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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145,505명 <small>(2023년)</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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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 ([[정교분리]])
| 없음 ([[정교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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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그 애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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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코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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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미국]]을, 남쪽으로 [[멕시코]]를 접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고, 경제 규모도 미국, 캐나다에 이은 북아메리카 3위의 규모이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공용어는 [[영어]]와 [[스페인어]]이고 이 외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등이 소수 언어로 쓰이고 있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으로, 현재 대통령은 [[그레그 애벗]]이며, 상원 의장은 [[존 코닌]]([[민주당 (텍사스)|민주당]]), 하원 의장은 [[호아킨 카스트로]]([[진보당 (텍사스)|진보당]])이다.
북쪽으로 [[미국]]을, 남쪽으로 [[멕시코]]를 접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고, 경제 규모도 미국, 캐나다에 이은 북아메리카 3위의 규모이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공용어는 [[영어]]와 [[스페인어]]이고 이 외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등이 소수 언어로 쓰이고 있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으로, 현재 대통령은 [[그레그 애벗]]이며, 상원 의장은 [[존 코닌]]([[민주당 (텍사스)|민주당]]), 하원 의장은 [[호아킨 카스트로]]([[진보당 (텍사스)|진보당]])이다.


텍사스는 1836년 [[멕시코]]의 아메리카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건국한 국가이며, 건국 초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국제 사회로부터 공인된 공식 국가로 발돋움했다.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자는 [[샘 휴스턴]]이었다. 1850년대까지, 텍사스 공화국은 독자 국가 건국을 지지하는 독립파와 미국 가입을 지지하는 연방파로 분열되어있었으나 1845년 미국-텍사스 기본조약 체결로 텍사스가 멕시코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방위를 약속받으며 연방파가 힘을 잃었고 현재까지 독립 국가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텍사스의 교류는 계속되어 남북전쟁 시기에는 텍사스가 북군을 지원했으며, 1920년 [[북아메리카 국경조약]]으로 미국과 텍사스 간의 광범위한 관세 혜택이 부여되었다. 194~60년대, 텍사스는 강경좌익 성향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20년 장기집권으로 현대적인 복지 국가로 거듭났으며 인종차별도 대부분 철폐되었다. 이후 1980년대 [[조지 H. W. 부시]]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자로 대표되는, 텍사스의 미국 식민지화를 우려한 "Don't Mess Up with Texas" 운동이 벌어지며 텍사스 애국주의가 부각되었으며 보수적인 [[민주당 (텍사스)|민주당]]의 독주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는 1836년 [[멕시코]]의 아메리카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건국한 국가이며, 건국 초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국제 사회로부터 공인된 공식 국가로 발돋움했다.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자는 [[샘 휴스턴]]이었다. 1850년대까지, 텍사스 공화국은 독자 국가 건국을 지지하는 독립파와 미국 가입을 지지하는 연방파로 분열되어있었으나 1845년 미국-텍사스 기본조약 체결로 텍사스가 멕시코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방위를 약속받으며 연방파가 힘을 잃었고 현재까지 독립 국가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텍사스의 교류는 계속되어 남북전쟁 시기에는 텍사스가 북군을 지원했으며, 1920년 [[북아메리카 국경조약]]으로 미국과 텍사스 간의 광범위한 관세 혜택이 부여되었다. 194~60년대, 텍사스는 강경좌익 성향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20년 장기집권으로 현대적인 복지 국가로 거듭났으며 인종차별도 대부분 철폐되었다. 이후 1980년대 [[조지 H. W. 부시]]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자로 대표되는, 텍사스의 미국 식민지화를 우려한 "Don't Mess with Texas" 운동이 벌어지며 텍사스 애국주의가 부각되었으며 보수적인 [[민주당 (텍사스)|민주당]]의 독주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는 온화한 기후로 매년 높은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주요 산업은 정유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며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이민자 인구의 유입과 셰일가스 혁명으로 현재 미주대륙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이다. 미국과 텍사스 사이에는 캐나다-미국 관계와 같은 여러 관세 혜택, 경제 조약 등이 체결되어있으며, 텍사스는 1990년대 NAFTA에 가입하는 등 여러가지 범북아메리카 지역의 무역 조약에 가입했다. 수도는 [[오스틴 (텍사스)|오스틴]]이지만, 최대 경제 도시는 [[댈러스]]-[[휴스턴]] 광역권이다.
텍사스는 온화한 기후로 매년 높은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주요 산업은 정유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며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이민자 인구의 유입과 셰일가스 혁명으로 현재 미주대륙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이다. 미국과 텍사스 사이에는 캐나다-미국 관계와 같은 여러 관세 혜택, 경제 조약 등이 체결되어있으며, 텍사스는 1990년대 NAFTA에 가입하는 등 여러가지 범북아메리카 지역의 무역 조약에 가입했다. 수도는 [[오스틴 (텍사스)|오스틴]]이지만, 최대 경제 도시는 [[댈러스]]-[[휴스턴]] 광역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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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 역사 ==
{{본문|텍사스/역사}}
=== 건국과 초기 ===
텍사스 공화국의 유래는 아직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단의 미국인들이 스페인 식민정부와 협정을 맺고, 스페인령 텍사스 내부에 이주하여 일대를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독립한 멕시코도 잦은 충돌 끝에 최종적으로 이들의 이주를 승인했다. 그러나 미국인과 멕시코인의 충돌이 심해지자 멕시코 대통령 산타 안나가 이들의 추방을 시도했고, 미국인들이 이에 반발하여 텍사스 독립 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미국은 이 전쟁에 크게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텍사스 공화국은 오랜 기간 외로운 싸움을 계속 했다.
텍사스 공화국의 유래는 아직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단의 미국인들이 스페인 식민정부와 협정을 맺고, 스페인령 텍사스 내부에 이주하여 일대를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독립한 멕시코도 잦은 충돌 끝에 최종적으로 이들의 이주를 승인했다. 그러나 미국인과 멕시코인의 충돌이 심해지자 멕시코 대통령 산타 안나가 이들의 추방을 시도했고, 미국인들이 이에 반발하여 텍사스 독립 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미국은 이 전쟁에 크게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텍사스 공화국은 오랜 기간 외로운 싸움을 계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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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년, 라마 대통령의 재선 임기 이후 샘 휴스턴이 다시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도합 16년의 임기를 대통령으로 재임한다. 1860년 휴스턴 대통령의 퇴임 이후 [[제임스 W. 핸더슨]](James W. Henderson)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남북전쟁 도중 텍사스는 정치적으로 힘이 없는 나라였고 북군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였으나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다. 이때까지 텍사스에서 노예 제도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북군의 외교적인 압박으로 인해 186~70년대 텍사스에서 노예제도는 실질적으로 폐지 상태에 이르게 된다.
1852년, 라마 대통령의 재선 임기 이후 샘 휴스턴이 다시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도합 16년의 임기를 대통령으로 재임한다. 1860년 휴스턴 대통령의 퇴임 이후 [[제임스 W. 핸더슨]](James W. Henderson)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남북전쟁 도중 텍사스는 정치적으로 힘이 없는 나라였고 북군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였으나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다. 이때까지 텍사스에서 노예 제도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북군의 외교적인 압박으로 인해 186~70년대 텍사스에서 노예제도는 실질적으로 폐지 상태에 이르게 된다.


