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치 마찰음


순치 마찰음
Labiodental Fricative


f • v


조음 위치
순치
조음 방향
구분 없음
조음 방법
비 치찰 마찰

개요

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물고 공기를 내보내는 소리.

무성음의 경우 발음하기 쉬워 세계 언어 대부분에 있다. 유성음 역시 무성음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편이다.

무성음과 유성음 중 어느 한쪽만 없는 경우도 있다.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에는 [ f ]가 있으나 [ v ]가 없고, 반대로 베트남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조지아어에는 [ v ]가 있으나 [ f ]가 없다.

순치음이 아예 없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국어, 일본어, 민어, 타갈로그어[1],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정도다. 대부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인데,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 국가에서 주걱턱과 부정교합 비율이 높은 것이 순치음이 없는 이유로 지목되기도 한다. 또 모호크어라는 언어에도 순치음이 없다.[2]


최근에는 외래어가 많아지며 순치음이 없는 언어에서도 이 발음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조음이 쉬운 [ f ]가 친숙하다. 그러나 아직 양순 파열음과 구분되어 발음되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를테면 performance를 ferformance 처럼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인의 경우 치경 마찰음이 그렇듯이 이른바 '약한 f'와 '강한 f'로 나눠 발음하기도 한다.

각주

  1. 자국어에는 f발음이 없는데 국명에는 떡하니 f발음이(ph) 들어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2. 이 언어에는 순치음 뿐 아니라 양순음과 설순음까지, 즉 순음 자체가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