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꿈: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민중의꿈}} ---- {{목차}} == 개요 == 김문수, 이인영, 주대환 등 여러 운동권 좌파 계열 인사들이 전향하지 않은 세계관. 부제는 <김문수 회귀하다>이다. == 기획 의도 == {| class ="wikitable" style="max-width: 600px; width: 100%; border: 2px solid #002E6D; text-align: center; margin: auto; font-size:10pt" | <div style="margin: -4.5px -9.0px">600px</div> |- | <div class="mw-customtoggle-KM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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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서울.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무수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고층 빌딩들이 솟아오른 거리는 번잡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언제나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그날도 김문수는 윤석열 정권의 경사노위 위원장 업무를 늦게 마친 후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br><br>그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노동개악. 자본의 앞잡이. 변절자의 우두머리. 만약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바뀌지 않았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까? 여전히 운동권의 일원으로 남아 있었다면?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br><br>갑작스러운 사고는 예상치 못했다. 도로를 건너던 중, 갑자기 시끄러운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강렬한 충격이 그의 몸을 덮쳤다. 주변의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정신은 어두운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br><br>......<br><br>"김동지 깨어나셨습니까?"<br>"김동지... 얼마나 고초를 겪었으면..."<br><br>김문수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익숙하지만 낯선 곳에 있었다. 펼처든 신문은 1986년 5월을 가리키고 있었다.<br><br>모든 것이 현실처럼 생생했다. 그는 고통 속에서 일어섰고, 주변을 둘러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들은 낡은 옷을 입고, 거리는 2024년의 현대적 풍경과는 확연히 달랐다.<br><br>"여기서, 어떻게...?" 김문수는 자신에게 물었다.<br><br>......<br><br>그는 자신이 다시 1986년으로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아직 전향하지 않은, 투쟁과 이상으로 가득 찼던 시절의 자신, "민주투사 김문수", "노동운동가 김문수", "사회주의자 김문수"과 마주해야 할 시간이었다.<br><br>시간은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었다. 그렇게 김문수의 인생 2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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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악, 자본의 앞잡이.
변절자의 우두머리.
오늘도 김문수는 남몰래 옛날의 자신을 떠올리며 술을 기울이다 울다 지쳐 잠든다.
그렇게 휘적휘적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다 '로자택배' 차에 치여버린 김문수.
그렇게 그의 인생 2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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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지 깨어나셨습니까?'
'환영합니다 동지 얼마나 고초를 겪으셨으면...'
인천 5월 항쟁 직후 깨어난 김문수.
감격과 후회의 눈물 속, 저번 세계에서 얻은 지식으로 다시는 이지러지지 않겠다는 각오 속, 김문수 2트가 시작된다.
'민중당의 후신이 다음 총선에서 10석을 얻는다고요? 헤.. 선배도 참 이상한 소리를...'
금속노조 운동에만 집중하던 후배 심상정은 머리를 긁는다. 하지만 권력에는 짐승같은 후각을 지닌 심상정, 민중당을 지지해볼까 하는 생각을 떠올린다.