===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
[[파일:댈러스 1900.jpg|썸네일|오른쪽|350px|20세기 초반 [[댈러스]]의 모습.]]
1868년, 처음으로 진보파 대통령인 인민당(Populist) 출신 [[에드먼드 J. 데이비스]](Edmund J. Davis)가 당선된다. 그는 실질적으로 폐지되어있던 노예제도를 법적으로도 폐지했으며 흑인민권운동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인권을 지지했으며 텍사스 지역의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경제적으로도 좌파에 속했으며 빈민 구제 사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데이비스 대통령의 정책은 보수적인 텍사스에서 인기가 없었으며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지지자였던 보수파 [[로렌스 설리번 로스]](Lawrence Sullivan Ross)가 그의 뒤를 이어 무려 16년간 집권한다. 그는 비록 흑인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인디언 학살의 책임자이기도 했으나 반독점법을 제정하고 재향군인회 복지를 늘리는 등 유능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 현재 양면적인 평가를 받는다. 로스 대통령은 임기 3기에 현재까지도 텍사스 최대 정당으로 군림하고 있는 [[민주당 (텍사스)|민주당]]을 창당했다.
1868년, 처음으로 진보파 대통령인 인민당(Populist) 출신 [[에드먼드 J. 데이비스]](Edmund J. Davis)가 당선된다. 그는 실질적으로 폐지되어있던 노예제도를 법적으로도 폐지했으며 흑인민권운동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인권을 지지했으며 텍사스 지역의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경제적으로도 좌파에 속했으며 빈민 구제 사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데이비스 대통령의 정책은 보수적인 텍사스에서 인기가 없었으며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지지자였던 보수파 [[로렌스 설리번 로스]](Lawrence Sullivan Ross)가 그의 뒤를 이어 무려 16년간 집권한다. 그는 비록 흑인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인디언 학살의 책임자이기도 했으나 반독점법을 제정하고 재향군인회 복지를 늘리는 등 유능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 현재 양면적인 평가를 받는다. 로스 대통령은 임기 3기에 현재까지도 텍사스 최대 정당으로 군림하고 있는 [[민주당 (텍사스)|민주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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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대선에서는 전 대통령 제임스 퍼거슨의 아내 [[미리암 A. 퍼거슨]](Miriam A. Ferguson)이 당선되나, 1929년 대공황의 여파로 지지율이 추락했고 미국 뉴딜 정책과 비슷한 개입주의 경제학을 추구한 [[머리 매버릭]](Maury Maverick)이 당선되었다. 매버릭은 재임 기간 도중 여러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는 등 좌파적인 경제 정책을 펼쳤는데 루스벨트와 달리 인기는 없어서 재선 임기를 끝마친 후 다시 민주당 보수파인 [[존 낸스 가너]](John Nance Garner)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가너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독파로 처음에는 제2차 세계대전 불참을 선언했으나 미국이 경제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1942년 2월 일본에 선전포고하며 미국을 도왔다. 1948년, 텍사스 출신의 태평양전쟁 영웅 [[체스터 니미츠]](Chester Nimitz)가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출마해 4년간 재직했다.  
1928년 대선에서는 전 대통령 제임스 퍼거슨의 아내 [[미리암 A. 퍼거슨]](Miriam A. Ferguson)이 당선되나, 1929년 대공황의 여파로 지지율이 추락했고 미국 뉴딜 정책과 비슷한 개입주의 경제학을 추구한 [[머리 매버릭]](Maury Maverick)이 당선되었다. 매버릭은 재임 기간 도중 여러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는 등 좌파적인 경제 정책을 펼쳤는데 루스벨트와 달리 인기는 없어서 재선 임기를 끝마친 후 다시 민주당 보수파인 [[존 낸스 가너]](John Nance Garner)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가너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독파로 처음에는 제2차 세계대전 불참을 선언했으나 미국이 경제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1942년 2월 일본에 선전포고하며 미국을 도왔다. 1948년, 텍사스 출신의 태평양전쟁 영웅 [[체스터 니미츠]](Chester Nimitz)가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출마해 4년간 재직했다.  


