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요약 4편

  1. 패권은 적대하는 기본 계급의 역관계를 파악하는 척도이다. 지배력 수준은 계급의 역량을 얼마나 발휘하는지에 따라 달림.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의미임. 패권은 한 계급이 다른 계급에 투쟁하는 것을 넘어서, 생산관계가 현실적으로 공고화되는 것과 필연적 연관을 갖게 됨. (1) 생산양식이 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데에는 군중의 동의가 확보되는 것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지식인이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됨. (2) 국가 기구가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데에는 군중의 자발적 동의가 필요한데, 이것이 실패했을 때 위기를 무마할 수 있는 역할도 맡음. 이러한 지식인은 <<유기적 지식인>>이 됨. 한편, <<전통적 지식인>>은 사회 역사적인 흐름에서 분리되어 본인을 중립적이고 비역사적인 주체로 규정하는 것을 의미함. <<유기적 지식인>>은 당파적이고 계급적인 지배계급과 노급이 갖출 수 있으며 <<전통적 지식인>>을 본인의 계급에 결합시키거나, 혹은 지식인을 양성하면서 확대재생산됨. 이러한 <<유기적 지식인>>의 초기 단계 자체 양성은 엘리트가 매개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음.
  2. 군중의 동의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이는 설득으로 보장됨. 다만 지도는 강제를 동반하기도 하며, 지배가 완성되는 것은 지도에서 출발함. 지도는 <<유기적 지식인>>에 의해 역량이 보장됨. 그것은 전통적으로 분류된 학술적 측면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생산 관계의 요구에 따라 정신적으로 조직되는 것, 즉 새 생산관계의 새 이념까지도 조직하는 것을 포괄함.
    지도는 가치 재생산에서 넘어, 노동력의 재생산에 요구하는 도덕성이 주조 주입되는 영역에 까지 뻗쳐있음. 마르크스에 의하면 노동은 자본주의 과정에서 대지와 분리되어 자본을 증식시키는 수단적 가치로 격하되었음. 이 과정에서 테일러주의와 포드주의가 등장했고 자본가는 이를 통하여 노동과 생산도구의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감시했고, 노동자들이 일하는 과정 뿐 아니라 세대를 거쳐 계속 노동할 수 있도록 노동력을 재생산해야했음. 자본주의 발달에 따라, 이를 추동하는 지도력은 재생산을 지원하는 중대한 수단이 되었음. 즉, 자본주의를 운영하고 유지하는데에는 노동을 관리하고 규율하는 지도의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것!
  3. 그러나 자본주의가 발달 -> 사멸하면서 물질적 조건이 쇠퇴하며, 그들이 갖고 있는 도덕적도 타락했고 이는 지도력의 쇠퇴를 불러 일으켰음. 이는 지도 역량의 저하를 의미함. 따라서 지도는 내부 모순에 따라 등장하기도 하고 동시에 사멸하기도 하는 것임. 이 과정에서, 기존 체계가 지도를 잃을 때 노급이라는 새로운 계급은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이는 역사 물질의 새로운 조건 하에서 확립될 것임. 이 과정에서 모순과 대립은 필수적이며 그것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지도는 변증법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음.
  4. 자본주의 하 지배 계급은 유기적 지식인들 창출하는데에, (1) 제도권의 교육, (2) 제도권 외의 교육을 동원함. 제도권 외 교육은 예컨대 기술학교로 대표되며 여기서 제지식을 안정적 작동과 유기적 부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형시켰음. 이는 궁극적으로 민주정권과 의회를 통제하는 매커니즘으로 작용하였음.
    이처럼, 유기적 지식인은 전통적 지식인에 의하여 충원되거나 체계적으로 교육받아 재생산되었음. 이 과정에서 신생적인 부위들은 지배 계급과 당파적, 계급적으로 동질화됨. 계급적으로 동질화된다는 것은? 교육의 엘리트화를 의미함!!! 효율적인 교육 체계 -> 많은 자본 요구 -> 엘리트화
    ex 인서울 등에 자본이 몰리고 엘리트화… 이것은 공간적, 경제적 격차를 형성하고, 노급이 지도를 전개하는데 필요한 유기적 지식인들 형성하는것을 가로막고 있음. // 기술학교의 경우? (특성화고?) 통치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인문학교와 직업학교를 구분시키는 것은 궁극적으로 반민주적이고 반동적인 유기 지식인의 지도를 정당화하게 됨.
