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 미국 총선

ⓒ Communist 1968, 2022 | CC-0
1870년 미국 총선
투표율 93.2% ▼ 4.1%p
선거 결과

자유 256석 (68.3%)
(29.1%) 109석 보수
정당 지역구 비율
자유당 256석 68.3%
보수당 109석 29.1%
중앙당 5석 1.3%
노동자 단결당 3석 0.8%
무소속 2석 0.5%

개요

1870년 치뤄진 미국의 서민원 의원 선거.

자유당이 이변 없이 승리하여 자유당의 총리 후보자인 율리시스 그랜트 전 미국 육군 원수가 총리로 당선되었다.

과정

이전까지 5달러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얻을 수 있었던 투표권의 기준이 1.5달러로 대폭 감소하였고, 역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의 투표권 역시 인정되었다. 이에 따라 선거구 역시 375석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던 동부 대도시 공단 지역의 선거구가 대폭 증가했다. 단 구 영국령 캐나다 지역은 15년간 제국 정부의 직할령으로 두기로 하였으므로 선거구를 추가 배정받지 못했다.

유색인종의 참여가 허가되었으나 선거 공무원들이 대부분 백인이었던 탓에 흑인, 황인 등 소수 민족들의 투표를 방해받았고 사회와 고립되어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아예 투표의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처음으로 비백인이 참여할 수 있는 선거라는 기대감 속에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약 185만여명의 유색인종들이 세금을 납부하고 선거에 참여했다.

결과

세계 최초의 노동자 정당중 하나인[1] 노동자 단결당이 공단 지역에서 3곳의 선거구를 획득해 의회에 진출했는데, 이는 미국의 사회주의 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의회 진입에 성공한 것이었다. 미국의 사회주의 정당들은 이 총선을 "1870년의 선거 혁명"이라고 부르며 의회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첫번째 경우라며 선거에 특별한 가치를 두고 있다.

자유당에서는 1866년 미국 총선과 마찬가지로 링컨과 그랜트의 지지를 받는 혁신계 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했는데 이들은 자유당 급진파를 조직하면서 이후 66년 체제라고 불리는 미국의 급격한 사회 개혁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1. 단순한 노동자 이익 표출용 정당인지 혹은 사회주의 정당인지 논란이 있다. 사회주의 이념에 기반하지 않은 노동자 이익 단체라는 의견도 많고, 실제로 사회주의보다는 농본주의와 포퓰리즘이 결합된 조합주의라는 평가도 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은 1875년 창당된 독일 사회민주당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