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마르크스 대학교/부다페스트 캠퍼스

Communist 1968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9월 15일 (일) 00:56 판 (→개요)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카를 마르크스 대학교 부다페스트
Universität Karl Marx, Budapest
Marx Károly Egyetem, Budapest
대학 정보
표어 별이 빛나는 창공을 향하여
(für die Sternenhimmel) [1]
약칭 UniKM Budapest, KMB
초대 총장 게오르크 루카치 (Georg Lukacs)
개교 1955년 1월 1일
국가 라트 연방
소재지 헝가리 라트 사회주의 공화국 부다페스트
네트워크 카를 마르크스 대학교
학생 학부 22,636명 (2023년)
대학원 9,938명 (2023년)
박사과정 3,628명 (2023년)
외국인 학생 5,365명 / 35,888명 (14.9%)
조선인 학생 1,009명 / 35,888명 (2.8%)
직원 교육직원 2,851명 (2023년)
행정직원 2,719명 (2023년)
교수 358명
상징색 붉은색 (#CC0000)
황토색 (#C18E56)
로고

개요


카를 마르크스 대학교 부다페스트 캠퍼스 홍보영상 "Egyetem mindenkinek"
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elig sind die Zeiten, für die der Sternenhimmel die Landkarte der gangbaren und zu gehenden Wege ist und deren Wege das Licht der Sterne erhellt?
게오르크 루카치, <소설의 이론>[2]

헝가리 SRR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카를 마르크스 대학교(UniKM) 시스템 소속 대학교이다. 줄여서 UniKM 부다페스트라고 부르며, 마르크스주의 연구에 있어 UniKM 예나, UniKM 베를린, UniKM 레닌스부르크, 프랑스 L. 알튀세르 고등사범학교와 더불어 가장 권위있는 대학교로 꼽힌다.

특이하게 헝가리어로 Marx Károly Egyetem(마르크스 카로이 이게에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마르크스 카로이"는 카를 마르크스의 헝가리어 표기이다.

상세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미학자이자 고참 사회민주당원죄르지 루카치가 오랫동안 총장을 맡은 대학교로 그의 후학인 아그네스 헬러, 죄르지 마르쿠스, 아그네스 헬러, 이슈트반 메사로스, 마리아 마르쿠스 등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가 교편을 잡은 곳이다. 이들은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인문주의적 마르크스주의를 탐색하는 부다페스트 학파를 결성하였고, 그 여파로 현재도 부다페스트 대학 학생회는 좌파 (라트 연방)의 힘이 매우 강력한 편이다.

특히 사적 유물론마르크스주의 미학의 연구에 있어 가장 권위있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반면 정치경제학에 있어서는 다른 대학에 비해 그렇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고, 도리어 니콜라스 네메트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부르주아 경제학이 청강 가능했던 라트 연방의 몇 안되는 대학교 지위를 갖고 있기도 했다.

조선인 유학생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3] 이는 조선 문예평론이 게오르크 루카치와 그 후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으로도 게오르크 루카치는 가라타니 고진, 발터 벤야민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된 문예 이론가로 기록된다.

역사

학사 제도

캠퍼스 및 부속 시설

스포츠

입학 관련 정보

출신 인물

논란 및 사건사고

2024년 부르주아 경제학 폐강 결정


해당 논란을 다룬 뉴스

2024년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돌연 부르주아 경제학 강의를 폐강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UniKM 부다페스트는 마르크스 대학교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부르주아 경제학 청강이 가능한 학교였으며, 2023년 기준으로도 라트 연방 전체에서 부르주아 경제학을 권위있는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는 10대 대학 안에 들어갔다. 이로서 1991년 냉전 종식 이후 비주류 경제학으로 밀려난 부르주아 경제학은 앞으로도 더욱 접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미 2015년 티서 유제프 교수의 사망 이후 담당 교수를 새로 뽑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강사로 수업을 때우고 있던 상황이었다. 더구나 2024년 새학기에는 부르주아 경제학 청강생 숫자가 10명 이하로 줄어들며 행정 절차상 이를 폐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결국, UniKM 부다페스트에서 부르주아 경제학 강좌는 1970년 개강 이후 5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해당 대학에서 부르주아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교수로까지 활동했던 니콜라스 네메트 전 서기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냉전 시대 세계 양대 경제학 지위까지 차지했던 만큼 학문적 탐구로서 부르주아 경제학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라고 아쉬운 감정을 남겼다.

역대 총장


  1. 게오르크 루카치가 쓴 <소설의 이론>의 첫 문장에서 옮긴 것이다. 원문은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Selig sind die Zeiten, für die der Sternenhimmel die Landkarte der gangbaren und zu gehenden Wege ist und deren Wege das Licht der Sterne erhellt?)"이다.
  2. 대학교 본관 정문에 금박으로 세겨진 문장이다.
  3. 유학생 다섯명 중 한명이 조선인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