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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28대 총리 율리시스 심슨 그랜트 Ulysses Simpson Gra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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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22년 4월 27일 |
오대호주 오하이오 | |
사망 | 1885년 7월 23일 (향년 63세) |
뉴욕주 뉴욕 윌턴 | |
재임 기간 | 제28대 총리 |
1870년 2월 2일 ~ 1873년 10월 15일 | |
서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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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미국의 정치인, 군인. 제28대 총리직을 역임했다.
제2차 미영전쟁을 승리로 이끈 명장이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제2차 링컨 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한 이후 총리직까지 올랐지만, 정작 총리 재임 도중에는 측근들의 부정부패로 인기를 잃었으며 3년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자유당 급진파로 대표되는 그랜트 총리의 급진적인 진보 정책들이 전후 민권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으며 점차 재평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애
제2차 미영전쟁 당시
링컨 내각 하에서
총리 임기 도중
총리 퇴임 이후
총리 퇴임 이후에는 느긋한 여생을 보내려고 계획했었으나, 안타깝게도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던 피라미드 사기에 휘말려 전 재산을 잃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사는 집을 포함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면서 빚을 갚으려고 했으며, 그나마 집만큼은 친구들과 국민들이 전직 총리이자 전쟁 영웅이 노숙자가 되면 안된다면서 돈을 모아다줘 지킬 수 있었다.
그랜트는 빚을 갚기 위해 회고록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는데, 여기에는 그랜트의 절친한 친구였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도움이 컸다고 전해진다. 마크 트웨인은 그랜트가 헐값으로 내놓으려 한 회고록을 번듯하게 고쳐서 시장에 내놓았다. 시적이고 유려한 문장으로 구성된데다가, 전쟁 영웅이자 총리였던 그랜트의 삶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았으므로 그랜트의 회고록은 미국 최초의 베스트 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그랜트 회고록의 인세만으로 20만 달러(현재 가치로 450만 달러, 약 60억원 상당)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랜트는 회고록이 발간되기 몇달 전 후두암으로 세상을 떴지만, 그래도 베스트 셀러가 된 그랜트의 회고록 덕분에 가족들은 빚을 다 갚고 유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랜트의 회고록은 그 문장력 외에도 다른 의미로 높이 평가받는데, 미국 사회에서 책만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나왔을 정도로 당시 미국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놓여 사람들이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즉 경제적으로 여가 생활에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중산층 계층이 대거 늘어났다는 것. 인구 밀도가 낮은 미국 내에서 돈이 남아 도는 중산층들이 적당한 여가 활동으로 책을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출판업이 여가 산업의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효시와도 같은 책이 바로 그랜트의 회고록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