'김순권 옥수수를 조심하라던 동지 말씀이 옳았습니다! 무슨 곡절인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동지 말은 뭐든 흘려듣지 않겠습니다!'
친하지도 않았던 이석기와 하태경 앞에 찾아온 김문수의 옥수수니, 울산연합이 안기부에 신고할 거라니 하는 허무맹랑한 소리, 하지만 그덕에 민혁당은 그 어느때보다 안전히 공안의 위기를 넘겼다.
비록 정파는 다르지만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거리낌없이 넘기는 사람이라면 군자산에서 한잔 기울일 정도로는 친해질 수 있을듯 싶다.
'정경심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왜?'
'까라면 까 새꺄. 주식투자도 좀 손 놓고'
'어..  알았어...'
훗날의 첫 사회주의자 법무부장관이 될 그는 이상하다는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에이, 딴맘같은거 안먹습니다. 문수 형만 판에 남아주신다면..'
사실 마음속으로 흔들리고 있던 이재오와 주대환, 앞으로는 논쟁도, 싸움도 많겠지만 동지와 함께한다면 노동계급의 대오에 끝내 남으리라 다짐한다.
'이거 버리라고요...? 기념으로 주운건데...'
김선동은 의아했다. 요즘 최루탄이야 넘치고 넘치는데 왜 하나 주운거 가지고 그럴까? 나중에 쓸 거도 아닌데...
'드루... 뭐요?'
이 부분은 참 이해시키기 어려웠다. 다만 그 순간이 왔을때 그가 제대로된 판단을 하길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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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인천 5월 항쟁 직후. 사회주의자로 다시 깨어난 김문수.<br>감격과 후회의 눈물 속, 저번 세계에서 얻은 지식으로 다시는 이지러지거나 변절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br><br>"민중당의 후신이 다다음번 총선에서 10석을 얻는다고요? 헤... 선배도 꿈같은 소리를..."<br><br>금속노조 설립 운동에 한창인 후배 심상정. 하지만 권력에는 짐승같은 후각을 지닌 그녀는 1992년 총선 때 민중당에 참여해볼까 하는 생각을 떠올린다.<br><br>"미제국주의 패권이 15년도 안가 무너진다고요? 중국이 미국을 위협한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br>흔들리고 있던 하태경 앞에 나타난 김문수.<br>사회주의가 어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사회주의의 이상을 지킬 것을 다짐받은 후에야 김문수는 자리를 뜬다.<br><br>"딸 생기면 의대 보내지 말라고? 왜?"<br>"까라면 까 이 새끼야. 그리고 주식 투자도 끊어."<br>최초의 사회주의자 법무장관이 될 [[조국 (민중의꿈)|그]]는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했다.<br><br>"버리라고요? 그냥 기념으로 주운건데..."<br>김선동은 의아했다. 요즘 최루탄이야 넘치고 넘치는데 왜 하나 주운거 가지고 그럴까? 나중에 쓸 거도 아닌데...<br><br>"드루... 뭐라고?<br>이 부분은 정말 설명하기 어려웠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노회찬 (민중의꿈)|그]]가 잘 판단하길 바랄 뿐이었다.<br><br>......<br><br>병원에서 눈을 뜬 김문수, 술마시고 나온 뒤 변한 것 없는 자신의 모습에 별 생각 없이 털고 일어난다.<br><br>오늘도 진보당 정권의 수정주의적 정책을 비판하는 제2의 노총, 좌파노총과 노동법 개정 협상을 벌여야한다.<br><br>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지난 보궐때 이제는 몇곳 남지 않은 민주당 텃밭인 전주 을까지 장악했다는 소식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br>뉴스에는 몇년전 진보당의 보수적 태도를 비판하며 탈당한 노동당과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주도하는 극렬 시위가 한창이다. 몇몇 얼굴들은 아는 사람들이었다.<br>17년 친위쿠데타 미수로 해산당한 새누리당의 잔당들도 맞불집회를 놓고 있었다.<br><br>그들은 김문수가 '전향'했다고 비판해댔다.<br><br>'참.... 어느 시절 공산주의야....  80년대도 아니고'<br>김문수는 아직도 현실정치가 아닌 운동권 시절 혁명론을 못버린 친구들을 생각했다. 그래, 이제 그는 '맑스주의자'는 아니었다.<br>그는 작은 위화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병원에서 눈을 뜬 김문수, 술마시고 나온 뒤 변한 것 없는 자신의 모습에 별 생각 없이 털고 일어나 다시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수행하러 떠난다.
일부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pd&no=152921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
 