=== 위대한 사회와 전후 번영기 ===
[[파일:LBJ.webp|썸네일|오른쪽|250px|[[위대한 사회]] 정책의 입안자, [[린든 B. 존슨]] 대통령.]]
195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이 당선되었다. 그는 텍사스 정계의 대표적인 좌파이자 보스형 정치인으로 의회를 겁박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는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라는 명칭의 광범위한 복지 사업을 실시했으며 흑인 및 히스패닉 민권운동을 지원해 텍사스에서 인종차별을 크게 완화했고, 인디언 자치구역을 대거 설치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권익을 수호했다. 한편으로 텍사스의 에너지 사업을 크게 발전시켰으며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자주 말싸움을 해 텍사스 주민들 사이에서 깡다구 있는 애국자 소리를 들었다. 그 인기로 그는 무려 5선, 도합 20년을 대통령으로 지냈으며 죽기 1년 전 대통령직을 퇴임했는데, 그의 장기집권으로 텍사스의 경제와 복지 시스템이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받는다.
195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이 당선되었다. 그는 텍사스 정계의 대표적인 좌파이자 보스형 정치인으로 의회를 겁박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는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라는 명칭의 광범위한 복지 사업을 실시했으며 흑인 및 히스패닉 민권운동을 지원해 텍사스에서 인종차별을 크게 완화했고, 인디언 자치구역을 대거 설치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권익을 수호했다. 한편으로 텍사스의 에너지 사업을 크게 발전시켰으며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자주 말싸움을 해 텍사스 주민들 사이에서 깡다구 있는 애국자 소리를 들었다. 그 인기로 그는 무려 5선, 도합 20년을 대통령으로 지냈으며 죽기 1년 전 대통령직을 퇴임했는데, 그의 장기집권으로 텍사스의 경제와 복지 시스템이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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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대선에서는 사회 혼란에 대한 안정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그 결과 24년만에 민주당 소속의 [[존 코널리]](John Connally)가 당선되나, 그 역시 존슨 대통령 시기 국방부장관을 지낸 존슨 계열의 정치인이었다. 그는 린든 존슨이 취한 복지 정책에 반기를 들지 않았으며 보다 보수적인 방향으로 존슨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점진적으로 수정하였다. 코널리는 텍사스 정계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지만 대중에게는 막후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없었고 1980년 [[로이드 벤슨]](Lloyd Bentsen)에 의해 3선을 저지당하고 정계를 은퇴한다. 로이드 벤슨은 존슨의 후계자로, 1980년대에 걸맞는 여러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재임 기간 도중 평등권(ERA)을 통과시켜 여성과 히스패닉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이 시기 텍사스는 오일쇼크로 휘청이던 서방 세계에 석유를 많이 수출하여 떼돈을 벌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1972년 대선에서는 사회 혼란에 대한 안정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그 결과 24년만에 민주당 소속의 [[존 코널리]](John Connally)가 당선되나, 그 역시 존슨 대통령 시기 국방부장관을 지낸 존슨 계열의 정치인이었다. 그는 린든 존슨이 취한 복지 정책에 반기를 들지 않았으며 보다 보수적인 방향으로 존슨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점진적으로 수정하였다. 코널리는 텍사스 정계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지만 대중에게는 막후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없었고 1980년 [[로이드 벤슨]](Lloyd Bentsen)에 의해 3선을 저지당하고 정계를 은퇴한다. 로이드 벤슨은 존슨의 후계자로, 1980년대에 걸맞는 여러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재임 기간 도중 평등권(ERA)을 통과시켜 여성과 히스패닉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이 시기 텍사스는 오일쇼크로 휘청이던 서방 세계에 석유를 많이 수출하여 떼돈을 벌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1988년, 텍사스의 애국주의를 내세운 중도보수 정치인 [[조지 H. W. 부시]](George H. W. Bush)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텍사스 정치는 한번 더 변곡점을 맞이한다. 그는 "텍사스를 건들이지 마라"(Don't Mess Up with Texas)라는 슬로건 하에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진행했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받아들여 에너지 사업을 민영화하고 세금을 인하해 경제를 부흥시켰다. 한편 이러한 감세 정책은 텍사스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불러오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재정적자에 대한 불만 속에 치러진 1992년 대선에서는 1948년 이후 처음으로 [[로스 페로]](Ross Perot) 무소속 후보가 양당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로스 페로는 무능한 대통령이었고 무역정책에서 큰 실패를 맛봐 1996년 "구관이 명관"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조지 H. W. 부시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다. 2000년, 그의 아들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였던 [[조지 W. 부시]](George W. Bush)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민주당의 최전성기를 이끈다.
=== 텍사스 애국주의의 시대 ===
[[파일:GWB.jpg|썸네일|오른쪽|200px|[[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1988년, 텍사스의 애국주의를 내세운 중도보수 정치인 [[조지 H. W. 부시]](George H. W. Bush)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텍사스 정치는 한번 더 변곡점을 맞이한다. 그는 "텍사스를 건들이지 마라"(Don't Mess with Texas)라는 슬로건 하에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진행했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받아들여 에너지 사업을 민영화하고 세금을 인하해 경제를 부흥시켰다. 한편 이러한 감세 정책은 텍사스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불러오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재정적자에 대한 불만 속에 치러진 1992년 대선에서는 1948년 이후 처음으로 [[로스 페로]](Ross Perot) 무소속 후보가 양당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로스 페로는 무능한 대통령이었고 무역정책에서 큰 실패를 맛봐 1996년 "구관이 명관"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조지 H. W. 부시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다. 2000년, 그의 아들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였던 [[조지 W. 부시]](George W. Bush)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민주당의 최전성기를 이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텍사스 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틈을 타, 20년만에 진보당 소속의 전임 샌안토니오 시장 [[헨리 시스네로스]](Henry Cisneros)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그는 텍사스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으로, "텍사스의 오바마"라는 평가를 받았고 히스패닉 주민들의 인권을 신장했으며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민주당 우위였던 의회와 갈등을 빚었고 2016년 다시 보수파 [[그레그 애벗]](Greg Abbott)이 당선되면서 민주당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텍사스 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틈을 타, 20년만에 진보당 소속의 전임 샌안토니오 시장 [[헨리 시스네로스]](Henry Cisneros)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그는 텍사스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으로, "텍사스의 오바마"라는 평가를 받았고 히스패닉 주민들의 인권을 신장했으며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민주당 우위였던 의회와 갈등을 빚었고 2016년 다시 보수파 [[그레그 애벗]](Greg Abbott)이 당선되면서 민주당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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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 '''제8대'''
| [[로렌스 설리번 로스]]<br>{{small|Jim Hogg}}
| [[짐 호그]]<br>{{small|Jim Ho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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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 '''20년'''
| <ref>미국 역사상 최장기 대통령</ref>
| <ref>텍사스 역사상 최장기 대통령</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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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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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텍사스 대통령 선거|1996]]
| [[1996년 텍사스 대통령 선거|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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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대'''
| [[조지 W. 부시]]<br>{{small|George W. B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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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텍사스)|민주당]]
| [[2000년]] [[10월 22일]]
| [[200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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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대'''
| [[헨리 시스네로스]]<br>{{small|Henry Cisne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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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텍사스)|진보당]]
| [[2008년]] [[10월 22일]]
| [[2016년]] [[10월 22일]]
| [[2008년 텍사스 대통령 선거|2008]]<br>[[2012년 텍사스 대통령 선거|2012]]
| 8년
| <ref>텍사스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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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대'''
| [[그레그 애벗]]<br>{{small|Greg Abb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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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텍사스)|민주당]]
| [[2016년]] [[10월 22일]]
| ''[[2024년]] [[10월 22일]]''
| [[2016년 텍사스 대통령 선거|2016]]<br>[[2020년 텍사스 대통령 선거|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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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
== 지리 ==
미주 대륙에서 네번째로 큰 국가인 텍사스는 풍부하고 다양한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텍사스 지역은 크게 4개의 주요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걸프 해안, 북부 평원, 대평원, 산악 지대 등이 그것이다.
걸프 해안 지역은 국가의 동쪽 경계를 따라 뻗어있으며 저지대의 습지 해안 평야를 특징으로 한다. 이 지역은 광활한 습지와 강어귀, 가파른 해안선 등의 지리를 보이고 주요 도시로는 [[갤버스턴]]과 [[휴스턴]]이 있다. 북중부 평원은 구불구불한 언덕과 계곡 그리고 완만한 강이 특징이다.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어 텍사스 최대의 농업 지역이며 [[오스틴]], [[포트워스]], [[웨이코]] 등의 도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대평원 지역은 텍사스의 북서부를 가로질러 뻗어있으며, 완만하고도 광활한 지역이다. 목장과 농업이 번성하는 지역이지만 토네이도와 뇌우를 포함한 악천후에 취약하며 이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사람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주요 도시로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있다. 마지막으로 산악 지대는 과달루페 산맥과 데이비스 산맥을 포함한 장엄한 산맥이 있는 곳이다. 거주 주민은 거의 없으나 광활한 자연으로 관광지로서 각광받는다. [[산타페]]가 주요 도시이다.
