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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阿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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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판혁수(板赫洙) | ||||||||||||||
출생 | 1915년 10월 8일 (생존 시 107세) | ||||||||||||||
평안북도 신의주시 (現 의주광역시 중구) | |||||||||||||||
실종 | 1945년 5월 29일 (29세) | ||||||||||||||
대성제국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 |||||||||||||||
직업 | 소설가 | ||||||||||||||
수훈 | 금관문화훈장 (2022년 수훈[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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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횡빈항 전경을 바라보며 꺼내 든 타바코 한 갑. 타바코 끝에서 풍겨오던 그 불내가 내 코를 간질였다.[2]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
교수는 웃었다. 누구보다 힘차게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에서 흘러 내리던 그 눈물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그 또렷했던 눈물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 눈물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A 교수의 여행》 |
아사는 대한제국의 소설가이다. 창명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약 11년[3]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A 교수의 여행, 나는 더 이상 신랑이 될 수 없습니다,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와 같은 명작 소설들을 배출해냈다. 창명 시대의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인재였지만, 1945년 5월 요코하마에서 실종된 이후 그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그를 대성 어딘가에서 발견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그의 정확한 자취는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의 필명인 아사(阿肆)는 그가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만주국에서 사용한 일종의 가명이다.
생애
1915년 10월 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4]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인 판양석은 외무부[5] 소속의 외교관이었다. 요코하마의 대한제국 외교 공관에서 근무했으며, 그의 어머니인 이숙자는 신의주의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던 국어교사였다. 아버지는 요코하마에서 근무하며 대한제국과 대성을 들락거렸기에, 어머니와 홀로 큰 아사는 그의 아버지가 구해다 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 작품을 읽으며 문학적 역량을 길렀다.
이후 교내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평양제국대학 법문학과를 수료한 그는 아버지의 인맥으로 간도-온성 간 무역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이 당시 함경도 지역 문학 잡지였던 관북문예(關北文藝)에 아사의 첫 단편 소설인 간도(間島)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첫 단편 소설인 간도는 간도 드림을 꿈꾸며 간도로 넘어왔지만, 간도의 척박한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몰락하는 일가족을 다룬 소설이다.
그가 소설가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1935년작 단편 소설인 관북(關北)이다. 관북은 함경북도의 유명한 도적단의 두목인 일랑(逸朗)과 무산군에 살고 있는 시골 소녀인 연서(漣序)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해당 소설이 함경북도는 물론 한반도 북부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그는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A 교수의 여행,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6] 등 유명한 장·단편 소설을 발표한다.
아사는 이후 1937년 발발한 중성전쟁 당시 대한제국의 징병을 회피하기 위해 만주국으로 도주하여 그곳에서 작가 활동을 이어나간다.[7] 이 곳에서 그는 신경(新京)[8], 신의주 청년(新義州靑年)[9]과 같은 반전주의 소설은 물론 나는 더 이상 신랑이 될 수 없습니다와 같은 에로티시즘 소설에, 황금로(黃金路)[10][11], 경성 랩소디[12]와 같은, 일명 창명 로망[13]이 녹아든 작품 등 여러모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한다.
한편, 그는 1940년 사망한 그의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요코하마로 입국한다. 그는 이 곳에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갔는데, 이 시기에 집필된 작품이 바로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이다. 이렇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와중에 그는 대성공산당에 입당하고, 아카하타에 중성전쟁을 비판하는 논평문까지 투고하는 등의 반전주의 활동을 이어가다,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 결국 대한제국군에 징집당하게 된다.
1944년 대한제국의 항복 이후 귀국한 그는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의 군 복무 시절을 회상한 청진항(淸津港)[14], 유성선(流星線)[15]을 발표하였으며, 다음해엔 중국에서 대한제국으로 복귀하면서 본 히키아게샤를 다룬 단편 소설인 지나촌(支那村)을 발표하였다.
