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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노동자는 분업과 기계화로 말미암아 이제 단순한 도구나 부품이 되었고 매시간 감독하는 관리자, 사용주, 부르주아, 그리고 그 국가의 노예가 되었다.<br>부르주아지는 적나라한 이해관계, 무정한 '현금지불' 이외에 인간들 사이에 다른 어떤관계도 남겨놓지 않았다.|[[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1848) 中}} | {{인용문|노동자는 분업과 기계화로 말미암아 이제 단순한 도구나 부품이 되었고 매시간 감독하는 관리자, 사용주, 부르주아, 그리고 그 국가의 노예가 되었다.<br>부르주아지는 적나라한 이해관계, 무정한 '현금지불' 이외에 인간들 사이에 다른 어떤관계도 남겨놓지 않았다.|[[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1848) 中}} | ||
마르크스에 따르면, 노동 과정에서 주체로서의 인간은 객체로서의 자연에 의해 자신이 자연과 사회와 맺는 관계, 그리고 자신의 의식 자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연을 변형하여 그것에 자신을 반영함으로써 즉자와 대자, 주체와 객체의 변증법적 통일을 이룩한다. 따라서 유적(類的) 존재로서의 인간 또는 생산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은 사회적으로 조직된, 신체 기관의 생산적 소비 활동으로서의 노동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는 존재로 간주된다. | |||
그러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본질인 '''근대적 사적 소유'''와,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루어지는 '''분업'''이, 노동생산물로부터의 소외,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 인간으로부터의 소외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 |||
노동생산물은 본래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되어 자신의 사용가치를 인간에게 제공한다. 그런데 자본주의 하의 인간은 자신의 욕구와는 무관하게 개인적 생존만을 위하여 노동을 제공하고, 그러한 노동이 응고된 결과물인 노동생산물은 인간 자신이 아닌 자본에게 귀속되므로, 노동생산물은 인간에게 낯선 외적인 힘으로 된다. 동시에 노동생산물은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해 소비되기보다는 인간의 소비 자체를 위해 소비되어야 하는 것으로 되므로, 노동생산물이 오히려 인간을 자신에게 예속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노동생산물로부터의 소외'''라 한다. | |||
노동생산물로부터의 소외는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를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은 자본에 종속됨으로써 성립되고, 또한 생존을 위해 강제된 활동이다. 따라서 노동은 자아실현이나 해방의 과정이 아닌, 불행과 고통으로서 육체와 정신을 소진하는 과정이자 동물적 욕구(주로 음식과 생식에 대한 욕구)의 충족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특히 분업은 개별 인간을 부품으로 전락시킴으로써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의 하나의 원인이자 촉진제로서 기능한다. | |||
노동생산물과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가 성립되면, 노동은 인간이 유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가 발생한다. 즉, 인간의 육체와 정신은 유적 존재로서의 본질을 잃고, 오히려 유적 존재가 인간의 개인적 생존과 동물적 욕구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 |||
이처럼 인간의 본질이 소외되고 오히려 수단화되면, 인간은 자신과 타자 또한 수단화함으로써 자신과 타자와의 상호배타적인 대립을 거듭하게 된다. 이로써 '''인간으로부터의 소외'''가 성립되고, 이는 목숨을 걸고 무의미하게 끝없이 이어지는 자본주의적 경쟁의 단초로 된다. | |||
=== 이데올로기 === | === 이데올로기 === | ||
2026년 5월 3일 (일) 16:03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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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주의 철학 Marxist school | |
|---|---|
| 주요 국가 | |
| 창시자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
| 창시 시점 | 1840년대 |
| 이념 | 사회주의 헤겔주의 변증법적 유물론 |
| 성향 | 중도좌파 ~ 극좌 |
| 주요 사상가 |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블라디미르 레닌 안토니오 그람시 루이 알튀세르 막스 호르크하이머 안토니오 네그리 |
개요
| 카를 마르크스 |
|---|
마르크스주의 철학(영어: Marxist school)은 카를 마르크스가 남긴 철학적인 저작들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 특히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적으로 분석, 비판하여 공산주의 사회로 나아가는데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발흥한 대륙철학의 한 조류이다.
