전두환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

2024년 7월 30일 (화) 13:53 기준 최신판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연재 시작일 2023년 4월 25일
연재 상태 연재중
연재자 네로
장르 정치
상징 색 미정(#FF0000)
세계관 시간 미정
관리 · 감독 미정

내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타는 목마름으로'


개요

1987년 일어난 제9차 개헌에 노동운동가와 재야세력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세계관. 이 세계관은 현재 ~~년이다.

전환점

이민우 신한민주당 총재의 '이민우 구상' 발표 이후, 사분오열될 뻔했던 민주·재야 세력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4·13 호헌조치로 인해 단결하였던 역사는 그대로 가나, 1000만 개헌 서명운동에서 분화되는 기존의 역사와는 달리, 재야·노동·종교세력의 온건-중도개혁파가 "제도권 정당의 변화"를 주장하며 신한민주당-통일민주당에 대거 입당하는 것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여기서 제외된 이들은 원외에서 원내에 진출한 온건-중도파와 연합하려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로 나뉘게 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던 양김과 신진입당파인 온건-중도개혁 재야·노동·종교세력의 당파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치적 민주화 정도로 일을 마무리하려 했던 김영삼은 당직을 모조리 장악하고 당 내 보수파와 연합하여 김대중에 맞섰고, 김대중은 그에 맞서 동교동계, 신진입당파와 연합하여 정치, 사회, 경제적 민주화를 주장한다.

김영삼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씨에게 사면, 복권이 이루어진다면, 민주화 동지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민주화 투자인 김대중씨를 민주세력 단일후보로써 지지할 것"이라 하였고, 김대중 역시 사면, 복권이 될 때를 노려 지금 당장의 당권을 도모하기 위해 "대선에 죽어도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리는 바"라며 서로 양보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절대 그럴 일은 없었다.

그러나 전두환 대통령이 김대중에게 사면만 하고 복권은 안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김대중과 동교동계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며, 대선을 앞두고 전면투쟁을 감행할 것을 당에 제의하게 된다. 또한 김영삼을 민주세력 단일후보로써 지지하되, 당대표 직을 받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아름다운 양보"를 꿈꿨으나...

또? 절대 그럴 일은 없었다.

"1971년 선거 때 대선 후보는 김대중, 당권은 유진산이라는 식으로 둘을 분리하다 보니까, 당하고 선대위하고 손발이 안 맞더라고요.
그러니까 후보도 당권도 내가..."


- 김영삼 통일민주당 대선후보

사실, 김영삼으로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협상이었다. 김대중이 복권을 받지 못하면서 대선 후보로 나갈 가능성이 아예 없어졌고, 그러므로 구태여 당권을 줘가면서 달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동교동계 역시 김대중 말고는 간판 후보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길이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의 심정으로 나아가되, 옛 동료의 타락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하여 그를 제압해야 할 것이다.
분열은 필패며, 패배는 곧 죽음이요.
복수를 위해 끝까지 살아남으시오."


- 김대중

결국 김대중은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될 시 복권, 국무총리 등 동교동계의 내각 안배, 대선 직후 당대표 선거 시행 등을 약속받고 김영삼에 백기 투항한다. 이때, 정치의 쓴맛을 본 재야세력은 또다시 다섯 갈래로 나뉘었는데, 그 부류는 다음과 같다.

1. 차기 권력주자인 김영삼에 붙은 '타협파'(온건투쟁노선)
2. 김대중을 지지하는 '친DJ파'(강경투쟁노선)
3. "더러워서 못하겠다"며 재야, 학생운동으로 돌아간 '투쟁파'(초강경투쟁노선)
4. 기존 권력을 모조리 부정하며 노동, 학생, 재야의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는 '신당파'(강경투쟁노선)

전두환, 노태우

전두환은 골치가 아팠다. 매일 같이 민주세력의 사기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민주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자리를 확실하게 보전받지 못할 것임을 예상한 수하들은 노태우의 자택을 문지방이 닳도록 오갔다. 수하들의 충성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이미 깨달은 후였다. 전두환은 자신을 사실상 배신한 수하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로 결심했다.

"대통령님, 아니 형님!
김대중이를 복권 안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이러려고 쿠데타했습니까!"


- 노태우 민주정의당 총재

바로 주요 경쟁대상인 김대중을 사면하되 복권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전두환은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을 배신한 수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김영삼을 밀고 말지. 김영삼도 인재풀이 없으니, 결국 우리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노릇이야. 늑대 새끼를 키우지, 호랑이 새끼를 키워서 나까지 잡혀먹을 수는 없다."


- 전두환 대통령

김대중의 사면 이후 곧바로 김영삼을 찾아간 전두환은 대뜸 대선 후보 김영삼을 적극 지원할테니,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재산을 건드리지 말아달라 간청한다. 김영삼은 이에 노발대발하며 “민주주의의 적이 어떻게 이곳을 찾아오느냐”며 반대했으나, 사실 이미 김대중의 동교동계와는 척을 진 상황에서 김대중에게 단단히 밉보인 김영삼은 이것이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안의 수락을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끝끝내 김영삼은 전두환의 제안을 전격 거부하고, 공정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이 사실을 언론에 풀어버리겠다고 전두환을 협박한다. 일이 안 되려면 아무리 하려 해도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아 전두환이 노태우와 김대중을 통수치고 살아남으려 한 사실이 언론에 흘러들어가 면서 김영삼과 전두환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