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demaro Ligioni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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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때의 감상은 다소 단순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내가 5년째의 태양을 보았을때 나의 삶은 대체로 보통 사람들의 삶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때 보통이란것이 이렇게 상대적인것인지 처음 알았고, 많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물론, 그때의 감상은 다소 단순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내가 5년째의 태양을 보았을때 나의 삶은 대체로 보통 사람들의 삶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때 보통이란것이 이렇게 상대적인것인지 처음 알았고, 많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div class="mw-customtoggle-adolf1 mw-customtoggle-adolf2" style="display:inline-block;width:100%;font-size:16px;letter-spacing:1px;text-align:center;line-height:150%;border: 2px solid #dd0000;padding:10px;background:#fff;"> | <div class="mw-customtoggle-adolf1 mw-customtoggle-adolf2" style="display:inline-block;width:100%;font-size:16px;letter-spacing:1px;text-align:center;line-height:150%;border: 2px solid #dd0000;padding:10px;background:#fff;">나는 크나큰 충격의 진실을 기억해야만 했습니다.</div>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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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7일 (일) 02:10 판
디메시온은 아주 깊은 산골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주로 길목에 불과하게 쓰이는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그 보잘것 없는 저곳에 누구보다 뜨겁게 뛰는 심장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보잘것 없는 마을인 디메시온에서 태어났습니다. 디메시온이란 마을의 이름조차 별로 특별할 것 없는 곳이었고, 도시라 하더라도 비록 다같이 부유함을 누리진 못하였으나 이 마을은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을 만큼이나 행복함을 느끼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디메시온은 엄연히 에피로스에 있는 곳이었고, 에피로스의 중심 아슬란으로부터 다섯개의 산, 두개의 강을 건너가 갈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나는 내 가정에서 첫째로 태어났고, 그만큼 독자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내 아버지는 나버러 큰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테라우스란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디메시온의 타스토메스였고, 어머니는 라크르마란 다소 거리가 있는곳 출신의 리미네아입니다. 나는 그때의 기억이 잘 나지는 않으나, 아마도 나는 요람에서 길러졌던거 같습니다. 요람은 천장에 매달린 줄에 의지한채로, 흔들거리며 나를 달래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요람에 만족하지 못한 나는 부모님이 보이지 않을때마다 큰 울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것은 부모님 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한해를 넘겼을때, 도시의 가장 연로한 마법사가 나에게 와 축복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며 내 손을 향이 입혀진 술로 닦아주며, 그날을 축하하기 위해 과일을 발효해 식초로 만든 후, 향을 입혀 차가운 물에 섞어 맛을 입히는 음료를 만들고 그것을 제가 먹었었던것을 기억합니다.
이 때, 이 음료가 무엇이라 부르냐면 이것을 투라(τυρα)라 불렀었던것으로 압니다. 허나 이는 지역마다 상이하게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투라를 걸친 나는 이후 걸음걸이를 배웠습니다. 나는 그 걸음걸이를 위해 무한한 투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나의 다리는 너무나 나약했고, 네발에서 두발로 나아가는 길을 너무나 가혹했기 때문입니다. 고작 몇년을 살은 나에게 이 바닥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결국에야 몇번이나 일어서고, 또 바닥과 원치 않는 친분을 나눈 끝에서야 바닥으로부터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걸음을 옮길 수 있었고, 이는 내 생애에 있어 첫번째 발걸음이자 모든 인과의 시작이고, 내 진리가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있어, 진리는 태어날때부터 움직이게 된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그 자체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그 진리를 구성하는, 세상을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것들은 모두 우리의 예측을 벗어나는 존재들입니다.
고로, 나는 그 다소 우발적인 생동감 아래서 처음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된것이고 이것은 내가 자력으로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그 의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더욱 나아가선, 나란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진리가 태동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걸음은 곧 목적을 가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걸음에 목적을 두기까지는 다소 배움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나는 일어선 이후 처음으로 내 스스로의 힘으로 문 밖을 나섯을때를 기억합니다. 그 태양빛이 아주 강렬했고, 생명의 상징과도 같은 저 태양에 나는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때의 감상은 다소 단순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내가 5년째의 태양을 보았을때 나의 삶은 대체로 보통 사람들의 삶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때 보통이란것이 이렇게 상대적인것인지 처음 알았고, 많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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