이후 그는 본인 왈 '최후의 역작'이 될 아이덴티티의 집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청년인 아사, 즉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 아이덴티티는 총 3편[16]으로 나뉘어 발간될 예정이었다. 아이덴티티 1편의 성공적인 발간 이후 그는 2편 집필을 위해 자신의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한 요코하마로 가기 위해 요코하마행 배에 몸을 싣게 된다. 이 때가 1945년 1월이었다.
이후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현대 학계에서는 그가 45년 5월 29일 발발한 요코하마 대공습에 휘말려 사망한 것으로 사실상 확정짓고 있다.[17] 하지만 1951년 요코하마에서 최초로 그의 목격담이 전해진 것을 시작으로 59년, 61년, 77년에도 그의 목격담이 전해졌다고 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전해진 목격담은 1989년에 전해진 목격담으로, 이 목격담을 끝으로 더 이상 그의 비공식적인 자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징
신경, 신의주 청년,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와 같이 그의 활동 초·중반기에 쓰여진 작품들은 대부분 반전주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 목록
제목 | 발간 연도 |
---|---|
간도 間島 |
1934년 |
야맹증 夜盲症 |
1935년 |
관북 關北 |
1935년 |
A 교수의 여행 | 1936년 |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 |
1936년 |
신경 新京 |
1937년 |
신의주 청년 新義州靑年 |
1938년 |
황금로 黃金路 |
1939년 |
나는 더 이상 신랑이 될 수 없습니다 | 1939년 |
경성 랩소디 | 1940년 |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 1941년 |
청진항 淸津港 |
1944년 |
유성선 流星線 |
1944년 |
지나촌 支那村 |
1945년 |
아이덴티티 1[18] | 1945년 |
여담
소속 정당
소속 | 기간 | 비고 |
---|---|---|
1940 - 1941 | 입당 | |
무소속 | 1941 - 1945 | 탈당 실종 |
어록
둘러보기
- ↑ 현재 아사는 사망 처리된 상태이다. 그렇기에 본래라면 수훈이 아닌 추서되어야 하지만, 그의 생존을 소망하는 뜻에서
실종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있을 지가 의문이지만추서가 아닌 수훈으로 처리되었다. - ↑ 소설 도입부 첫 구절로,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의 구절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구절 중 하나이다.
- ↑ 이마저도 1941년부터 44년까지는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징병되어 창작 활동을 하지 못했다.
- ↑ 현재의 의주광역시 중구.
- ↑ 현재의 외교부.
- ↑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으로 알려진 공무도하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편 소설. 죽은 이가 강을 건너 저승으로 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냈다.
- ↑ 이 시기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사(阿肆, 아쓰)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 ↑ 신경에 사는 24세의 청년 광쑨(光勳)이 만주군에 징병되고 나서 여러 전투에 참여하다 결국 전사하는 내용을 담은 반전주의 소설.
- ↑ 신의주에 사는 이름 모를 청년이 이미 징집당한 자신의 친구들이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자신도 똑같이 징집당할까 두려워 하다, 결국 자살을 택하는 결말의 반전주의 소설.
- ↑ 현재의 충무로.
- ↑ 황금로에서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중년 남성 김성식(金聖植)이 미모의 여성에 홀려 자신의 재산, 집, 가정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내용의 단편 소설.
- ↑ 경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한성(경성)의 일반인들의 짧지만 영웅적인 일화, 30년대의 아름다운 한성의 풍경을 담아낸 액자식 단편 소설.
- ↑ 다이쇼 로망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창명 시대의 낭만주의 사조를 뜻하는 용어이다.
- ↑ 요코하마에서 청진항까지, 청진항에서 중국 전선까지 이동하는 내용을 다룬 장편 소설.
- ↑ 대한제국의 항복 이후 중국의 항구에서 인천항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다룬 단편 소설.
- ↑ 한반도와 간도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1편, 대성 열도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2편, 만주와 중국 일대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3편.
- ↑ 실제로 그가 45년부터 생활했다고 전해진 요코하마의 하숙집은 불타 없어진 상태이다.
- ↑ 그의 유작이다. 총 3편으로 구상되었으며, 2편 집필을 위해 요코하마로 출국하였으나, 그 곳에서 큰 변을 당하며, 2023년 현재까지도 그의 자취를 알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