미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학문에 영향을 미친 철학 분파이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리드리히 니체와 더불어 "의심의 세 대가"라 불리는 대륙철학의 창시 학문격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재는 비교적 비주류로 밀려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나 정치적인 의미의 공산주의와 달리, 철학계에서는 여전히 마르크스주의가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은 철학자들은 더욱 많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다면 대학 강단에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지속적으로 주류의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여진다.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기반
플라톤의 이데아
에피쿠로스 학파
헤겔의 변증법
독일 관념론
원류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개념
| 지금까지의 철학은 세상을 해석해오는데 그쳤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카를 마르크스,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 11번> |
|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이름의 유령이. 구유럽의 모든 세력들, 즉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의 급진파와 독일의 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반정부당치고, 정권을 잡고 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공산당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또 반정부당치고, 더 진보적인 반정부당이나 반동적인 적들에 대해 거꾸로 공산주의라고 낙인 찍으며 비난한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공산주의는 이미 유럽의 모든 세력들에게서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공산주의자들이 전세계를 향해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목적과 자신의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함으로써, 공산주의의 유령이라는 소문을 당 자체의 선언으로 대치해야 할 절호의 시기가 닥쳐왔다.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1848) 中 |
| 우리에게 카를 마르크스는 도덕적, 정신적 생활의 거장이지 지팡이를 휘두르는 목자는 아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게으른 자들을 때려 깨우는 이이며, 반쯤 잠들어 있기에 선의의 전투를 위해 자각돼야 할 훌륭한 에너지들을 깨워 일으키는 자이다. 그는, 관념들의 저 선명함과 통합성을 달성하기 위해, 그리고 만일 우리가 추상들에 대해 헛되이 이야기를 늘어놓길 원치 않을 경우 필요한 저 건실한 문화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강렬하고 끈질긴 성격의 작업에 대한 한 사례이다. 그는 의식적이며 사색적인 인간[이라는 건축물]의 한 벽돌 조각이다. 말하면서 자신의 혀를 살피거나 심장의 떨림을 느끼기 위해 가슴에 손을 얹거나 하지 않으며 현실을 그 본질에서부터 포괄함으로써 이를 지배하는, 즉 민중의 심성에 침투하여 편견의 생장을 분쇄하고 관념들을 일정하게 명징화하며 도덕적 성격을 강화하는, 견고한 논법(syllogism)을 건설하는 그런 사람인 것이다. 안토니오 그람시, <우리의 마르크스> (1918) 中 |
노동과 사적 유물론
노동과 유물론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뼈대와 같은 요소이자, 마르크스가 가장 처음으로 접근한 철학적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가 속해있던 헤겔학파의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 헤겔은 "절대정신이 인간을 더 고차원으로 이끈다"라고 주장했고, 여기에 포이어바흐 등의 청년헤겔학파가 이것을 부정하며 "인간이 스스로를 고차원으로 이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헤겔과 포이어바흐가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관념과 사물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며, 관념과 사물이 서로 관계를 맺는 것에서 유물론의 배경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인간에만 집중해서도 안되고, 자연에만 집중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따라서 인간과 자연이 관계를 맺는 방식의 문제라 할 수 있다.
마르크스는 그런 인간과 자연이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바로 생산과, 이를 위한 노동이라고 보았다. 예컨대, 나무는 나무로서만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이 나무를 가공하고, 가구를 만들거나 뗄감 등으로 쓰면서 그것은 인간과 "관계맺음"을 가진다. 이처럼 인간은 노동을 통하여 생산을 하며 자연과 관계 맺음을 하고, 이것이 유물론의 기본 토대가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에게 있어 노동이라는 것은, 인간 역사의 모든 과정에서 인간과 함께 해온, 인간이라는 종의 특수성과 역사 그 자체를 대변하는 행위이다. 그러한 점에 있어, 노동이란 인간이 자연과 자신을 연결하는 것, 즉 스스로의 자아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인간이 역사를 앞으로 발전시키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고전 서양 윤리가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로 해석된다면, 마르크스의 철학은 인간은 노동을 하며 스스로를 만들었다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말로, 마르크스는 그런 인간의 특징을 통틀어 인간이 유적존재라고 하였다.
유물론적 변증법
칸트는 인간 의식 외부에 주어진, 그 자체로 세계에 존재하는 물자체가 실재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인간의 의식은 결코 물자체를 인식할 수는 없으며, 다만 그것으로부터의 표상만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칸트의 인식론이다.
이에 대해 헤겔은, 의식이 내적 모순에 대한 자기지양으로써 더 높은 단계로 이행하는 현상을 사실상 지적했다며 높게 평했다. 그러나 헤겔은 세계가 유동적인 대립 관계에 놓인 대립 범주들 또는 개념들에 의해 완전히 인식될 수 있다며, 개념적으로 공허한 물자체를 부정하였다. 따라서 모순은 의식의 주관적 현상이 아닌, 사물 자체, 나아가 세계 자체에 내재된 것이다.
