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제-오이겐 논쟁

현재 레이와 개신은 2031년 8월 31일입니다.
일부 문서는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

참여자 명단
오이겐 밀리제.png
논쟁의 핵심이 된 프린츠 오이겐 방위대신 (왼쪽)과 블라디레나 밀리제 특명대신 (오른쪽).

개요

바다를 보는 모임의 두 축이었던 블라디레나 밀리제 특명대신과 프린츠 오이겐 방위대신 사이에서 일본형 결속주의가 무엇인지를 두고 벌어진 논쟁. 2024년 바다를 보는 모임 권력 구도는 물론 개신당 내 우파의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여겨진다.

전개

발단

블라디레나 밀리제 의원과 프린츠 오이겐 의원은 바다를 보는 모임에서 각각 중도파와 우익파를 이끄는 인사로 대외적으로는 협력하였으나 계파 내부적으로는 크게 갈등하고 있었다. 특히 천황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쟁점에서 의견이 확연하게 갈렸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밀리제 의원과 오이겐 의원의 갈등을 초래했다.

그러던 2024년 2월 2일 밀리제 의원은 극우 신문사 <돌격>을 통하여 일본형의 결속주의,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하는가라는 칼럼을 개제했다. 이는 프린츠 오이겐의 국가사회주의적 인식론을 비판하였다. 이에 프린츠 오이겐이 반발하면서 같은 신문에 반박 기사를 내보내며 총 8편의 칼럼이 2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제되었고, 이것을 밀리제-오이겐 논쟁이라고 부른다. 밀리제-오이겐 논쟁은 결속주의 노선의 추구에 있어 신정적 천황의 존재 여부를 쟁점으로 두고 이뤄졌다.

블라디레나 밀리제: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정국가이다

이른바 결속주의라는 것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급진적인 혁명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천황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적합한 후손이며 그러한 점에서 일본의 민족성인 "신의 국가"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 결속주의적 일본을 위해서 천황제를 수호해야하며, 천황이 일종의 기관이 되어 모든 대중이 천황에 수직적으로 복종하는 체제를 설립하는 것이 결속주의의 정신이 아닌가?
블라디레나 밀리제 의원, 2024년 2월 6일

블라디레나 밀리제 의원은 일본이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정 국가임을 주장했다. 밀리제 의원은 결속주의를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현 체제를 타파해나가는 급진적 혁명 사상으로 정의내렸다. 여기서 일본 민족의 전통이란 신정주의를 의미하며, 그 신정주의의 전통에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적합한 후손인 천황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천황을 숭배하는 것은 전통 정신을 수호하는 것과 같으며, 이전의 결속주의적 사상이 독일에서 게르만 전통을, 이탈리아에서 로마를 찬양한 것과 같음을 주장했다. 블라디레나 밀리제 의원은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하여 일본의 결속주의를 위해서 천황의 절대적 권리를 극단적으로 확대한 천황제 결속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았다. 결론으로 밀리제 의원은 마도카 천황에 절대적인 힘을 몰아주는 것을 일본형 결속주의의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프린츠 오이겐: 천황이 아닌 초인이 일본을 절대정신으로 이끌어야한다

핵심적인 것은 인간은 개인 대 개인의 끊임 없는 투쟁으로서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유약한 세습 귀족에 비해 능력 있는 영웅이 정권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며 그러한 영웅을 우리는 히틀러에서, 자크 도리오[1]에서, 스테반 반데라[2]에서 봐왔다. 밀리제 의원이 놓치고 있는 것은, 영웅은 영웅 그 자체로서만 존재할 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하고 전쟁을 통해 민족의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아야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결속주의적 영웅은 수동적 기관의 역할을 넘어서는 능동적 초인이며, 절대정신으로 민족을 이끄는 선구자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초인은 누구인가? 핏줄을 통해 군림한 천황인가, 현재의 천황을 천황이 될 수 있도록 만든 황후인가? 나는 후자라고 여긴다.
프린츠 오이겐 의원, 2024년 2월 12일

프린츠 오이겐은 여러 칼럼을 통하여 천황이 1945년 이후로 현인신이라는 지위를 포기했으며 현재도 현인신의 지위를 복구시키지 않음을 주목하였다. 또한 여러 사료를 통하여, 천황에 대한 숭배 자체가 1867년 대정봉환과 메이지 유신 이후에야 생겨난 사건임을 언급하며 천황제는 그저 만들어진 전통에 불과함을 설파했다. 오이겐 의원은 그저 세습될 뿐인 천황을, 그 옛날 독일제국의 빌헬름 2세와 같은 유약한 세습제 군주로 보았다. 오히려 오이겐 의원은 역사의 원동력이 개인 대 개인의 만인 투쟁으로 규정하고, 그러한 경쟁에서 치열하게 승리한 초인이 민족 투쟁을 통하여 일본을 절대정신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오이겐 의원에게 있어 천황제를 수호하는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유약한 개인을 옹호하는 좌파적 유아주의인 셈이다. 오이겐 의원은 일본형 결속주의를 일본형 국가사회주의, 신 히틀러주의로 규정하고, 그것을 위해 호무라 황후에 절대적인 힘을 몰아주는 것을 실천 방안으로 내세웠다.

결론

바다를 보는 모임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2월 10일 기준으로 43%가 밀리제 의원의 주장에, 35%가 오이겐 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3월 1일에는 이것이 30% 대 57%로 뒤집혔으며 따라서 토론은 일반적으로 프린츠 오이겐 의원의 승리로 기운다. 프린츠 오이겐 의원이 국가사회주의의 능동적 영웅이라는 개념을 통해 상당히 설득력 있는 논변을 펼친 반면 밀리제 의원은 결속주의에서의 위버멘쉬를 오로지 수동적 기관의 대상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빈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응

논란의 중심에 선 마도카 천황과 호무라 황후는 "재미있는 논쟁이다. 개인적으로 주의깊게 보았다"라고만 논평하였다.

타마키 이로하 궁무대신은 "이러한 논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일본국의 사상적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즈미야 하루히 재무 대신은 "이런 논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하다"라고 촌평했다. 히키가야 하치만 경산대신은 "스즈미야 재무상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스에히로 아나스타샤적기신문을 통한 인터뷰로 "이러한 논쟁이 있는것 자체가 일본이 퇴보하는것이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말하는것이다." 라고 밝히며 규탄하였다.

니시키기 치사토 법무대신은 붕붕마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일본은 법치국가이다. 이러한 논쟁은 일본의 법치를 무너뜨리고 과거 제국주의의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라고 밝혔어며 "레연퍼스트회가 주장하는 정상국가는 자주적인 국방이 가능한 나라이지 제국주의의 모습은 아니다."라며 이번 논란과 거리를 두었다.

2월 27일, 프린츠 오이겐은 출처 미상의 인물로부터 약 80만엔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았는데, 이 후원금의 출처는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1. 프랑스의 파시즘 지도자
  2. 우크라이나의 파시즘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