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부서졌다. 무엇인가가 하늘에서, 아니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제멋대로, 나한테 떨어졌다. 욕망은 거리감과 분리감이 주는 비애를 동반하는 것 같았다. 그걸 부인한다는건 부질없는 짓이였다. "다시 보고 싶지 않니?" 내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하자, 분위기가 그로테스크해진다. 우리는 웃는다. 잠에서깨자 마음이 완전히 진공상태가 된 느낌이다. 두려움이 일기 시작한다. 나는 한참동안 노력을 하고 나서야 시간과 공간감각을 되찾는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서 내가 상처받았다는걸 나에게 얘기해줄 마음의 움직임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녀가 떠나려한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똑똑히 쳐다보고, 내마음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며, 그녀가 누구인지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야만인을 기다리며는 아파르트헤이트가 유지되는 아프리카 대륙을 다루는 이브위키의 대체역사 세계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