변증법은 이처럼 헤겔에서 정립된 논리로, 모순과 자기지양을 핵심으로 둔다. 이에 따르면, 세계는 대립물들로 구성되며, 이들은 상호배타적인 동시에 상호의존적인 대립 관계로서의 모순을 지닌다. 그리고 모순의 전개로 인해 사물이 스스로를 부정하면서도 이를 다시 부정해 더 높은 단계의 자신으로 회귀함으로써 자기지양하는 것이, 곧 그 사물의 운동이며, 세계 또한 변함없이 운동하며 이처럼 자기지양으로써 운동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역사적 유물론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변증법을 역사에 적용하여 사회의 구조와 운동을 설명하였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우선 유물론에 의해 사회의 물질적 요소가 하부 구조로서 토대를 이루고, 이에 기반해 정치, 문화를 비롯한 관념적 요소로서의 상부 구조가 존재한다.
하부 구조, 곧 생산 양식은 다시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변증법적 통일체로서, 생산력은 사회의 생산 요소의 생산 능력의 총합을 이르고, 생산 관계는 생산 요소에 대한 사회적 관계를 이른다.
특히 생산 관계는 곧 계급 관계로서, 이때 계급이란 생산 요소에 관한 사회적 역할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사회적 서열이다. 이때 사회의 운동의 주요 변수로 기능하는 계급은 지배 계급과 혁명적 계급으로, 지배 계급은 한 사회의 대규모 생산 수단을 독점적으로 점유하여 사회의 생산 요소의 흐름을 일반적으로 결정하는 계급이고, 혁명적 계급은 생산력 발전에 필수적인 능력을 지닌 계급이다. 따라서 지배 계급은 기존의 생산 관계를 보존하려는 경향을 갖는 반면, 혁명적 계급은 새로운 지배 계급으로서 생산력 발전에 효과적인 생산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므로, 즉 지배 계급은 생산 관계를 대변하고 혁명적 계급은 생산력을 대변하므로, 두 계급은 일반적으로 계급 투쟁을 벌인다.
한편, 지배 계급과 혁명적 계급 간의 계급 투쟁은 생산 관계는 물론이고 상부 구조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상부 구조는 계급 투쟁을 반영하며, 반대로 상부 구조의 영향으로 생산 관계의 변화가 촉진 또는 지연될 수 있다. 이때 국가는 지배 계급의 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로서, 생산 관계의 보존을 위해 피지배 계급은 물론 지배 계급의 개별자들을 제한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원리를 실제 역사에 대입한 것을 도식화하여, 흔히 역사 5단계 발전론을 논하고는 한다. 가장 초기의 단계는 원시 공산제로, 생산 요소가 원시적인 수준이므로 계급이 형성되지 못하고, 가장 원시적인 수준의 생필품만이 공급되므로 각자는 필요에 따라 생산물을 소비한다. 이후 원시 부족들 사이의 대립이 발생하고, 청동기나 철기를 비롯한 새로운 노동 수단과 대규모 생산 수단이 등장하며, 인류는 고대 노예제에 접어들게 된다. 고대 노예제의 전개 과정에서 다수의 지배자들이 소수의 왕과 황제들로 집약된 이후, 특정한 조건 하에서는 영주들에게 권한이 분산된 체제가 더욱 효율성을 보였다. 이들은 중세 봉건제로 이행하였다. 특히 봉건제 하에서 부가 유입되고 과학 혁명이 발생하는 한편, 지주의 토지 수탈, 토지를 잃은 소작농의 산업예비군화 및 생필품에 대한 수요, 노동자에게 불리한 법률의 제정 등의 역사적 조건들이 중첩되며, 근대적 사적 소유와 가치 법칙이 동시에 성립됨에 따라, 상공업을 통해 혁명적 계급으로 떠오른 부르주아 계급에 의해 근대 자본제의 단계가 시작되었다. 그러한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자본주의의 내적 모순은 부문간 불비례, 이윤율 저하 경향, 과소소비, 과잉생산 등으로써 나타나 부르주아 계급과 프롤레타리아 계급간의 계급 투쟁이 격화되고, 자본주의는 끝내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의해 붕괴되며 공산제로 나아가게 된다.
