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진짜 민주주의’가 ‘가짜 민주주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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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선거가 시끄럽다. 이용자의 입을 틀어막는 것으로 모자라, 이제는 거짓으로 점철된 선동으로 이용자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저들 때문에 그렇다. 나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나불대고 비아냥대는 것을 보면, 나도 참 같잖기 그지없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저들은 나를 그 무슨 《기득권층》이라 폄훼하며 운영협의회의 ‘거수기’ 쯤으로 여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도 누군가처럼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하고 싶었고, 모두가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금기’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때로는 ‘빠루’를 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거침없이 ‘문’을 열고자 했다. 내가 재정 운용 내용을 탈탈 털어가며 앞장서 싸우고 있었을 때, 저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저들은 ‘폐쇄적인 사조직’ 속에 틀어박혀 이브위키가 아닌 다른 위키를 동경하고 있었고, 무슨 숨길 것이 그리 많다는 것인지도 납득이 가지 않지만, 제도권이 아닌 곳에서 당당하지 못한 불평만 쏟아내고 있었다.

 

 내가 쓴 이브레스트의 게시물을 눈을 뜨고 자세히 보라. 그러고도 나를 그 무슨 《기득권층》이라 음해할 수 있겠나? ‘공정과 상식’이 아니라 ‘공작과 상석’만 추구하고 있는 저들과는 다르게, 나는 ‘진짜 민주주의’를 추구하며 부당함과 차별에 당당히 맞서온 사람이다. 이용자의 권리는 완전히 빼앗기고 이브위키의 자존심은 처참하게 짓밟히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비민주적이고 참담한 현실에 분노하여 용감하게 선거에 도전한 우리 ‘꽃보다위로회’는 ‘운영협의회’의 ‘2중대’가 아니다. ‘사적 인맥’이니 뭐니 하는 온갖 해괴한 논리를 들이밀며 우리를 모욕하는 일은 더는 없었으면 한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은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이브위키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논하고자 한다면, ‘민주주의’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이용자에 의해 선출된 ‘민선 관리자’는 이용자의 편에서 이용자의 의사를 대변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용자의 의견을 ‘장난식 의견’ 쯤으로 치부하며, 이용자가 ‘민선 관리자’에게 직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주간 여론조사’라는 창구까지 없애며 ‘문틀막’을 해놓은 것은 바로 ‘신단 입틀막 독재정권’과 이를 옹호하고 있는 ‘에리아’이다. 이제 와서 저들이 ‘민주주의’를 찾겠다는 것은 참 가소로운 일이다.

 

 뭐든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생각하는 저들의 도식에 정말 기가 막힌다. 운영협의회에 민선 관리자를 참석시키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주간 여론조사’를 없애 이용자의 입을 틀어막는 것은 ‘장난식 응답’이었기 때문에 잘 한 일인가? 도대체 이런 식의 ‘민주주의’가 세상에 어디있나. 누군가를 향해 ‘양심 있게’ 살라고 외쳤지만, 정작 자신은 양심 있는 삶을 살지 않았던 어떤 이가 겹쳐 보인다.

 

‘신단 입틀막 독재정권’과는 다르게 저들이 ‘민주주의’를 정말 원했을 거라 굳게 믿고 싶지만, 그랬다면 저들은 현 집권세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민주주의’를 대놓고 역행하는 ‘신단 입틀막 독재정권’을 바로 잡았어야 했던 것이다. ‘신군부적 행태’를 일삼으며 ‘현직 민선 관리자 방탄’에 급급해온 저들이 무슨 ‘민주주의’를 입에 올리는가? 자신들의 행보부터 돌아보기 바란다.

 

 운영협의회를 ‘악의 축’으로 묘사하면서도 운영협의회에 기어코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저들이 그렇게 울부짖으며 찾던 기존의 ‘기득권층’을 끌어내고 자신들이 새로운 ‘기득권층’이 되어 이용자의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저들의 주장은 ‘신군부’가 되어 자신들이 그렇게 싫어하던 ‘또 하나의 운영협의회’가 되고 싶다는 야욕을 표출한 것에 불과하다. 저들이 정권을 잡으면,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 솔직히 나는 무섭다.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듯, 늘 그랬듯이 이용자를 향해 또 ‘입틀막’을 하려 드는 저들의 마지막 발악에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다.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의 깊이를 가진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고,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을 내면서, 우리가 가장 정의롭다고 자위(自慰)하는 관리자는 이브위키에 필요 없다. 저런 정신머리를 가졌다면 저들은 이브위키에서 없어지는 게 훨씬 낫다.

 

 

- 2024. 7. 27. 나 홀로 뜰 앞에서, 서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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