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더냐
<네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더냐>
당신의 글을 보고 든 첫 생각이 바로 이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돈과 시간을 아까워 하는 나 자신을 당신에게 투영했냐고?
전혀 아니다.
당신이 나이를 먹은것처럼 나 또한 나이를 먹고 응당 평범한 삶을 사는 인간이라면 밟아야할 절차와 일생을 살고 있을 뿐 이다. 당신의 주장과는 다르게 살아온지라 내 곁에는 오래전 친구들부터 최근 사귄 친구들까지 떠난 이들보다 남은이들이 훨씬 많다.
당신과 나의 인생 지향점은 매우 다르다.
당신은 그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남을 제물로 바치거나, 협박을 자행하거나 친구들에게 소위 말하는 '삥뜯기'를 시전해왔다. 이번에 결별한 두명도 당신의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로 인해 그렇게 된 것 아니던가?
그러나 나는 평범하고도 흘러가는 평화로운 인생이 지향점이다. 마지막으로 친구와 싸운지 몇년이나 흘렀다. 서로를 진정 친구라 생각하며 다름을 인정해주니 다툼이 일어날 일이 없어졌다.
내가 야심을 가진채 다른사람을 짓누를 필요가 없어졌으니 마음의 여유가 찾아왔으며 건강또한 자연스럽게 돌아왔다.
무슨말을 하길래 이렇게 돌려 말하냐고?
현실을 살아라.
밖으로 나가 햇빛부터 쬐라. 어두컴컴한 방에서 쪽잠 그만자고 말이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인터넷으로 맺지 마라. 현실의 사람들과 인간 관계를 맺어라. 인터넷상 인연을 현실로 불러올것이 아니면 말이다.
알아 듣겠는가?
내가 글을 쓴 이후 주변인들에게 예측했다. 당신이 어떤식으로 나를 공격할것인지 말이다.
내가 예측한것 그대로 당신은 고양이 난방비를 들먹였다.
느껴지는가? 당신은 여전히 과거의 당신과 다를바 없이 한결같이 쳇바퀴만 돌고있는 단편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뭔가 잘못된것 아닌가? 자신보다 한참은 어린 청년에게 간파당하며 당신이 쓴 글에서 북북 긁힌게 보이는게 말이다.
당신은 긁혀서 며칠동안 뇌를 짜내어 기껏 생각한것이 '성인군자 코스프레'와 '고양이 난방비'이다.
난 식견이 당신보다 짧다. 당신의 그 유능한 정보력과 신상정보를 저장해놓은 DB라면 분명 알고있지 않나? 당신보다 훨씬 늦게 사회에 나온 미숙한 젊은 청년이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잘 깨달으리라 생각한다.
네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더냐?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이다.
진심으로 당신이 걱정된다.
그러다 오래 못산다.
그러니 바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