이처럼 역사의 전개는 생산력의 발전과 계급 투쟁이라는 필연과, 여러 조건들로써 주어지는 우연의 변증법적 대립 속에서 이루어지며,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 부정의 부정, 양질 전화 등 유물론적 변증법의 기본적인 원리들 또한 성립된다.
인간소외
| 노동자는 분업과 기계화로 말미암아 이제 단순한 도구나 부품이 되었고 매시간 감독하는 관리자, 사용주, 부르주아, 그리고 그 국가의 노예가 되었다. 부르주아지는 적나라한 이해관계, 무정한 '현금지불' 이외에 인간들 사이에 다른 어떤관계도 남겨놓지 않았다.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1848) 中 |
마르크스에 따르면, 노동 과정에서 주체로서의 인간은 객체로서의 자연에 의해 자신이 자연과 사회와 맺는 관계, 그리고 자신의 의식 자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연을 변형하여 그것에 자신을 반영함으로써 즉자와 대자, 주체와 객체의 변증법적 통일을 이룩한다. 따라서 유적(類的) 존재로서의 인간 또는 생산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은 사회적으로 조직된, 신체 기관의 생산적 소비 활동으로서의 노동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는 존재로 간주된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본질인 근대적 사적 소유와,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루어지는 분업이, 노동생산물로부터의 소외,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 인간으로부터의 소외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노동생산물은 본래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되어 자신의 사용가치를 인간에게 제공한다. 그런데 자본주의 하의 인간은 자신의 욕구와는 무관하게 개인적 생존만을 위하여 노동을 제공하고, 그러한 노동이 응고된 결과물인 노동생산물은 인간 자신이 아닌 자본에게 귀속되므로, 노동생산물은 인간에게 낯선 외적인 힘으로 된다. 동시에 노동생산물은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해 소비되기보다는 인간의 소비 자체를 위해 소비되어야 하는 것으로 되므로, 노동생산물이 오히려 인간을 자신에게 예속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노동생산물로부터의 소외라 한다.
노동생산물로부터의 소외는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를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은 자본에 종속됨으로써 성립되고, 또한 생존을 위해 강제된 활동이다. 따라서 노동은 자아실현이나 해방의 과정이 아닌, 불행과 고통으로서 육체와 정신을 소진하는 과정이자 동물적 욕구(주로 음식과 생식에 대한 욕구)의 충족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특히 분업은 개별 인간을 부품으로 전락시킴으로써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의 하나의 원인이자 촉진제로서 기능한다.
노동생산물과 노동 과정으로부터의 소외가 성립되면, 노동은 인간이 유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수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가 발생한다. 즉, 인간의 육체와 정신은 유적 존재로서의 본질을 잃고, 오히려 유적 존재가 인간의 개인적 생존과 동물적 욕구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처럼 인간의 본질이 소외되고 오히려 수단화되면, 인간은 자신과 타자 또한 수단화함으로써 자신과 타자와의 상호배타적인 대립을 거듭하게 된다. 이로써 인간으로부터의 소외가 성립되고, 이는 목숨을 걸고 무의미하게 끝없이 이어지는 자본주의적 경쟁의 단초로 된다.
이데올로기
| 한 시대의 지배사상은 늘 지배계급의 사상이다.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1848) 中 |
이데올로기는 인간을 지배하는 사고를 뜻한다. 한국어로 대치시키자면 사고의 틀로 바꿀 수 있다. 이데올로기는 개개인이 가진 윤리 의식, 도덕적인 기준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이 한 집단에서 우세할 때, 그것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된다. 예를 들자면,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성리학이었고, 서양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기독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배 이데올로기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정해둔다. 이데올로기는 도덕, 양심, 의무, 윤리 등을 인간에게 주입시켜, 인간이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유교 성리학에 따라 부모에 공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회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그런 지배 이데올로기는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이다. 지배 계급은 이데올로기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작하고 통제하여, 국민들과 하위 계급이 자신들에게 충성을 다하도록 만든다. 예를 들자면 중세의 권력자들은 기독교를 교묘하게 이용해 인민들이 성직자 외에는 아무에게도 충성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지배 이데올로기는 자본주의와 이윤 창출이다. 자본주의 국가는 그것을 무기로 삼아, 인간소외마저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게 만든다. 또 애국심을 통하여, 전쟁이 나면 자국을 위해 국민들이 희생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 국가, 그리고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배 계급은 이데올로기를 사용해 하위 계급을 통제한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가 목표로 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 계급의 물질적인 해방 뿐만이 아니며, 그에 앞서 관념적인 해방도 있어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과 관계맺음을 하는 행위, 즉 노동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는데, 그런 관계맺음을 어떻게 할것인지를 정해주는 것이 바로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에, 노동계급이 올바른 이데올로기를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노동계급의 물질적 해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다만 마르크스는 "노동자 계급의 탈 이데올로기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므로, 이후 안토니오 그람시 등이 차례로 등장하여 이데올로기를 재해석하고 분석했다.
