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경 전동음 Alveoral Tri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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ρ •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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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경 | ||||
중설 | ||||
전동 | ||||
ɾ |
개요
혀를 윗잇몸에 대고 빠르게 떨며 공기를 내보내는 소리.
이 소리의 유성음이 진짜 원조 r 발음이다. 애초에 이 발음의 기호가 진짜 r인 이유다.
한국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많은 언어가 이 음을 가지고 있다.
치경 탄음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바로 전동음이다. 탄음이 어두에 오기 어렵기 때문에 변이음으로 전동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반대로 전동음은 원하는 때에 튀어내기 어려워서 어중에서 탄음이 되는 경우도 있다.
MPA에서는 이 음의 장단을 구분하기 쉽도록 탄음이 몇번 반복되는지를 윗첨자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를테면 10번 떠는 치경 전동음은 [ r¹⁰ ]으로 적는 식. [ r¹ ]은 치경 탄음과 동일하기에 쓰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은 선천적인 혀 근육차이 때문에 이를 조음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 물론 치경 전동음과 치경 탄음을 구분하는 언어 자체가 드물고, 구분하는 스페인어의 경우에도 전동음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냥 탄음으로 발음해줘도 된다. 선천적으로 전동음을 발음하지 못하는 사람도 탄음을 연속으로 2번 내는 (MPA표기로는 [ r² ])정도는 가능하고 이정도로도 충분하다.
일본어 ら행을 이 발음으로 발음하는 경우, 그리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다. 왜냐면 일본인들 사이에서 전동음은 극도로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발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육두문자, 특히 쌍시옷을 들을 때의 감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로틱음이 치경 탄음과 더불어 이 치경 전동음이다.
무성음의 경우 그리스어에서 Rh꼴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무성 파열음이 선행할 때에도 변이음으로 자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