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요약 3편
- 1차 세계대전의 전술 -> 정치투쟁의 적용. but 군사전술과 정치투쟁은 구분된다. 군사전쟁은 적군의 분쇄가 끝나면 평화가 이루어지지만 정치투쟁은 영속적인 점령을 꾀한다는 점에서 훨씬 복잡하며, 패배한 계급도 군사와 달리 바로 해체되지 않고 투쟁을 거듭한다.
왜 이러한 맥락으로, 군사전술을 정치 투쟁에 도입하고자 했는가?? —> 이탈리아 사회주의 세력이 분열, 통일된 전술로 반파쇼 투쟁을 벌이지 못하였음. 공장위원회가 부르주아와 파쇼의 연합으로 연이어 파괴되었고 돌격대에 대항하는 돌격대 전술은 소부르주아성 획득 실패로 망했음. (지배계급의 전략을 흉내내는데 그쳤음)
군중 전술 제도적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전략이 미비했음. -> 거대한 군중의 봉기만이 반동적 군중의 쿠데타를 물리칠 수 있으며,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정치선전이 의식을 추동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음. 이를 어떻게 하나의 정치투쟁으로 연결해낼 수 있는가?
“‘통일전선’은 … 군중들이 전체로서 그 주위에 재결집하여 형식을 갖추게 되는 조직체들에 기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 이것에서 노급의 지도력이 발휘되고 있으나, 수동성이 남아있고 공산주의와 무관한 심지어 반공주의적인 분자까지 결집해 존재하고 있음. 따라서, 이는 느슨한 망이 됨.
망은 어떻게 운영되어야하는가? 기동전, 진지전, 포위전으로! - “돌격대” 전술은 망을 운용하는데 적합한가? 일정한 규모의 공격대가 불시에 적대 정파의 핵심 부위를 찔러 공격한다. 이것은 노급에 적합한가? -> 아님. 왜? [1] 어쨌든 국가의 구체적 성격은 부르주아에 기울어진 폭력기구임. 이 상황에서 무작정 돌격대를 하면, 부르주아 공격대의 비합법은 합법으로, 노급의 돌격대는 테러로 여겨질 것이며 부르주아 공격대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가속화할 것임. [2] 돌격대는 불시 다방면에 걸쳐 다수의 핵심을 불연속적으로 때림. —> 그런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지? 자본가에게서 받는 월급. 돌격대의 세포는 반동적인 룸펜에 의해 차지되는 것.
- “기동대” 전술은 적의 허점을 치고 빠지는 방식. but 고도 발전한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어려움. 왜? 시민 사회가 경제적 공황, 불황 등 파국적인 기습에 대항하여 건재할 수 있는 복잡한 구조가 되었기 때문. 외양상 엄청 타격을 입어 보였어도 외곽만이 파괴된 것임. 따라서 치고 빠지는 과정에 사실 이미 자본주의는 복구가 되고 있는데, 이를 로자와 트로가 무시했던거임. 기동전은 1918년 같은 매우 특수한 사례에서는 적합하지만, 건재한 미국 한국 이태리 등 고도 발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어려운 것이 됨.
- “진지전” 전술은 참호로 이어진 선과 선이 전술적으로 대치하는 양상. 진지는 주요한 거점이 되어 적에 대한 포위 양상을 띄게 됨. 시민사회와 국가에서 정치적 진지는 어떠한 형태인가? —> 구체적으로 연구되어야할 일임. [방어적] : 노동자 뿐 아니라 전 군중을 포괄하는 국민적 생활에 기풍을 도입하고, 지적 도덕적. 지도를 매개로 많은 영역에서 실천적인 의식을 주입해야함. - 이런 요인의 강화는 견고한 시민사회에서만 이뤄짐. 이런 요인이 어느정도로 누적되면, 정치정당은 국가와 군중의 관심을 매개하는 이데올로기 문제에 구체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음 —> 외재적이고, 부문적인 운동까지 포괄함. 정리하자면 진지전은 군중의 상호연관 속에서 특수한 규정을 가진 채 객관적, 물질적인 힘으로 굳어져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패권들의 전선이다. 경제적인 성격 뿐 아니라, 지적인 성격까지 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