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munist1968 2023, CC-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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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Simulacres et Simulat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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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정치, 외교 |
작가 | 공산1968 |
출범일 | 2023년 3월 9일 (출범일로부터 +607일) |
개요
시뮬라크르란 결코 진실을 감추는 것이 아니다. 진실이야말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긴다. 시뮬라크르는 참된 것이다. 장 보드리야르 |
공산1968의 세계관. 프랑스혁명 이후 북아메리카 식민지로 이주한 부르봉 왕조, 누벨프랑스를 다루고 있다.
세계관 제목은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제시한 개념인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1]에서 따온 것이다.
설명
1791년 4월, 프랑스 왕정의 법정 대변인이었던 미라보 백작이 사망하고 장폴 마라와 로베스피에르를 필두로 한 자코뱅당(급진 공화파)의 영향력이 강화되며 프랑스 왕실은 위기에 몰렸다. 따라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에서 나날이 커져가는 공화국에 대한 열망을 외세를 이용해 잠제우기 위해, 앙투아네트의 본가가 있던 오스트리아로 망명하려고 시도한 바렌 사건을 일으켰다. 그러나 바렌 사건은 실패했고 프랑스 내에서는 루이 16세가 오스트리아와 내통해 프랑스를 무너트리려한다는 여론이 강화되어, 급진 자코뱅파의 주도로 루이 16세가 처형되기에 이른다.
세계관은 7년전쟁과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에서 프랑스가 선방해 프랑스가 프랑스 혁명 정국 때까지 북아메리카 식민지를 유지했고, 루이 16세가 그곳으로 망명했다를 분기점으로 삼는다. 루이 16세는 1822년까지 생존해 루이 17세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이후 부르봉 왕조가 앙리 5세의 다음 세대에도 후손을 남기면서 현재까지 누벨프랑스 식민지에서 왕조를 이어나간다는 설정이다.
한편, 프랑스 내부에서는 루이 16세의 누벨프랑스 도주로 극단적인 공화주의가 지지를 얻어, 실제 역사보다 100년이나 앞서 왕당파가 프랑스에서 전멸하며 자코뱅 역시 테르미도르 반동 없이 장기집권하며 나폴레옹까지 자코뱅으로 포섭한다. 미국의 경우 프랑스에 막혀 13개주 이상의 영토를 확보하지 못하였고 대신 대서양의 무역 중추로서 현실과 비슷하게 큰 부를 축적하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가 된다. 그럼에도 인구나 면적에서 심하게 너프를 먹어 실제 미국에 비하면 영향력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주요 문서
국가
영향을 받은 세계관
여담
-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이라는 이론은 "원본과 복제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을 요지로 삼는데, 본 세계관 역시 프랑스적인 요소는 대부분 프랑스 왕실이 도피한 누벨프랑스로 넘어가고, 정작 원 프랑스는 자코뱅의 장기집권으로 현실에 비해 더욱 공화주의 전통이 강한 국가가 되어 원본과 복제의 구분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러한 세계관 이름을 붙였다.
- ↑ 이전의 사회에서는 어떠한 대상의 본질이 이미지를 만들어냈지만,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는 이미지가 본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아예 이미지가 본질이고 본질이 이미지가 되어 본질과 이미지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보드리야르는 본질(이데아)과 그 본질에 대한 모방인 이미지가 차등적인 관계가 아닌 대등적인 관계에 있으며 서로를 분리시킬 수 없다는 관점을 통하여 플라톤-데카르트-칸트-헤겔-마르크스로 내려오는 서구 철학의 전통적인 관점인 이원론을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더불어 기표가 기의에 우위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와 미디어 경향을 가상의 존재를 형성하는 기구라고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