    1870년대 이후 자본주의가 사멸에 접어들었음에도 피지배 계급은 이런 이유로 유기적 지식인들을 창출하는데 실패하고 있음. 자체적으로 양성을 위한 전문적, 기술적 수준이 갖춰진 자금과 여유가 요구됨. 노급의 유기 지식인은 노동 군중에 직간접적으로 지적 개입을 해야함. 이는 외부로부터의 계급의식 주입 형태가 됨., —>이를 통해 노급은 낮은 수준의 과업에서 높은 수준의 과업으로 도약하며 현대군주의 틀, 즉 정치정당을 결성해나갈 것임.
  5. 이데올로기 투쟁의 시작점은? -> {문제: 교조주의자} 노급이 힘든건 자본주의 때문이다! 같은 하나마나한 선전. (노정협? ㅎㅎ) 근데 문제는 이런것보다 실제 문제는 더 복잡한거잖아요? 노급 군중이 겪는 여러 문제들은 감성적 수준에서는 체제 외적인 양태(ex 페미니즘, 난민…) 탓을 하게 된다. 이래서는 교조적 외침이 즉자적인 인식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데올로기 투쟁의 핵심은 노동자들이 직면한 객관적 상황과, 그것을 반영한 주관적 인식의 상호작용에서 시작되어야한다. 이는 즉자적인 차원에서 시잘하나 점차 상부구조로 이어지고, 이는 집단적, 규정된 세계관으로 발달한다.
    지배 계급이 지도 없이 지배한다면, 이는 이데올로기가 부재하게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 병적 징후가 나타나는 것. 사상적 아노미… 회의주의, 속류 경제학과 정치학이 자리잡음. 이러한 것들은 진리가 아니죠. 지적 도덕적 질서를 확립하며 체계적인 사유, 체계적인 현실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때 진보적 계급의 선전이 하는 역할이고, 구체적으로는 국민적 생활에 관련될 것임. 순진한 군중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고차원으로 이행하는 결심을 이끌어내는 것.
  6. 낡은 세계관을 단순히 진보적인 세계관으로 교체만 한다고 하여 이 원리가 현실에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님. 철학은 현실적인 문제에 원리를 매개하는 것. 즉, 실천적인 것임. 이를 통해 지식인과 군중이 연결될 수 있으며, 군중과 유기적 지식인 간의 지적, 도덕적 동맹을 결연코 형성할 수 있음. 또한 전문적 철학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양적인 것이지 질적인 것이 아님.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는 믿음으로 실천할 때 비로서 진정한 실천적 지식의 전파가 가능할 것임.
  7. 정치적인 패권은 이러한 윤리 영역에서의 투쟁이 양적으로 쌓여, 질적으로 도약할 때 발생할 수 있음. 이는 스콜라 의지 철학과의 지적투쟁으로서 확산하는 혁신임. 실용주의, 경험주의, 회의주의, 유아론 등에 반대하며, 군중의 지각 방식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군중 없이 생각될 수 조차 없는 노동군중의 변혁 사상으로 이해되어야함.
    이때, 혁명 당파는 지도 여정에서 군중의 세계관, 지배 집단, 궁극적으로는 문화 복합체와 개별 철학자의 철학이 어떤 연관을 맺는지도 탐구해야함. 왜냐하면 어떤 한 시대의 철학란 어느 하나로 국한되어 정리될 수 없기 때문. 유기적지식인과 군중이 이데올로기 매개로서 집체적인 것으로 통합되어가는, 집단적 행위 규범을 만들어나가는 역사 추세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 이는 <<역사적 블록>>으로, 역사적 사실로서 철학을 강조하며, 전체적 이데올로기가 구조 모순을 이성적으로 반영해주고 실천의 혁명화를 위한 객관적 조건이 존재함을 표현해준다고 볼 수 있음. —> 그렇기 때문에 전포괄성을 갖추지 못하누 다원화된 지배 이데올로기는 진리가 전체임을 강조하는 변증법 유물론 철학에 의한 균열을 막을 수 없음!
  8. 진보적인 역사 블록은 카타르시스를 통해 강화됨. 이는 [경제적인 계기에서 도덕적, 정치적인 계기로] 나아가는 것 - 즉 즉자적인 인식이 대자적, 총체적 인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임. 구조를 인간 마음 속에서, 상부 구조속으로 전화시키는 조작이며, 객체적인 것에서 주체적인 것으로의 이행을 의미함. 구조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외적이고 수동적인 것에서,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실천적인 것으로 되고, 새로운 도덕적 정치적 형식을 창출하는 원천이 됨. 이로서 착취 체제에서 의식적인 것이 개입되어, 정치 정신적 공동체가 발현되고, 개인에서 집단으로 나아가나는 힘을 얻을 수 있음. 그리고 이것은 더 많은 군중을 <<국민적 생활>>로 묶어서 <<사회적 블록>>을 구성하고, 정치 투쟁 진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는 지도로 이어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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