텍사스의 기후는 해안 기후와 대륙성 기후, 사막 기후로 나뉘어진다. 해안 지역은 해안 기후를 보여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하며 강우량이 많다.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에 취약한 지역이다. 오스틴을 포함한 중부 및 북부 지역은 대륙성 기후에 가까운데,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때때로 눈이 내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사막 기후는 치와와 사막을 포함해, 더운 여름, 시원한 겨울, 낮은 강수량을 특징으로 한다.
== 행정구역 ==
== 행정구역 ==
== 정치 ==
== 정치 ==
{{본문|텍사스/정치}}
[[파일:Greg_Abbott_2015.jpg|썸네일|오른쪽|200px|현임 [[그레그 애벗]] 대통령.]]
현임 대통령은 [[그레그 애벗]], 상원의장은 [[존 코닌]], 하원의장은 [[호아킨 카스트로]]이다.
=== 대통령 ===
미국, 멕시코과 유사한 대통령 중심제와 양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미국, 멕시코와는 달리 무제한으로 연임할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4명의 대통령을 제외하면 재선에 그쳤다. 그러나 3선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대통령은 3선을 시도하고 실제로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5선'''에 성공해 총 20년간 집권했다. 결선투표 없는 1차투표에서의 다수 득표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취임일은 [[10월 22일]]로 고정되어있다. 대통령은 법안 거부권, 군 통솔권, 대법관 임명권, 대사 임명권 등을 가지고, 의회에 법안을 추천할 수 있고 비상 상황 시 비상대권을 부여받아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 단일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에 비해 대통령이 가지는 권한이 많고 멕시코 대통령제와 비슷한 면이 많다.
대통령의 탄핵은 하원에서의 과반 득표, 상원에서의 2/3이상(34명 이상)의 표결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만약 하원에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될 시 상원의장이 임시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대통령은 즉각 권한을 잃으며 권한대행인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계승한다. 탄핵이 아닌 유고 혹은 대통령 사임 시에도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계승한다. 신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수행하며 다시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제임스 E. 퍼거슨]]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윌리엄 P. 호비]] 상원의장이 권한대행을 맡았고 [[토머스 미첼 캠벨]] 대통령 작고로 [[팻 모리스 네프]]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계승한 바 있다.
=== 의회 ===
{{본문|텍사스 상원|텍사스 하원}}
의회는 총원 50석의 상원(Senate)과 총원 300석의 하원(House)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상원의 힘은 크지 않다. 대법관 인준, 정권 인사 임명권, 헌법 개정 및 심사,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제한된 업무에서만 존재감이 두드러지며 세출과 세입, 예산 관리, 법안 제정 등은 모두 하원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하원은 조약 체결권과 헌법 개정권, 파병 허용 등의 권한을 가지고 상원은 이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원보다 하원의 힘이 더욱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상원에서의 표결은 절대적 과반이 아닌 총원 60%인 30명의 동의를 대체로 필요로하며 대통령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총원 2/3인 34명 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기에 상원까지 올라가는 표결의 경우 초당적인 협력이 중시된다.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이지만 선거는 3년에 한번씩 치러지고 한번의 선거에 25명의 상원의원을 교체한다. 하원의원의 임기는 4년이며, 대통령 선거 2년 후 중간선거의 성격으로 치러진다. 만약 상원과 하원 의원 임기가 일치한다면 같은 날에 선거를 치룬다.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모두 지역별 소선거구에서 선출하고 비례대표 의원은 없다. 결선투표제나 선호투표제를 시행하는 선거구 역시 없고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상하원의원 선거 모두 단순다수득표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소수 정당에 불리한 편이다.
=== 정당 ===
주요 정당으로는 [[민주당 (텍사스)|민주당]](보수주의)과 [[진보당 (텍사스)|진보당]](자유주의)이 있으며 두 정당은 1920년 대선 이후 단 두번을 제외하고 모든 대통령을 배출해왔다. 또한 현재 의회에서 90% 이상의 의석을 독점하여 무소불위의 양당제를 구축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이나 진보당도 간혹 전국단위 선거에서 선전하거나 승리하고 있는 양당제 국가의 모습을 보인다. 2023년 현재, 행정부와 상원을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으나 하원은 진보당이 다수당이다. 제3지대 정당으로 선명좌파 성향의 [[텍사스 사회당]]이 있으며 사회당은 민주당이나 진보당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랜역사를 자랑하며 5석 내외의 적은 의석수를 얻어왔다. 그 외에는 [[텍사스 녹색당]], [[자유지상당 (텍사스)|자유지상당]], [[총기당]], [[텍사스 공산당]] 등이 있으나 1석 내외의 의석을 얻거나 아예 원외정당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경제 ==
== 경제 ==
{{본문|텍사스/경제}}
[[파일:휴스턴 다운타운.jpg|썸네일|오른쪽|300px|[[휴스턴]] 다운타운의 모습.]]
텍사스의 경제는 주로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3대 원유인 WTI(West Texas Intermediate)가 텍사스에서 시추되며, 국토 어디에서나 시추하면 질 좋은 원유가 쏟아지는 축복받은 땅이다. 석유 매장량이 총 156억 배럴 이상이며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화학 산업이 발달하여 정유 기술도 세계 최상 수준이며,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정유 시설은 세계 최대의 정유 시설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시스템과 석유를 뽑아내는 셰일 석유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석유 시추 산업 뿐 아니라 하이테크 산업이나 일반 제조업 역시 모두 발달했으며, 1차 산업 역시 최첨단으로 발전했다. 특히 다양한 1차 산업의 규모가 선진적으로 발달해서 소, 양, 닭, 염소, 말을 많이 길러 고기와 달걀, 양모 등이 많이 난다. 가축과 축산물 생산량과 수익은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목화와 온실 농업과 유제품 생산량 역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즉 현재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안정적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과거 텍사스는 척박한 땅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인구 수와 경제 수준이 모두 낮았으나 막대한 석유가 텍사스에서 시추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현재는 온타리오, 뉴잉글랜드,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과 더불어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텍사스의 경제는 매우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이 당시를 "석유 시대"라고 부른다. 1920년대 대공황과 빈부격차로 인하여 사회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1952년부터 1972년까지 집권한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광범위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여 텍사스인 모두에게 공정한 이익을 배분하였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 정책을 도입해 현재와 같은 낮은 세율과 민영화 시스템을 이루었으며, 현재 텍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부국으로 명목 GDP 규모 12위, 국민소득 20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몇몇 주에 비해 세율이 몇배나 낮으며 심지어 소득세율도 없기 때문에 미국계 기업은 물론 멕시코계 기업도 텍사스에 본사를 두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국의 큰 주인 뉴욕이나 캘리포니아는 소득세가 너무 높고 멕시코는 불안정한 국내 치안 상황으로 인하여 텍사스에 기업 본사를 두어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것이다.
== 사회 ==
== 사회 ==
{{본문|텍사스/사회}}
=== 사회 분위기 ===
보수적이면서 자유로운 문화로 유명한 국가이다. 미국에 비해 낙태나 동성혼, 여성 인권 등의 의제에 비교적 보수적이고, 총기 권리나 세금과 같은 개인의 자율권에 대해서는 미국에 비해 정부의 규제가 덜하다. 즉, 사회적으로 보수적이면서 경제적으로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개개인별로 다르며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바탕으로 남미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텍사스인들도 적지 않으며 최근에는 시민결합이 허용되는 등 여러 사회 진보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텍사스의 FDR"이라 불리는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20년 집권기동안 여러 사회 기반 시스템이 완성되었고, 이때 이후 텍사스의 사회를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라고 부른다. 이는 텍사스 특유의 정서를 미국이나 멕시코의 정서와 동일시하지 말라는 것으로, 텍사스 애국주의를 나타낸다. 이후 1980~2000년대 부시 부자의 집권을 통해 텍사스 애국주의는 텍사스 사회를 대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 인종과 종교 ===
국내적으로는 50%에 달하는 미국계 주민과 35%에 달하는 멕시코계 주민들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 70%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다. 미국계는 주로 개신교를, 멕시코계는 가톨릭교를 믿는 경향이 있지만 이 역시 개인별로 다르다. 멕시코계는 미국계에 비해 2등 시민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1960년대 이후 인권신장이 이루어졌으므로 제도적인 차별은 거의 없다. 한편, 북부의 사막 지대에는 주로 아메리카 원주민이 거주하고 이들은 인구의 5% 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나 노예 해방 이후에도 텍사스에 남은 아프리카계가 다수를 차지한다.
=== 치안 ===
== 문화 ==
== 문화 ==
{{본문|텍사스/문화}}
== 외교 ==
== 외교 ==
{{본문|텍사스/외교}}
=== 미국-텍사스 관계 ===
=== 멕시코-텍사스 관계 ===
멕시코와 텍사스는 애증의 관계이다. 1835년까지만 하더라도 텍사스는 멕시코의 일개 주에 지나지 않았으나, 멕시코 정부의 억압에 맞서 텍사스 주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독립한 역사가 있다. 이후 1850년대까지 멕시코 정부는 텍사스 재정복을 외치며 텍사스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1857년, 텍사스 정부와 멕시코 정부가 각 정부를 인정하고 서로 수교했으나 여전히 관계는 복잡하다.
문화적으로 두 국가는 친밀한 사이이며 특히 텍사스 내에서 멕시코계 주민들이 늘어나며 현재 텍사스 내에서는 스페인어가 일상적 회화로 사용되고 어디에서나 멕시코 문화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2008년,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인 [[헨리 시스네로스]]의 당선 이후 텍사스와 멕시코는 입국 제한과 관세를 완화하였으며 서로 막대한 이민자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멕시코의 경제 상황이 텍사스보다 나쁘기 때문에 텍사스로 밀입국하는 불법 이민자 문제가 텍사스 내에서 멕시코의 이미지를 떨어트리고 있다. 특히 마약 카르텔을 비롯한 각종 범죄 조직이 국경을 넘나들어 텍사스 범죄율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이에 관해 텍사스 주민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텍사스와 멕시코의 관계는 "이웃이라 친하지만 동시에 껄끄러운" 관계라고 볼 수 있다.
== 치안과 군사 ==
=== [[텍사스 국민방위군]] ===
=== [[텍사스 레인저]] ===
== 대중매체에서 ==
== 대중매체에서 ==
== 관련 문서 ==
* [[미국]]
* [[멕시코]]
* [[텍사스/역사]]
* [[텍사스/행정구역]]
* [[텍사스/정치]]
* [[텍사스/경제]]
* [[텍사스/사회]]
* [[텍사스/문화]]
* [[텍사스/외교]]
* [[텍사스 대통령|역대 텍사스 대통령 명단]]
== 둘러보기 ==
== 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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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2일 (수) 13:23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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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llow Rose of Texas》