다만, 원류 마르크스주의가 말하는 "지배 이데올로기는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지배 계급조차 이데올로기의 노예"라는 루이 알튀세르의 연구로 인해 사실상 사장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탈 이데올로기는 불가능하다"라는 관점이 현대 마르크스주의의 주류로서 굳어진 상태이다.
계급투쟁과 폭력혁명
폭력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
| 노동자들이 혁명으로 잃을 것은 쇠사슬 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1848) 中 |
공산주의 사회
| 공산주의는 19세기 유럽에서 나온 이념이다. 원칙적으로 이 이념은 사적소유 또는 자본주의의 지배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를 재조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이념은 평등한 사회, 여러 가지 문제를 공동으로 결정하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이념이었다. 이것이 공산주의의 원칙이다. 알랭 바디우 |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제시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현재 대중적으로 알려진, 마르크스의 공산 사회는 대부분 레닌에 의해 해석된 것이지 원류 마르크스주의의 개념이 아니다.
마르크스 사후의 흐름
19세기~20세기 초 마르크스주의 사상
- 배경
- 파리 코뮌의 실패
- 무정부주의의 등장
- 국가별 공산주의 정당의 발흥
서구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두
- 배경
- 러시아 혁명의 성공, 그러나 서구 국가에서 공산 혁명의 좌절
- 스페인 내전에서의 공화국군 패배
- 이탈리아와 독일의 파시즘화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비판이론
- 배경
-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대두
- "반혁명적 프롤레타리아"의 등장
- 막스 호르크하이머를 필두로 한 독일 사회연구센터 설립
- 2차 세계 대전을 통한 과학과 합리성에 대한 의문 제기
68혁명과 포스트마르크스주의
- 배경
- 68혁명
- 루이 알튀세르에 의한 원류 마르크스주의 해체
- 헝가리 혁명으로 인한 탈소 사회주의 운동 가속화
- 비판이론으로부터 시작된 합리성과 이성 그 자체에 대한 비판 제기
탈냉전기와 현재
| 만약 적어도 그가 정의를 사랑한다면, 장래의 '학자', 미래의 '지식인'은 정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환영으로부터. 그는 환영과 대화하는 법을 배움으로써가 아니라, 그 환영과, 그녀 환영과 함께 이야기하는/함께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에게, 자기 안에 있는 타자에게 말하는 법을 또는 그에게 말을 되돌려 주는 -이것이 자기 안에 있다 할지라도, 타자 안에 있다 할지라도- 법을 배움으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유령들은 항상 거기에 있다. 자크 데리다, <마르크스의 유령들> (1993) 中 |
- 배경
- 소련 해체와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
- 08년 국제금융위기와 정치의 극단화
- 밀레니얼 사회주의 세대의 등장
주요 분파
- 원류 마르크스-레닌주의
- 비판이론
- 68혁명 이후 프랑스 마르크스주의
- 이탈리아 자율주의
- 여타 서구마르크스주의
- 구조 마르크스주의
- 탈근대주의[1]
- 영미 분석마르크스주의
비판
루이 알튀세르의 문제 제기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문제 제기
발터 벤야민의 역사철학테제
칼 포퍼의 열린사회론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론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 제기
오해
주요 인물
-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카를 카우츠키
- 블라디미르 레닌
- 레프 트로츠키
- 로자 룩셈부르크
- 표트르 크로포트킨
- 안토니오 그람시
- 게오르크 루카치
- 발터 벤야민
- 장폴 사르트르
- 시몬 드 보부아르
- 알베르 카뮈
- 테오도어 아도르노
- 막스 호르크하이머
- 에리히 프롬
- 루이 알튀세르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 위르겐 하버마스
- 알랭 바디우
- 자크 랑시에르
- 에티엔 발리바르
- 안토니오 네그리
- 마리오 트론티
- 악셀 호네트
- 롤랑 바르트
- 피에르 부르디외
-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 장 보드리야르
- 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샹탈 무페
-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 슬라보예 지젝
- 조르조 아감벤
- 주디스 버틀러
- 강신주
여담
- ↑ 탈근대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비판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