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

공산1968 리조니 Arrondissments 레스 어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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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민 지배 없이 근대화에 성공해 이원집정부 체제를 받아들인 "동방의 불란서", 대한공화국의 여정을 다루는 대체역사·정치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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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좀: 동방의 프랑스
Rhizome: La France D'Orient[1]
장르 대체역사, 정치
작가 공산1968 (팀장)
리조니
Arrondissments
레스 어틀라
출범일 2023년 1월 26일
(출범일로부터 +523일, 1주년)

개요


LA FRANCE D'ORIENT

공산1968과 그 외 2명이 합작하여 연재하는 정치 세계관이다.

한반도 지역의 정치를 중심으로 하여 역사, 정치, 외교, 지리, 문화 등을 다루고 있다.

리좀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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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적인 것을 찬양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인쇄나 어휘, 혹은 통사적인 기교조차도 이를 이해시키는데 불충분할 것이다. 복수적인 것, 항상 하나의 우월한 차원을 덧붙임으로써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가장 간단하게 말해서, 절제에 의해, 우리가 자유롭게 다루는 차원들의 수준에서 언제나 감해짐으로써만 복수적인 것의 일부를 이루는 것으로써 만들어저야 한다. 구성되고 있는 다양성으로부터 유일자(l'unique)을 빼는 것, 이를 n-1로 이라고 쓰자. 이러한 체계를 리좀(rhizome)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뿌리나 곁뿌리를 갖는 식물은 이런 측면에서 땅밑의 줄기로서 리좀은 뿌리나 곁뿌리와 절대적으로 구별된다. 구근이나 덩이줄기는 리좀이다. 리좀적 형태(rhizomorphes)일 수 있다. 식물학이 그 특수성 속에서 전적으로 리좀형인가 아닌가를 아는 문제다. 동물들도 그들의 말없는 형태 속에서 보자면 그렇다. 쥐는 리좀이다. 테리어도 그들의 주거, 저장, 이동, 회피와 분열의 기능이란 점에서 본다면 마찬가지이다. 리좀 그 자체도 모든 의미로 가지쳐진 그 표면적인 확장으로부터 구근과 덩이줄기로 응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리좀은 반계보학(antigénéologie)이다.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공저, <천 개의 고원: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 서론 中
리좀의 주요한 특징을 요약하자. 나무이나 그 뿌리들과는 달리, 리좀은 어떤 점이든 다른 점에 접속시키며, 그 각각의 특질은 같은 본질을 갖는 어떤 특질로 필연적으로 회귀되지도 않는다. 리좀은 매우 상이한 기호의 체제와 비기호의 상태 자체를 작동시킨다. 리좀은 일자로도 다수로도 이끌지 않는다. 리좀은 둘이 되는 일자도 아니며, 직접적으로 셋, 넷 혹은 다섯이 되는 일자도 아니다. 그것은 일자로부터 도출되는 다수도 아니며, 일자가 더해져서 (n+1)로 되는 다수도 아니다. 그것은 단위(uintés)가 아니라 차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라리 운동하는 방향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것은 시작도 끝도 갖고 있지 않으며, 오직 중간(milieu)을 가질 뿐이며, 그것을 통해 리좀은 돌진하고 넘어선다. 리좀은 주체도 대상도 없이 n차원의 선형적 다양성을 구성하는데, 그 다양성은 일관성의 구도 위에 수립되며 그로부터 언제나 일자가 감해지는 다양성이다.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공저, <천 개의 고원: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 서론 中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와 정신분석학자 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가 자신들의 저서인 <천 개의 고원: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 (Mille plateaux: Capitalisme et schizophrénie, 1980)에서 고안한 철학적 개념이다.