텍사스 관련 문서
Republic of Texas
[ 역사 ]
[ 정치 · 군사 ]
[ 사회 · 경제 ]
[ 문화 ]
[ 기타 ]

텍사스 관련 둘러보기 틀
[ 펼치기 · 접기 ]
텍사스 공화국
Republic of Texas (영어)
República de Tejas[1] (스페인어)
국기 국장
Don't Mess with Texas
텍사스를 건들지 마라
상징
국가 텍사스의 노란 장미 #
(The Yellow Rose of Texas)
국화 블루보넷
역사
텍사스 독립전쟁 1835년
텍사스 공화국 건국 1836년
미국-텍사스 방위조약 체결 1845년
북아메리카 국경조약 체결 1920년
지리
[ 펼치기 · 접기 ]
수도 오스틴 (Austin)
30°16′2″N 97°44′35″W
최대도시 댈러스 (Dallas)
32°46′45″N 96°48′32″W
휴스턴 (Houston)
29°45′46″N 95°22′59″W
면적 877,281km2
접경국 미국
멕시코
인문환경
[ 펼치기 · 접기 ]
인구
35,145,505명 (2023년)
민족 구성 미국계 (47.5%)
멕시코계 (38.3%)
아프리카계 (7.3%)
아메리카 원주민 (4.0%)
기타 (2.9%)
인구밀도 40.06명/km2
출산율 1.50명 (2022년)
기대수명 75세 (2022년)
공용어 영어, 스페인어
지역어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공용 문자 라틴 문자
종교
국교 없음 (정교분리)
분포 기독교 (76%)
유대교 (2%)
이슬람교 (1%)
불교 (1%)
무종교 및 기타 (20%)
군대 텍사스 방위군
주둔군 미군
행정
[ 펼치기 · 접기 ]
행정 체제 단일 국가
1단계 행정구역 -개 주
정치
[ 펼치기 · 접기 ]
정치 체제 민주공화제, 대통령 중심제, 양원제, 불문헌법
민주주의 지수 7.40점, 결함 있는 민주주의 (2022년)
(167개국 중 37위, 북아메리카 3위[2])
대통령
(국가원수)
그레그 애벗
정부
요인
상원의장 존 코닌
하원의장 호아킨 카스트로
대법원장 네이선 헥트
입법부 텍사스 상원 (Texas Senate)
텍사스 하원 (Texas House of Representative)
여당 민주당
경제
[ 펼치기 · 접기 ]
경제 체제 자본주의시장경제
GDP
(PPP)
$1조 6,764억 4,058만 | 세계 17위 (2022년)
1인당 $47,700 | 세계 32위 (2022년)
GDP
(명목)
$1조 7,397억 249만 | 세계 12위 (2022년)
1인당 $49,500 | 세계 20위 (2022년)
수출
입액
수출액 $4,360억
수입액 $4,603억
외환보유고 $5,437억 2,585만
신용 등급 무디스 Aaa
S&P AA+
Fitch AAA
통화 텍사스 달러 (TXD, $)
단위
[ 펼치기 · 접기 ]
법정 연호 서력 기원
시간대 GMT-06:00 (텍사스 동부시간대)
GMT-07:00 (텍사스 산악시간대)
도량형 야드파운드법SI단위 혼용
외교
[ 펼치기 · 접기 ]
대한 수교 현황 대한제국: 1904년
대한민국: 1948년
북한: 미수교
국제연합 가입 1945년 10월 24일 (창립 멤버)
무비자 입국 기간 양국 모두 90일
주한총대사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146-1 이마빌딩 13층
ccTLD
.tx
국가 코드
TX, TEX, 372
국제 전화 코드
+10
차량 통행 방향
우측통행
여행경보
여행유의 전지역
위치

지도를 불러오는 중...

개요


4K로 촬영한 텍사스의 모습

북아메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대통령중심제 민주공화국이다.

상세

북쪽으로 미국을, 남쪽으로 멕시코를 접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고, 경제 규모도 미국, 캐나다에 이은 북아메리카 3위의 규모이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공용어는 영어스페인어이고 이 외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등이 소수 언어로 쓰이고 있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으로, 현재 대통령은 그레그 애벗이며, 상원 의장은 존 코닌(민주당), 하원 의장은 호아킨 카스트로(진보당)이다.

텍사스는 1836년 멕시코의 아메리카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건국한 국가이며, 건국 초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국제 사회로부터 공인된 공식 국가로 발돋움했다.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자는 샘 휴스턴이었다. 1850년대까지, 텍사스 공화국은 독자 국가 건국을 지지하는 독립파와 미국 가입을 지지하는 연방파로 분열되어있었으나 1845년 미국-텍사스 기본조약 체결로 텍사스가 멕시코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방위를 약속받으며 연방파가 힘을 잃었고 현재까지 독립 국가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텍사스의 교류는 계속되어 남북전쟁 시기에는 텍사스가 북군을 지원했으며, 1920년 북아메리카 국경조약으로 미국과 텍사스 간의 광범위한 관세 혜택이 부여되었다. 194~60년대, 텍사스는 강경좌익 성향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20년 장기집권으로 현대적인 복지 국가로 거듭났으며 인종차별도 대부분 철폐되었다. 이후 1980년대 조지 H. W. 부시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자로 대표되는, 텍사스의 미국 식민지화를 우려한 "Don't Mess with Texas" 운동이 벌어지며 텍사스 애국주의가 부각되었으며 보수적인 민주당의 독주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는 온화한 기후로 매년 높은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주요 산업은 정유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며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이민자 인구의 유입과 셰일가스 혁명으로 현재 미주대륙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이다. 미국과 텍사스 사이에는 캐나다-미국 관계와 같은 여러 관세 혜택, 경제 조약 등이 체결되어있으며, 텍사스는 1990년대 NAFTA에 가입하는 등 여러가지 범북아메리카 지역의 무역 조약에 가입했다. 수도는 오스틴이지만, 최대 경제 도시는 댈러스-휴스턴 광역권이다.

현재 텍사스는 UN, OECD, G20, NAFTA, 프랑코포니 등 여러가지 국제 기구에 가입되어있으며, GDP 규모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미주대륙의 대표적인 지역강국이다.

상징

국명

언어별 명칭
영어 Republic of Texas
스페인어 República de Tejas
프랑스어 République du Texas
독일어 Republik Texas
중국어 德克萨斯共和国
德克薩斯共和國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Техас
아랍어 جمهورية تكساس

국가 이름인 텍사스는 카도족(Caddo) 이 사용하던 단어 타이샤 (táyshaʔ) 에서 유래했다. 타이샤란 카도어로 친구라는 의미를 가진다.

국기

국가


The Yellow Rose of Tex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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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There's a yellow rose in Texas that I am gonna see
Nobody else could miss her, not half as much as me
She cried so when I left her, it like to broke my heart
And if I ever find her we never move apart

(2절)
Where the Rio Grande is flowin', and starry skies are bright
She walks along the river in the quiet summer night
I know that she remembers when we parted long ago
I promised to return and not to leave her so

(3절)
Oh, now I'm gonna find her, for my heart is full of woe
We'll do the things together we did so long ago
We'll play the banjo gaily, she'll love me like before
And the Yellow Rose of Texas shall be mine forevermore

(후렴)
She's the sweetest little rosebud that Texas ever knew
Her eyes are bright as diamonds, they sparkle like the dew
You may talk about your Clementine and sing of Rosa Lee
But the Yellow Rose of Texas is the only girl for me

역사

건국과 초기

텍사스 공화국의 유래는 아직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단의 미국인들이 스페인 식민정부와 협정을 맺고, 스페인령 텍사스 내부에 이주하여 일대를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독립한 멕시코도 잦은 충돌 끝에 최종적으로 이들의 이주를 승인했다. 그러나 미국인과 멕시코인의 충돌이 심해지자 멕시코 대통령 산타 안나가 이들의 추방을 시도했고, 미국인들이 이에 반발하여 텍사스 독립 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미국은 이 전쟁에 크게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텍사스 공화국은 오랜 기간 외로운 싸움을 계속 했다.

처음엔 고전했던 텍사스인들은 마지막 전투에서 승기를 타고 거세게 추격해오던 멕시코군에 역습을 가해 산타 안나를 포로로 잡고 텍사스의 독립을 승인받아 1836년, 샘 휴스턴(Sam Houston)을 대통령으로 하는 정부를 수립하고 텍사스 공화국을 수립했다. 샘 휴스턴은 1836년과 1844년 두번의 대통령직을 역임하며 텍사스의 외교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으며 미국의 팽창을 견제하던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로부터 빠른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1844년, 미라보 B. 라마(Mirabeau B. Lamar)가 제2대 텍사스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미라보 B. 라마는 미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멕시코로부터는 독립을 인정받음에 따라 텍사스 공화국의 독립을 유지시켰다.

