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정국 · 解放政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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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
작가 | Valdemaro Ligioni |
발흥일 | 2022년 8월 15일 |
연재처 | |
2022.06.10~현재 |
개요
해방정국 세계관은 일본제국이 전쟁에서 패전하고, 건국준비위원회를 이끌던 려운형이 좌우합작을 일찍이 이루어내어 거국내각으로 출발하는 조선인민공화국 (해방정국)의 역사를 다룬다. 이제 막 해방된 한반도는 아직 지방에서 근근히 살아남은 일본인 지주와, 좌파와 우파의 불신에서 비롯된 격렬한 정권을 향한 투쟁, 그리고 재야에서 투쟁하는 민중과 혁명가들, 만주에서 돌아온 독립투사들의 정치적 투쟁 등의 당시 혼란한 시대상을 그린다.
스토리라인
愛 國 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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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主主義(민주주의)가 人民(인민)의 自由權利(자유권리)와 參政權(참정권)을 다 許諾(허락)하되 不良分子(불량분자)들이 民權自由(민권자유)라는 口實(구실)을 利用(리용)하여 政府(정부)를 顚覆(전복)하려는 것을 許諾(허락)하는 國家(국가)는 없읍니다." 초대 주석 리승만(李承晩) |
"勞動者(로동자), 農民(농민), 一般(일반) 大衆(대중)을 爲(위)하는 것이 共産主義(공산주의)랍니까. 萬一(만일) 그렇다면 나는 共産主義者(공산주의자)가 되겠읍니다. 勞動大衆(로동대중)을 爲(위)해 餘生(여생)을 바치겠읍니다, 萬一(만일) 右翼(우익)이 反動的(반동적) 彈壓(탄압)을 한다면 외려 共産主義 革命(공산주의 혁명)을 促進(촉진)시킬 뿐웁니다. 나는 共産主義者(공산주의자)를 겁내지 않읍니다. 그러나 急進的(급진적) 左翼(좌익) 理論(리론)을 나는 正當(정당)하다고 보지 않읍니다." 제2대 주석 려운형(呂運亨) |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며 조선은 갑작스런 광복을 맞이한다. 우리가 압제로부터 벗어난 오늘에 오기까지 얼마나 수많은 목숨을 대가로 하였는가, 시인 이육사는 그의 시 《광야》에서 천고의 뒤라고 표현할 만큼 우리 한민족은 이 식민지란 족쇄를 벗는 날이 아주 먼 훗날이라 생각했었다. 하물며 지금의 1945년이라 생각한 사람이 과연 있었겠는가?
하지만, 조선의 젊은 지식인이자 좌익 운동가였던 려운형은 과연 일본의 패망을 예상하고 중국에 있던 임시정부와는 별개로 한반도 내의 새로운 정부 수립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였다.
조선건국동맹, 이하 건준위를 발족한 려운형은 지하조직들을 통해 해외의 각 독립단체에 회유서신을 보내고, 특히나 적통성을 지니고 있던 임시정부, 이하 임정과는 얼굴만 보지 못할 뿐이지 긴밀히 조정하며 거국정부의 형상을 준비해 나갔다.
비록, 임시정부로 대표되는 우익 독립전선과 조선건국동맹으로 대표되는 좌익 독립전선은 이질적이더라도 그들의 대의적 목표는 한민족의 통일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로 단결하여 연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일본이 패망하고, 임시정부가 국내로 들어오고 있을때 건준위는 지방을 장악하고 수도인 경성에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와 협의하여 치안과 식량, 무기등을 이양받고 호기롭게 경성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지방에는 악 220여개의 지부가 세워졌으며 일본이 깔은 통신선은 역으로 건준위가 이용해 지방지부에 행정과 치안을 이양하고 명령하달체계를 간소하게나마 구축하였다. YMCY에서 열렸던 조선건국준비회의의 회의에서 려운형은 거국내각을 천명하며 국가건설이 먼저임을 강조하며 좌익의 대부였던 박헌영에게 협조를 구하고, 안재홍의 제안을 일부 수용하여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우익 세력과의 협조를 결의하였다.
이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인천을 통해 입국하자 환대히 맞이하며 내각을 발표하고, 공개적으로 그들이 직책 수임에 동의하며 김구, 리승만등의 인사들과 조봉암, 허정숙등의 사민주의 인사들, 김두봉이나 정철수, 김원봉같은 무력독립단체 세력, 임시정부 내 개조파였던 안창호등의 개별노선 인물들도 유입되며 여러 세력이 합작한 좌우합작 헝태의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김규식이나 려운형, 김구는 거국내각을 지지하며 어떻게든 한민족의 단일국가를 주장한 결과 미소공동위원회가 성립되어 군정과 조선인민공화국이 공존하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주요 인물
- 리승만 (李承晩)
敬天愛人 爲國盡忠 -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여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라 |
초대 주석이다. 범우익의 지도자이며, 조선독립촉성국민회의 당수이다. 좌익세력과의 힘겨루기에 있어서 언제나 최전선의 선봉에 서는 인물이고, 퇴임한 이후에도 정치활동을 이어가며 좌익에게 정치적 공세를 하였으나, 대구에서 연설을 하던도중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탄에 숨지게 되었다. 범인은 그가 죽을때까지 의심에 의심하였던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서북청년회의 단원으로 밝혀졌다.
- 려운형 (呂運亨)
分則倒合必立 - 나뉘면 넘어지고 합하면 반드시 일어선다 |
제2대 주석이자 조선인민당의 당수이다. 조선인민공화국의 건국에 전신이 되었던 조선건국동맹의 중심이기도 하였으며, 국민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인물중 하나이다. 좌익빅텐트적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실은 민족주의자에 더욱 가깝다. 좌익이 박헌영계와 려운형계로 분열되었을때 중도와 온건좌파들을 포용한 리더이다.
- 박헌영 (朴憲永)
信心直行 - 옳다고 믿는 것을 곧장 행한다. |
조선의 좌익중에서도 더욱 극좌에 가까운 인물들이 세운 조선공산당의 당수이다. 극좌가 주류이지만 사민주의자 등 다수의 인물을 포섭하는것에 도가 튼 인물로 꽤나 넓은 좌익 스펙트럼의 파벌을 구성하고 있다. 조선건국동맹의 주요인사중 하나였으며 좌우합작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 잠깐이나마 정치적 안정과 건국의 큰 공헌을 하고, 내부적으로는 김일성(金日成)을 축출하고 공산당에서 유일한 리더가 된다. 이후 대권을 노리는 대권주자가 되어 김구와 경쟁한다.
- 김구 (金九)
國建心良 - 사적인 것을 위해 암투를 벌이기보다, 나라와 민족, 후세를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나라를 세우자 |
김구는 우익 민족주의 진영 빅텐트 정당인 한국독립당의 당수이다. 임시정부의 지도자로서 활동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면서 정부의 주요인사로서 건국에 참여하였다.
거국내각의 지지자로서 비록 좌익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지만 불편한 동거를 하더라도 민족국가를 이루는 것이 좋다며 려운형과 건국을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