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전동우가 작사하고 김덕수가 작곡한 이분희[1]의 데뷔곡. 평양광역시를 상징하는 노래이자 조국 드래곤즈의 대표 응원가이다.
평양이라는 지명을 따오고 지역을 상징하는 소재를 포함한 대표적인 노래[2] 중 하나로 대한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남녀노소 누구나 후렴구 가사는 알고 있을 정도로[3] 유명한 곡인 동시에 평양광역시 내에서는 평양의 애국가라 불릴 정도의 위상을 자랑한다.
이 노래는 <평양을 나는 사랑해>, <평양의 노래>와 함께 평양을 대표하는 3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민가요급의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리메이크를 한 트로트 가수들도 대단히 많다.
오늘날에는 <평양을 나는 사랑해>와 함께 평양 지역 학교의 학예회나 연주회, 지역 노래대회에서 어김없이 불려지는 노래이며 당연하겠지만 평양에서 공연을 갖는 가수들의 콘서트 엔딩곡 내지는 삽입곡으로 거의 무조건 불려진다. 2031년 총선에서 신민당의 선거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노래는 1989년에 발표된 원곡과 빠르고 신나는 템포로 원 작곡자 김덕수가 직접 편곡한 2003년의 버전이 존재한다.
가사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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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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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드래곤즈의 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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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잠실구장에서 조국 팬들이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를 떼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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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의 평양광역시 연고팀인 조국 드래곤즈의 성가와도 같은 노래다. 조국 팬이라면 당연히 가사를 줄줄 외우고 있다. 조국뿐만 아니라 다른 팀을 응원하는 야구팬들도 가사까지 다 알고 있고, 심지어는 야구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대부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야구 응원가이기도 하다. 이에 비견될 만한 임팩트와 인지도를 가진 노래는 KIA 타이거즈의 남행열차,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갈매기 정도.
과거에는 조국 팬들이 더 먼저 나온 노래인 평양을 나는 사랑해를 더 즐겨 불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990년대 초반 야구장 앰프를 통해 노래를 합창할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앰프에서 나오는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를 팬들이 따라 부르는 문화가 형성됐다.
조국이 부진에서 벗어나 2010년대 들어 상위권에 진입하며 응원가가 더더욱 평양을 열광시키게 되었다. 2010년대 이후 양각도 야구장과 잠실 야구장 내 조국 관중석이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 차게 되는데, 조국이 역전했을 때 또는 역전의 기회를 맞게 되었을 때 수만 명의 관중에 한꺼번에 따라 부르는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는 상대 팀 팬들을 위축시킬 정도의 장엄함을 자랑한다.
이제는 많은 선수 개인 응원가와 팀 응원가가 생기며 그리 많이 불리지는 않지만,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8~9회에 무조건 한 번은 부르고 있으며, 이외에도 경기 초반에 빅 이닝을 했다거나 선취점을 냈을 때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불려지고 있다. 또 8회 이후 승리가 유력시되면 <천리마 달린다>와 함께 더욱더 빠른 템포로 불리고 있다.
응원가답지 않은 구슬픈 음색이 비밀번호를 찍던 과거 조국의 한과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 조국 드래곤즈를 응원하던 많은 평양 아저씨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2010년대 들어 조국 드래곤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팬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노래를 불렀는데, 그 영상은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제2구장인 남포 비석야구장에서 경기가 치뤄질 때면 <지새지 말아다오 남포의 밤아>로 개사해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