1852년, 라마 대통령의 재선 임기 이후 샘 휴스턴이 다시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도합 16년의 임기를 대통령으로 재임한다. 1860년 휴스턴 대통령의 퇴임 이후 제임스 W. 핸더슨(James W. Henderson)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남북전쟁 도중 텍사스는 정치적으로 힘이 없는 나라였고 북군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였으나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다. 이때까지 텍사스에서 노예 제도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북군의 외교적인 압박으로 인해 186~70년대 텍사스에서 노예제도는 실질적으로 폐지 상태에 이르게 된다.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20세기 초반 댈러스의 모습.

1868년, 처음으로 진보파 대통령인 인민당(Populist) 출신 에드먼드 J. 데이비스(Edmund J. Davis)가 당선된다. 그는 실질적으로 폐지되어있던 노예제도를 법적으로도 폐지했으며 흑인민권운동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인권을 지지했으며 텍사스 지역의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경제적으로도 좌파에 속했으며 빈민 구제 사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데이비스 대통령의 정책은 보수적인 텍사스에서 인기가 없었으며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지지자였던 보수파 로렌스 설리번 로스(Lawrence Sullivan Ross)가 그의 뒤를 이어 무려 16년간 집권한다. 그는 비록 흑인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인디언 학살의 책임자이기도 했으나 반독점법을 제정하고 재향군인회 복지를 늘리는 등 유능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 현재 양면적인 평가를 받는다. 로스 대통령은 임기 3기에 현재까지도 텍사스 최대 정당으로 군림하고 있는 민주당을 창당했다.

로스 대통령 퇴임 후, 같은 민주당 소속의 온건파 짐 호그(Jim Hogg)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호그 대통령은 흑인 차별을 완화하고 더욱 강력한 반독점법을 추진하여 진보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았다. 1912년에는 더욱 좌파적인 토머스 미첼 캠벨(Thomas Mitchell Campbell)이 당선되었는데, 그를 원하지 않았던 텍사스 민주당 보수파는 그를 대통령으로 재선시키지 않으려고 했고 19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진보파가 캠벨을, 보수파가 퍼거슨을 지지하며 당이 양분된다. 1916년 대선에서 캠벨 대통령은 민주당 보수파가 추대한 제임스 E. 퍼거슨(James E. Ferguson)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캠벨 대통령은 1917년 민주당을 탈당해 진보 정당인 진보당을 창당했다. 이때부터 텍사스의 양당제가 시작되었으며 퍼거슨 대통령의 낮은 인기에 힘입어 캠벨은 1920년 다시 당선되었다. 1923년, 그가 사망하자 진보당의 팻 모리스 네프(Pat Morris Neff) 상원의장이 대통령 임기를 계승해 1928년까지 재직한다.

1928년 대선에서는 전 대통령 제임스 퍼거슨의 아내 미리암 A. 퍼거슨(Miriam A. Ferguson)이 당선되나, 1929년 대공황의 여파로 지지율이 추락했고 미국 뉴딜 정책과 비슷한 개입주의 경제학을 추구한 머리 매버릭(Maury Maverick)이 당선되었다. 매버릭은 재임 기간 도중 여러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는 등 좌파적인 경제 정책을 펼쳤는데 루스벨트와 달리 인기는 없어서 재선 임기를 끝마친 후 다시 민주당 보수파인 존 낸스 가너(John Nance Garner)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가너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독파로 처음에는 제2차 세계대전 불참을 선언했으나 미국이 경제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1942년 2월 일본에 선전포고하며 미국을 도왔다. 1948년, 텍사스 출신의 태평양전쟁 영웅 체스터 니미츠(Chester Nimitz)가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출마해 4년간 재직했다.

위대한 사회와 전후 번영기

위대한 사회 정책의 입안자, 린든 B. 존슨 대통령.

195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이 당선되었다. 그는 텍사스 정계의 대표적인 좌파이자 보스형 정치인으로 의회를 겁박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는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라는 명칭의 광범위한 복지 사업을 실시했으며 흑인 및 히스패닉 민권운동을 지원해 텍사스에서 인종차별을 크게 완화했고, 인디언 자치구역을 대거 설치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권익을 수호했다. 한편으로 텍사스의 에너지 사업을 크게 발전시켰으며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자주 말싸움을 해 텍사스 주민들 사이에서 깡다구 있는 애국자 소리를 들었다. 그 인기로 그는 무려 5선, 도합 20년을 대통령으로 지냈으며 죽기 1년 전 대통령직을 퇴임했는데, 그의 장기집권으로 텍사스의 경제와 복지 시스템이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받는다.