 
 
오늘도 민주노동당 정권의 우경화적 기회주의를 비판하는 제3노총, 적색노조와 한자리에 앉아 머리를 싸매야 한다.
 
 
민노당 강성희 후보가 지난 보궐때 이제는 몇곳 남지 않은 민주당 텃밭인 전주 을까지 장악했다는 소식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뉴스에는 몇년전 민노당의 사민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며 탈당한 단일한 사회주의 대중정당과 적색노조가 주도하는 극렬 시위가 한창이다. 몇몇 얼굴들은 아는 사람들이었다.
 
 
 
17년 친위쿠데타 미수로 해산당한 새누리당의 잔당들도 맞불집회를 놓고 있었다.
 
 
 
그들은 김문수가 '전향'했다고 비판해댔다.
 
 
'참.... 어느 시절 공산주의야....  80년대도 아니고'
 
 
김문수는 아직도 현실정치가 아닌 운동권 시절 혁명론을 못버린 친구들을 생각했다. 그래, 이제 그는 '맑스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는 작은 위화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2023년 4월, 윤희숙 정권 1년도 채 되지 않은 어느 날의 이야기였다.
 
 
오늘도 그는 뉴스1과 인터뷰를 잡았다.
 
아무리 같은 민노당 정권이라도 비판할건 비판해야 할 터였다.
 
[[파일:1715779742.jpg]]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pd&no=152921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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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 (금) 22:55 판


개요

김문수, 이인영, 주대환 등 여러 운동권 좌파 계열 인사들이 전향하지 않은 세계관. 부제는 <김문수 회귀하다>이다.

기획 의도

2024년 서울.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무수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고층 빌딩들이 솟아오른 거리는 번잡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언제나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그날도 김문수는 윤석열 정권의 경사노위 위원장 업무를 늦게 마친 후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노동개악. 자본의 앞잡이. 변절자의 우두머리. 만약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바뀌지 않았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까? 여전히 운동권의 일원으로 남아 있었다면?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예상치 못했다. 도로를 건너던 중, 갑자기 시끄러운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강렬한 충격이 그의 몸을 덮쳤다. 주변의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정신은 어두운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

"김동지 깨어나셨습니까?"
"김동지... 얼마나 고초를 겪었으면..."

김문수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익숙하지만 낯선 곳에 있었다. 펼처든 신문은 1986년 5월을 가리키고 있었다.

모든 것이 현실처럼 생생했다. 그는 고통 속에서 일어섰고, 주변을 둘러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들은 낡은 옷을 입고, 거리는 2024년의 현대적 풍경과는 확연히 달랐다.

"여기서, 어떻게...?" 김문수는 자신에게 물었다.

......

그는 자신이 다시 1986년으로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아직 전향하지 않은, 투쟁과 이상으로 가득 찼던 시절의 자신, "민주투사 김문수", "노동운동가 김문수", "사회주의자 김문수"과 마주해야 할 시간이었다.

시간은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었다. 그렇게 김문수의 인생 2트가 시작된다.
[ 펼치기 · 접기 ]

때는 인천 5월 항쟁 직후. 사회주의자로 다시 깨어난 김문수.
감격과 후회의 눈물 속, 저번 세계에서 얻은 지식으로 다시는 이지러지거나 변절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민중당의 후신이 다다음번 총선에서 10석을 얻는다고요? 헤... 선배도 꿈같은 소리를..."

금속노조 설립 운동에 한창인 후배 심상정. 하지만 권력에는 짐승같은 후각을 지닌 그녀는 1992년 총선 때 민중당에 참여해볼까 하는 생각을 떠올린다.

"미제국주의 패권이 15년도 안가 무너진다고요? 중국이 미국을 위협한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흔들리고 있던 하태경 앞에 나타난 김문수.
사회주의가 어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사회주의의 이상을 지킬 것을 다짐받은 후에야 김문수는 자리를 뜬다.

"딸 생기면 의대 보내지 말라고? 왜?"
"까라면 까 이 새끼야. 그리고 주식 투자도 끊어."
최초의 사회주의자 법무장관이 될 는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버리라고요? 그냥 기념으로 주운건데..."
김선동은 의아했다. 요즘 최루탄이야 넘치고 넘치는데 왜 하나 주운거 가지고 그럴까? 나중에 쓸 거도 아닌데...

"드루... 뭐라고?
이 부분은 정말 설명하기 어려웠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가 잘 판단하길 바랄 뿐이었다.

......

병원에서 눈을 뜬 김문수, 술마시고 나온 뒤 변한 것 없는 자신의 모습에 별 생각 없이 털고 일어난다.

오늘도 진보당 정권의 수정주의적 정책을 비판하는 제2의 노총, 좌파노총과 노동법 개정 협상을 벌여야한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지난 보궐때 이제는 몇곳 남지 않은 민주당 텃밭인 전주 을까지 장악했다는 소식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뉴스에는 몇년전 진보당의 보수적 태도를 비판하며 탈당한 노동당과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주도하는 극렬 시위가 한창이다. 몇몇 얼굴들은 아는 사람들이었다.
17년 친위쿠데타 미수로 해산당한 새누리당의 잔당들도 맞불집회를 놓고 있었다.

그들은 김문수가 '전향'했다고 비판해댔다.

'참.... 어느 시절 공산주의야.... 80년대도 아니고'
김문수는 아직도 현실정치가 아닌 운동권 시절 혁명론을 못버린 친구들을 생각했다. 그래, 이제 그는 '맑스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는 작은 위화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일부 출처: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