리좀(Rhizome)은 프랑스어로 뿌리줄기를 뜻하며, 이는 수목적인 구조에 대항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수목적인 구조는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게 존재하고, 하나의 진리를 하나의 방법론을 통하여 접근하고자 하는 서구 철학의 전통적인 시각을 의미한다. 들뢰즈가 밝히고 있는 "수목적 구조"에 속하는 철학적 사조는 크게 보았을 때 임마누엘 칸트헤겔로부터 이어져오는 이성 중심 철학,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노엄 촘스키의 통사적 언어론,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항하여 질 들뢰즈는 리좀적 구조, 뿌리형 구조를 새로운 철학의 사유 방향으로 내세웠는데, 이는 수목적 구조와 달리 진리 사이에 위계나 단일한 방법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들뢰즈의 철학은 이른바 차이와 반복으로 불리곤 하는데, 이는 반복을 통해 대상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아닌 "차이점"에 주목하고, 이 차이점 속에 존재하는 무수한 다원성을 포착하는 것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플라톤 이래, 서구 철학이 "완전한 이상, 불완전한 실재, 나쁜 것, 좋은 것, 진리, 거짓" 등을 구별하려고 했다면 들뢰즈는 그러한 구분이 의미가 없으며, 모든 것은 일원적이고, 그 속에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위계적인 수목적 사고 방식은 인간과 동물을 분리시키고, 이상과 현실을 분리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우수한 인종"과 "열등한 인종"을 구분시켜 파시즘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들뢰즈의 주장이다. 들뢰즈는 진정한 민주적 사유와 철학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많은 다원적 주체들을 철학의 장(champ, 場)에 끌어들이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들뢰즈가 주장하는 리좀적인 사유는, 그러한 대상간의 위계를 배제하고 다원성을 인정하여 무수히 다양한 진리가 존재하고 그 진리들이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또 다른 개별적인 진리들을 만들어내는 사유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들뢰즈의 이론은 라투르, 메이야수, 해러웨이, 브라이언트 등으로 대표되는 신유물론(New materialism)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상세

공산1968이 프랑스 현대 철학을 독학하다가 한국 정치를 프랑스 정치처럼 이원집정부제로 굴려보자!라고 뜬금 없이 생각해서 나온 세계관으로, 이재명이 띄운 총리 추천제에도 어느정도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대한제국이 스스로 근대화에 성공했다가, 제1차 세계 대전과 뒤이은 황실의 삽질로 그리스, 이탈리아처럼 황실이 폐지되어 프랑스식의 이원집정부제를 추구하게 된 대한공화국을 다루고 있다. 설정상 대한공화국의 정치사는 거의 프랑스의 정치사와 동일하며[2] 정치 제도 역시 프랑스와 엇비슷하다.

역사

역사적인 분기점은 효명세자가 요절하지 않고 1880년까지 살아 조선의 제24대 국왕으로 즉위한 것이다. 1878년까지 문조가 재위한 후, 1878년부터 1900년까지 헌종이, 1900년부터 헌종의 자손들이 재위하며 고종과 순종이 아닌 효명세자의 후손들이 조선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조선은 일찍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문호를 개방하고, 역사보다 30년 빠른 1865년 칭제한다.

그러나 후대 왕의 실정과 이완용, 윤치호 등 고위 정치인들의 무리한 결정으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에서 대한제국은 독일과 동맹을 맺었다가 패배하는 운명에 놓인다. 1930년, 안창호, 김구, 여운형, 박헌영 등이 기수가 된 공화파는 인기가 땅에 떨어진 황실에 책임을 물어 이탈리아,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투표를 통해 황정을 폐지하고 대한공화국을 건국시킨다.

신생 공화국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에 점령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력으로 국토를 회복하고 이원집정부제로 정부 시스템을 개혁하여 동아시아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게 된다. 한편, 일본은 홋카이도가 공산화되고 일본 본국은 농업국가화되었다는 설정이다.

기획의도

문화인이라면 누구나 프랑스를 동경한다.
 - 쿠엔틴 타란티노

일본이 동방의 영국 노릇을 하려 하니,
우리는 동방의 불란서가 되어야한다.

 - 김옥균

일본의 식민 지배 없이 근대화에 성공해
이원집정부 체제를 받아들인 "동방의 불란서",
대한공화국의 여정을 다루는 대체역사·정치 세계관.

자유, 평등, 박애
Liberté, Égalité, Fraternité

집필진

이름 가입일 지지 정당 (프랑스) 지지 정당 (한국) 편집 분야
공산1968 2023년 1월 26일 불복하는 프랑스 대동사회 로고.png 역사, 정치
리조니 2023년 2월 20일 프랑스 공산당 정치
Arrondissments 르네상스 참사원 설정
레스 어틀라 2023년 9월 17일 재정복! 정치, 인문

여담

  • 추후 타 유저들을 모집하여 공동으로 세계관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

  1. 라 프랑스 도리앙
  2. 나폴레옹 3세 → 이완용, 에두아르 달라디에 → 이승만, 피에르 망데스 프랑스 → 장면, 샤를 드 골 → 박정희,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 김영삼, 프랑수아 미테랑 → 김대중, 에마뉘엘 마크롱 → 안철수, 이런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