1960년대 후반 텍사스에서는 대규모 민권 운동이 일어났다. 경제적 불평등, 반문화, 인종 불평등 등을 이유로 일어났으며 미국의 68혁명에서 영향을 받았다. 존슨 대통령은 권위주의적인 대응으로 원성을 샀지만 기본적으로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시기에는 텍사스 내 히스패닉이 독자적인 정치 세력을 구성하게 되며 미국의 흑표당에서 영향을 받은 히스패닉 권익 정당인 연합인민당(Raza Unida)이 창당되어 197~80년대 히스패닉 인권운동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1972년 대선에서는 사회 혼란에 대한 안정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그 결과 24년만에 민주당 소속의 존 코널리(John Connally)가 당선되나, 그 역시 존슨 대통령 시기 국방부장관을 지낸 존슨 계열의 정치인이었다. 그는 린든 존슨이 취한 복지 정책에 반기를 들지 않았으며 보다 보수적인 방향으로 존슨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점진적으로 수정하였다. 코널리는 텍사스 정계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지만 대중에게는 막후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없었고 1980년 로이드 벤슨(Lloyd Bentsen)에 의해 3선을 저지당하고 정계를 은퇴한다. 로이드 벤슨은 존슨의 후계자로, 1980년대에 걸맞는 여러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재임 기간 도중 평등권(ERA)을 통과시켜 여성과 히스패닉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 이 시기 텍사스는 오일쇼크로 휘청이던 서방 세계에 석유를 많이 수출하여 떼돈을 벌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텍사스 애국주의의 시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1988년, 텍사스의 애국주의를 내세운 중도보수 정치인 조지 H. W. 부시(George H. W. Bush)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텍사스 정치는 한번 더 변곡점을 맞이한다. 그는 "텍사스를 건들이지 마라"(Don't Mess with Texas)라는 슬로건 하에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진행했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받아들여 에너지 사업을 민영화하고 세금을 인하해 경제를 부흥시켰다. 한편 이러한 감세 정책은 텍사스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불러오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재정적자에 대한 불만 속에 치러진 1992년 대선에서는 1948년 이후 처음으로 로스 페로(Ross Perot) 무소속 후보가 양당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로스 페로는 무능한 대통령이었고 무역정책에서 큰 실패를 맛봐 1996년 "구관이 명관"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조지 H. W. 부시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된다. 2000년, 그의 아들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였던 조지 W. 부시(George W. Bush)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민주당의 최전성기를 이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텍사스 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틈을 타, 20년만에 진보당 소속의 전임 샌안토니오 시장 헨리 시스네로스(Henry Cisneros)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그는 텍사스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으로, "텍사스의 오바마"라는 평가를 받았고 히스패닉 주민들의 인권을 신장했으며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민주당 우위였던 의회와 갈등을 빚었고 2016년 다시 보수파 그레그 애벗(Greg Abbott)이 당선되면서 민주당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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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이름 소속 정당 임기 재임 일수 선거 연도 비고
시작일 종료일
초대 샘 휴스턴
Sam Houston
무소속 1836년 10월 22일 1844년 10월 22일 1836
1840
8년
제2대 미라보 B. 라마
Mirabeau B. Lamar
텍사스 애국당 1844년 10월 22일 1852년 10월 22일 1844
1848
8년
제3대 샘 휴스턴
Sam Houston
텍사스 애국당 1852년 10월 22일 1860년 10월 22일 1852
1856
8년
제4대 제임스 W. 헨더슨
James W. Henderson
무소속 1860년 10월 22일 1864년 10월 22일 1860 4년
제5대 엘리샤 M. 피스
Elisha M. Pease
텍사스 애국당 1864년 10월 22일 1868년 10월 22일 1864 4년
제6대 에드먼드 J. 데이비스
Edmund J. Davis
인민당 1868년 10월 22일 1876년 10월 22일 1868
1872
8년
제7대 로렌스 설리반 로스
Lawrence Sullivan Ross
민주당 1876년 10월 22일 1892년 10월 22일 1876
1880
1884
1888
16년 [3]
제8대 짐 호그
Jim Hogg
민주당 1892년 10월 22일 1904년 10월 22일 1892
1896
1900
12년
제9대 찰스 A. 컬버슨
Charles A. Culberson
민주당 1904년 10월 22일 1912년 10월 22일 1904
1908
8년
제10대 토머스 미첼 캠벨
Thomas Mitchell Campbell
민주당 1912년 10월 22일 1916년 10월 22일 1912 4년
제11대 제임스 E. 퍼거슨
James E. Ferguson
민주당 1916년 10월 22일 1919년 1월 12일 1916 2년 82일 [4]
대행 윌리엄 P. 호비
William P. Hobby
민주당 1919년 1월 12일 1919년 1월 19일 7일 [5][6]
제11대 제임스 E. 퍼거슨
James E. Ferguson
민주당 1919년 1월 19일 1920년 10월 22일 1916 1년 276일 [7]
제12대 토머스 미첼 캠벨
Thomas Mitchell Campbell
진보당 1920년 10월 22일 1923년 4월 1일 1920 2년 161일 [8]
제13대 팻 모리스 네프
Pat Morris Neff
진보당 1923년 4월 1일 1928년 10월 22일 1924 5년 204일 [9]
제14대 미리암 A. 퍼거슨
Miriam A. Ferguson
민주당 1928년 10월 22일 1932년 10월 22일 1928 4년
제15대 머리 매버릭
Maury Maverick
진보당 1932년 10월 22일 1940년 10월 22일 1932
1936
8년
제16대 존 낸스 가너
John Nance Garner
민주당 1940년 10월 22일 1948년 10월 22일 1940
1944
8년
제17대 체스터 니미츠
Chester Nimitz
민주당 1948년 10월 22일 1952년 10월 22일 1948 4년 [10]
제18대 린든 B. 존슨
Lyndon B. Johnson
진보당 1952년 10월 22일 1972년 10월 22일 1952
1956
1960
1964
1968
20년 [11]
제19대 존 코널리
John Connally
민주당 1972년 10월 22일 1980년 10월 22일 1972
1976
8년
제20대 로이드 벤슨
Lloyd Bentsen
진보당 1980년 10월 22일 1988년 10월 22일 1980
1984
8년
제21대 조지 H. W. 부시
George H. W. Bush
민주당 1988년 10월 22일 1992년 10월 22일 1988 4년
제22대 로스 페로
Ross Perot
무소속 1992년 10월 22일 1996년 10월 22일 1992 4년 [12]
제23대 조지 H. W. 부시
George H. W. Bush
민주당 1996년 10월 22일 2000년 10월 22일 1996 4년
제24대 조지 W. 부시
George W. Bush
민주당 2000년 10월 22일 2008년 10월 22일 2000
2004
8년
제25대 헨리 시스네로스
Henry Cisneros
진보당 2008년 10월 22일 2016년 10월 22일 2008
2012
8년 [13]
제26대 그레그 애벗
Greg Abbott
민주당 2016년 10월 22일 2024년 10월 22일 2016
2020
8년

지리

미주 대륙에서 네번째로 큰 국가인 텍사스는 풍부하고 다양한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텍사스 지역은 크게 4개의 주요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걸프 해안, 북부 평원, 대평원, 산악 지대 등이 그것이다.

걸프 해안 지역은 국가의 동쪽 경계를 따라 뻗어있으며 저지대의 습지 해안 평야를 특징으로 한다. 이 지역은 광활한 습지와 강어귀, 가파른 해안선 등의 지리를 보이고 주요 도시로는 갤버스턴휴스턴이 있다. 북중부 평원은 구불구불한 언덕과 계곡 그리고 완만한 강이 특징이다.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어 텍사스 최대의 농업 지역이며 오스틴, 포트워스, 웨이코 등의 도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대평원 지역은 텍사스의 북서부를 가로질러 뻗어있으며, 완만하고도 광활한 지역이다. 목장과 농업이 번성하는 지역이지만 토네이도와 뇌우를 포함한 악천후에 취약하며 이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사람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주요 도시로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있다. 마지막으로 산악 지대는 과달루페 산맥과 데이비스 산맥을 포함한 장엄한 산맥이 있는 곳이다. 거주 주민은 거의 없으나 광활한 자연으로 관광지로서 각광받는다. 산타페가 주요 도시이다.

텍사스의 기후는 해안 기후와 대륙성 기후, 사막 기후로 나뉘어진다. 해안 지역은 해안 기후를 보여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하며 강우량이 많다.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에 취약한 지역이다. 오스틴을 포함한 중부 및 북부 지역은 대륙성 기후에 가까운데,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때때로 눈이 내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사막 기후는 치와와 사막을 포함해, 더운 여름, 시원한 겨울, 낮은 강수량을 특징으로 한다.

행정구역

정치

현임 그레그 애벗 대통령.

현임 대통령은 그레그 애벗, 상원의장은 존 코닌, 하원의장은 호아킨 카스트로이다.

대통령

미국, 멕시코과 유사한 대통령 중심제와 양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미국, 멕시코와는 달리 무제한으로 연임할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4명의 대통령을 제외하면 재선에 그쳤다. 그러나 3선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대통령은 3선을 시도하고 실제로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5선에 성공해 총 20년간 집권했다. 결선투표 없는 1차투표에서의 다수 득표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취임일은 10월 22일로 고정되어있다. 대통령은 법안 거부권, 군 통솔권, 대법관 임명권, 대사 임명권 등을 가지고, 의회에 법안을 추천할 수 있고 비상 상황 시 비상대권을 부여받아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 단일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에 비해 대통령이 가지는 권한이 많고 멕시코 대통령제와 비슷한 면이 많다.

대통령의 탄핵은 하원에서의 과반 득표, 상원에서의 2/3이상(34명 이상)의 표결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만약 하원에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될 시 상원의장이 임시 대통령의 권한을 가지고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대통령은 즉각 권한을 잃으며 권한대행인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계승한다. 탄핵이 아닌 유고 혹은 대통령 사임 시에도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계승한다. 신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수행하며 다시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제임스 E. 퍼거슨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윌리엄 P. 호비 상원의장이 권한대행을 맡았고 토머스 미첼 캠벨 대통령 작고로 팻 모리스 네프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계승한 바 있다.

의회

의회는 총원 50석의 상원(Senate)과 총원 300석의 하원(House)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상원의 힘은 크지 않다. 대법관 인준, 정권 인사 임명권, 헌법 개정 및 심사,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제한된 업무에서만 존재감이 두드러지며 세출과 세입, 예산 관리, 법안 제정 등은 모두 하원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하원은 조약 체결권과 헌법 개정권, 파병 허용 등의 권한을 가지고 상원은 이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원보다 하원의 힘이 더욱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상원에서의 표결은 절대적 과반이 아닌 총원 60%인 30명의 동의를 대체로 필요로하며 대통령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총원 2/3인 34명 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기에 상원까지 올라가는 표결의 경우 초당적인 협력이 중시된다.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이지만 선거는 3년에 한번씩 치러지고 한번의 선거에 25명의 상원의원을 교체한다. 하원의원의 임기는 4년이며, 대통령 선거 2년 후 중간선거의 성격으로 치러진다. 만약 상원과 하원 의원 임기가 일치한다면 같은 날에 선거를 치룬다.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모두 지역별 소선거구에서 선출하고 비례대표 의원은 없다. 결선투표제나 선호투표제를 시행하는 선거구 역시 없고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상하원의원 선거 모두 단순다수득표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소수 정당에 불리한 편이다.

