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금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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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금일하
Ring the Jing
장르 드라마, 스포츠, 학원, 청춘, 성장
테마 고려연방
연재자 김현제
라이선스 저작권 제공 안함

개요

온세계가 사랑하는 구기 스포츠 “석구”. 고려민족의 전통놀이 석전에 현대적인 규칙을 씌우며 탄생한 석구의 매력에, 내로라하는 전세계 체육인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때로는 잠잠하고, 때로는 격렬하게, 이들을 둘러싼 경쟁은 거듭된다.

반도기담에 속하는 학원청춘물 단편소설. 가상의 스포츠인 "석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참고로 앞선 2022년에 타 위키에서 기획/연재했던 바가 있는데, 재연재를 결정하면서 예전 계획보다 스케일을 대폭 줄이고 공간적 배경을 바꾸어 새로운 느낌을 시도하였다.

등장인물

  • 손성우
  • 서믿음
  • 탁하나
  • 유혁
  • 황보린
  • 강가영
  • 윤경구
  • 윤경원
  • 표사랑
  • 공우람

배경설정

역사

근대화를 거치면서 여러 현대 스포츠가 유입되고, 이는 신세대 지식인들의 대표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광복 이후 수립된 고려연방공화국 정부는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문화 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되자,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를 만들고 육성하고자 하였다. 택견과 씨름 등 전통무술은 물론, 태권도 같은 현대무술도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구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 크기에, 새로운 구기 종목 스포츠의 창시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었다. 고려연방 정부는 여러 전통놀이를 검토한 후, 석전을 살려 현대화하는 방침을 채택하였다. 고려석구협회의 전신인 고려현대석전연구원이 창설되었고,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석구를 보급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1988 서울 하계올림픽 직전인 1986년, 고려석구협회와 4개 구단이 창설되면서 세계 최초의 석구 프로리그 고려석구대회가 개막하였다. 여러 자본이 투입되어 경기의 질이 높아진 덕분에 석구 자체로 재미가 크게 보장되었다. 이에 온 국민이 호응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고려연방 정부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석구를 시범종목으로 선보였는데, 이때가 바로 전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인지도도 상승한 계기로 꼽힌다. 정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세계석구연맹을 세워 석구 월드컵 사업을 준비하였다.

석구

심판은 구군복 모티브의 유니폼을 입는다. 호루라기와 등채를 지니며, 등채를 들고 수신호하여 경고와 퇴장 등을 나타낸다. 선수는 철릭 모티브의 유니폼을 입는다. 종류에는 홈과 어웨이 2가지가 있다. 심판과 선수는 유니폼을 안에 받쳐 입고, 헤드기어와 가슴·고간·정강이 보호대, 장갑, 신발을 착용한다. 마우스피스와 어깨·팔꿈치 보호대도 허용한다. 선수별로 장비할 수 있는 무기로는 곤봉(길이 최대 90m의 육모방망이), 방패(지름 최대 90cm, 나무 재질), 팔매(길이 최대 150cm)이 있다.

석구의 포지션
돌격수 공격수 수비수 투석수
C (Charge) A (Attack) P (Protect) S (Sling)
곤봉과 방패 곤봉 방패 팔매

득점구는 지름 20cm의 노란 고무공으로, 1개가 쓰인다. 겉은 매끈하지만 내구성과 탄성이 좋아야 하며, 살짝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이 공으로만 득점이 가능하며, 방법으로는 득점 구역으로 던지거나 직접 가서 터치하는 것이 있다. 땅을 넓히는 데에도 득점구가 사용된다. 공격구는 지름 10cm의 검은 고무공으로, 10개가 쓰인다. 이름대로 상대 진영 선수를 공격하는 용도이므로 한 손으로 쥐고 던지기 좋게 일정량 이상의 연질 돌기가 있어야 하며, 득점구와 마찬가지로 내구성과 탄성이 좋아야 한다.


경기장의 공식규격
100m

(5m)

(45m)

(45m)

(5m)
45m 20m 기둥 좌익 우익 기둥
5m 후방 중앙 전선 전선 중앙 후방
20m 기둥 우익 좌익 기둥

석구의 경기시간은 전후반 50분, 하프타임 20분으로 총 2시간인데, 이는 한 시진에서 유래한 것이다. 경기 종료 시간이 되면 사이렌이 울리며, 득점구를 가진 진영은 마지막 시도를 할 수 있다. 이것마저 끝나면 심판이 "허라금"이라 외치며 끝맺는다.

심판은 2명이며 경기 전체를 통제하는데, 경기장 내에서 심판의 결정은 절대적이다. 석구의 규제 기준은 전혀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심판이 경고를 주는 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여겨진다. 선수들도 이러한 풍조를 알기 때문에 대체로 항의하지 않는다. 잘 쓰이진 않지만, 비디오 판독도 존재하여 심판은 무전으로 요청할 수 있다.

경고는 즉시 퇴장 및 내원해야 할 수준의 부상 등 심한 반칙 시에 주어진다. 심판은 등채를 세워 잡고 손을 위로 바짝 들어 신호한 후, 등채 끝으로 해당 선수를 가리켜 경고를 준다. 경고 2번 누적 시에 퇴장이 주어진다. 심판은 경고 신호 상태에서 팔을 접었다 펴서 1회 반복한 후, 등채 끝으로 해당 선수를 가리켜 퇴장시킨다.

반칙에 대한 규칙은 다음과 같다. 공격은 주로 공격구를 통해 이루어진다. 타격 금지 부위는 머리와 고간이지만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면 용인한다. 곤봉은 방패를 든 상대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방패는 밀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모서리로 찍어선 안된다. 투석수는 씨름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릴 수 있으나 세게 붙잡아선 안 되며, 마찬가지로 타격 금지 부위를 노리는 것은 완전히 금지된다. 마지막으로, 선수가 경기장 양끝의 득점구역에 들어가 있어서는 안된다.

한 집 안에 총 3명의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 이는 경기 시작 시점과 전열 재정비에만 지켜지는 규칙이며, 진행 중에는 관련이 없다. 전열 재정비는 명금일하, 기둥찍기, 땅따먹기가 이루어질 때마다 진행한다. 명금일하란 득점구를 쳐서 날리거나 쥔 손을 직접 가져다대어 징을 울리는 것을 말한다. 투구 득점은 3점, 접촉 득점은 2점이다. 기둥찍기는 득점구를 든 선수가 기둥 영역으로 진입 후 바닥에 찍는 것을 의미하며 터치다운이라고도 한다. 점수는 1점이다. 땅따먹기는 득점구를 든 선수가 상대편 집 가운데를 찍어 땅을 넓히는 행위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