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대학 (일본제국)

제국대학(帝国大学)는 대일본제국의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로 현재 일본 내에서 최고학부이자 제국대학이라는 명칭을 가진 12개의 대학을 일컫는다.

개요

1877년, 도쿄대학가 개교, 1886년 제국대학 개칭을 통해, 메이지 유신 이후로 국가 주도로 설치된 제국대학의 명칭을 가진 12개의 종합대학을 일컫는다. 이 12개 대학은 일본의 최고학부로 인정되며, 이 중, 도쿄제국대학과 교토제국대학이 수석, 이 이외 10개 대학이 차석으로 인식된다.

일람

• 도쿄제국대학
• 교토제국대학
• 토호쿠제국대학
• 큐슈제국대학
• 홋카이도제국대학
• 오사카제국대학
• 나고야제국대학
• 니가타제국대학
• 히로시마제국대학
• 시코쿠제국대학
• 토요하라제국대학
• 류큐제국대학

역사

1877년 개교한 도쿄대학이 1886년 제국대학령에 의하여 제국대학으로 승격됨에 따라. 일본의 첫 제국대학이 되었다. 이 당시에는 제국대학이 도쿄 1개소였기 때문에, 제국대학은 도쿄제국대학을 가르키는 말이었다.

이후, 1897년에 교토에도 제국대학이 설치됨에 따라, 이전의 제국대학은 도쿄제국대학으로 개칭하고, 동쪽의 도쿄제국대학과 서쪽의 교토제국대학이 존재하게 된다. 교토제국대학의 설립은 당시 칸사이 지역의 대학설립 요구에 의한 것인데, 이로 인해, 각지에서 제국대학를 유치하려는 시도가 증가한다.

이에 1910년대까지 제국대학이 급증하는데, 1907년에 도호쿠제국대학이, 1911년에 규슈제국대학이 설립되고, 1918년에는 도호쿠제국대학 농과대학를 분리하여 홋카이도제국대학이 설립되었다.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되자,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의 제창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독립의 움직임이 거세졌고, 이의 여파로, 민립대학 설립운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당시 정부는 내지연장주의에 입각하여, 1924년에 경성제국대학을, 1928년에 타이호쿠제국대학을 설립하게 된다.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당시 도쿄를 앞지르고 세계 제 6위의 도시가 된 오사카를 위시한 지방도시들에서 제국대학의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군비확충으로 예산이 없었고, 결국 지방민의 기부 등을 통해, 1931년에 오사카의과대학을 모체로 오사카제국대학이, 1939년 나고야의과대학을 모체로 나고야제국대학이 설립된다.

이러한 와중에 1945년, 옥음방송으로 한반도와 대만의 분리독립을 알리자, 경성제국대학과 타이호쿠제국대학을 폐교하기로 정했다. 당시 재학 중이던 일본인 학생들을 규슈제국대학에 임시 수용하여 연합대학으로 운용하다 1955년에 정식폐교하였다.

헌법개정 이후, 1947년에는 당시 관립대학이던 니가타의과대학을 모체로 니가타제국대학으로, 히로시마문리과대학을 모체로 히로시마제국대학으로 승격시켰고, 당시 제국대학 유치를 거세게 요구하던 시코쿠지방에도 시코쿠제국대학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제국대학은 10개교로 증가하였다.

1950년, 줄곧 고등교육기관이 없었던 오키나와에도 대학설치 요구가 거세지자, 정부측에서 류큐제국대학을 설치하게 되었고, 당시 내지에 편입된지 얼마 안된 사할린에도 카라후토의학전문학교를 모체로 카라후토제국대학을 설립하여, 12개교로 증가하였다.

그 다음해에, 제국대학을 모두 종합대학으로 인준하면서 종합대학으로 용모를 띠게 되었다. 그 이후에 각 지역에서 제국대학을 설치해달라는 청원이 있었으나, 새로이 제국대학이 설치되지는 않았다.

해체된 학교

• 경성제국대학
• 타이호쿠제국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