정당

주요 정당으로는 민주당(보수주의)과 진보당(자유주의)이 있으며 두 정당은 1920년 대선 이후 단 두번을 제외하고 모든 대통령을 배출해왔다. 또한 현재 의회에서 90% 이상의 의석을 독점하여 무소불위의 양당제를 구축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이나 진보당도 간혹 전국단위 선거에서 선전하거나 승리하고 있는 양당제 국가의 모습을 보인다. 2023년 현재, 행정부와 상원을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으나 하원은 진보당이 다수당이다. 제3지대 정당으로 선명좌파 성향의 텍사스 사회당이 있으며 사회당은 민주당이나 진보당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랜역사를 자랑하며 5석 내외의 적은 의석수를 얻어왔다. 그 외에는 텍사스 녹색당, 자유지상당, 총기당, 텍사스 공산당 등이 있으나 1석 내외의 의석을 얻거나 아예 원외정당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

휴스턴 다운타운의 모습.

텍사스의 경제는 주로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3대 원유인 WTI(West Texas Intermediate)가 텍사스에서 시추되며, 국토 어디에서나 시추하면 질 좋은 원유가 쏟아지는 축복받은 땅이다. 석유 매장량이 총 156억 배럴 이상이며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화학 산업이 발달하여 정유 기술도 세계 최상 수준이며,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정유 시설은 세계 최대의 정유 시설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시스템과 석유를 뽑아내는 셰일 석유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석유 시추 산업 뿐 아니라 하이테크 산업이나 일반 제조업 역시 모두 발달했으며, 1차 산업 역시 최첨단으로 발전했다. 특히 다양한 1차 산업의 규모가 선진적으로 발달해서 소, 양, 닭, 염소, 말을 많이 길러 고기와 달걀, 양모 등이 많이 난다. 가축과 축산물 생산량과 수익은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목화와 온실 농업과 유제품 생산량 역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즉 현재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안정적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과거 텍사스는 척박한 땅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인구 수와 경제 수준이 모두 낮았으나 막대한 석유가 텍사스에서 시추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현재는 온타리오, 뉴잉글랜드,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과 더불어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텍사스의 경제는 매우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이 당시를 "석유 시대"라고 부른다. 1920년대 대공황과 빈부격차로 인하여 사회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1952년부터 1972년까지 집권한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광범위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여 텍사스인 모두에게 공정한 이익을 배분하였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 정책을 도입해 현재와 같은 낮은 세율과 민영화 시스템을 이루었으며, 현재 텍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부국으로 명목 GDP 규모 12위, 국민소득 20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몇몇 주에 비해 세율이 몇배나 낮으며 심지어 소득세율도 없기 때문에 미국계 기업은 물론 멕시코계 기업도 텍사스에 본사를 두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국의 큰 주인 뉴욕이나 캘리포니아는 소득세가 너무 높고 멕시코는 불안정한 국내 치안 상황으로 인하여 텍사스에 기업 본사를 두어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것이다.

사회

사회 분위기

보수적이면서 자유로운 문화로 유명한 국가이다. 미국에 비해 낙태나 동성혼, 여성 인권 등의 의제에 비교적 보수적이고, 총기 권리나 세금과 같은 개인의 자율권에 대해서는 미국에 비해 정부의 규제가 덜하다. 즉, 사회적으로 보수적이면서 경제적으로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개개인별로 다르며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바탕으로 남미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텍사스인들도 적지 않으며 최근에는 시민결합이 허용되는 등 여러 사회 진보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텍사스의 FDR"이라 불리는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20년 집권기동안 여러 사회 기반 시스템이 완성되었고, 이때 이후 텍사스의 사회를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라고 부른다. 이는 텍사스 특유의 정서를 미국이나 멕시코의 정서와 동일시하지 말라는 것으로, 텍사스 애국주의를 나타낸다. 이후 1980~2000년대 부시 부자의 집권을 통해 텍사스 애국주의는 텍사스 사회를 대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인종과 종교

국내적으로는 50%에 달하는 미국계 주민과 35%에 달하는 멕시코계 주민들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 70%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다. 미국계는 주로 개신교를, 멕시코계는 가톨릭교를 믿는 경향이 있지만 이 역시 개인별로 다르다. 멕시코계는 미국계에 비해 2등 시민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1960년대 이후 인권신장이 이루어졌으므로 제도적인 차별은 거의 없다. 한편, 북부의 사막 지대에는 주로 아메리카 원주민이 거주하고 이들은 인구의 5% 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나 노예 해방 이후에도 텍사스에 남은 아프리카계가 다수를 차지한다.

치안

문화

외교

미국-텍사스 관계

멕시코-텍사스 관계

멕시코와 텍사스는 애증의 관계이다. 1835년까지만 하더라도 텍사스는 멕시코의 일개 주에 지나지 않았으나, 멕시코 정부의 억압에 맞서 텍사스 주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독립한 역사가 있다. 이후 1850년대까지 멕시코 정부는 텍사스 재정복을 외치며 텍사스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1857년, 텍사스 정부와 멕시코 정부가 각 정부를 인정하고 서로 수교했으나 여전히 관계는 복잡하다.

문화적으로 두 국가는 친밀한 사이이며 특히 텍사스 내에서 멕시코계 주민들이 늘어나며 현재 텍사스 내에서는 스페인어가 일상적 회화로 사용되고 어디에서나 멕시코 문화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2008년,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인 헨리 시스네로스의 당선 이후 텍사스와 멕시코는 입국 제한과 관세를 완화하였으며 서로 막대한 이민자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멕시코의 경제 상황이 텍사스보다 나쁘기 때문에 텍사스로 밀입국하는 불법 이민자 문제가 텍사스 내에서 멕시코의 이미지를 떨어트리고 있다. 특히 마약 카르텔을 비롯한 각종 범죄 조직이 국경을 넘나들어 텍사스 범죄율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이에 관해 텍사스 주민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텍사스와 멕시코의 관계는 "이웃이라 친하지만 동시에 껄끄러운"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치안과 군사

텍사스 국민방위군

텍사스 레인저

대중매체에서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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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레푸블리카 데 테하스
  2. 캐나다, 코스타리카, 미국 다음으로 높다.
  3. 재임 도중 소속 정당 변경 (텍사스 애국당 1876.10.22. ~ 1884.01.30. → 민주당 1884.01.30. ~ 1892.10.22.)
  4. 하원에서 탄핵 소추 가결(가 130 - 부 58)로 직무 정지.
  5. 제임스 E. 퍼거슨 대통령 탄핵 소추 상태로 인하여 상원에서 표결 전까지 상원의장이 권한대행 업무 처리.
  6. 텍사스 역사상 최단기 대통령
  7. 상원에서 탄핵 소추 부결(가 31 - 부 18)로 직무 복귀.
  8. 재임 도중 작고(1923.04.01.).
  9. 전임자 사망으로 인하여 상원의원 신분으로 대통령직 계승. 이후 19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
  10. 재임 도중 소속 정당 변경 (무소속 1948.10.22. ~ 1949.03.30. → 민주당 1949.03.30. ~ 1952.10.22.)
  11. 텍사스 역사상 최장기 대통령
  12. 재임 기간 도중 소속 정당 변경 (무소속 1992.10.22. ~ 1993.08.15. → 개혁당 1993.08.15. ~ 1994.12.18. → 무소속 1994.12.18. ~ 1996.10.22.
  13. 텍사스 최초의 멕시코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