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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는 서양 철학의 큰 계보 중 '''변증법'''에 속하며,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대부터 이어진 관념론-유물론의 이분법 중 '''유물론'''에 속하고 있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는 모든 것이 끊임 없이 운동하면서 발전하고, 이러한 운동은 철저히 물리적인 세계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 마르크스주의는 서양 철학의 큰 계보 중 '''변증법'''에 속하며,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대부터 이어진 관념론-유물론의 이분법 중 '''유물론'''에 속하고 있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는 모든 것이 끊임 없이 운동하면서 발전하고, 이러한 운동은 철저히 물리적인 세계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 ||
마르크스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G. W. F. 헤겔]]의 사상이다. 헤겔은 《정신현상학》을 비롯한 여러 저서를 남긴 저명한 철학자로,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 되는 '''변증법'''과 '''역사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헤겔은 근본적으로 관념론자였으므로 마르크스주의와 차이가 있다. 둘을 매개하는 것은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로, 헤겔의 기독교철학을 비판하는 '''유물론'''을 주창했다. 포이어바흐 역시 유물론자였으나 "형이상학주의"를 추구했으므로 변증법과 거리가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는 따라서 헤겔의 변증법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회통하는 '''변증법적 유물론'''을 창시했다. | 마르크스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G. W. F. 헤겔]]의 사상이다. 헤겔은 《정신현상학》을 비롯한 여러 저서를 남긴 저명한 철학자로,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 되는 '''변증법'''과 '''역사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헤겔은 근본적으로 관념론자였으므로 마르크스주의와 차이가 있다. 둘을 매개하는 것은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로, 헤겔의 기독교철학을 비판하는 '''유물론'''을 주창했다. 포이어바흐 역시 유물론자였으나 "형이상학주의"를 추구했으므로 변증법과 거리가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는 따라서 헤겔의 변증법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회통하는 '''변증법적 유물론'''<ref>다만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용어 자체는 요제프 디츠겐이 제안한 것으로 마르크스 본인의 유물론적 변증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이후 게오르기 플레하노프, 블라디미르 레닌 등을 거쳐 이오시프 스탈린 시기에 정식화된다.</ref>을 창시했다. | ||
이 외에도 헤겔 본인에게 큰 영향을 준 [[바뤼흐 스피노자]]의 스피노자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플라톤]], [[장자크 루소]], [[데모크리토스]] 등도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 이 외에도 헤겔 본인에게 큰 영향을 준 [[바뤼흐 스피노자]]의 스피노자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플라톤]], [[장자크 루소]], [[데모크리토스]] 등도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 ||
== 기본 테제 == | == 기본 테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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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물론적 변증법 === | ||
==== | 유물론적 변증법은 유물론적 세계관에 기반한 변증법으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증법의 논리 자체와, 이것이 헤겔의 관념론적 세계관이사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세계관과 어떻게 결합하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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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변증법 ==== | ||
==== | 형식논리학에 따르면, 어떤 범주 A가 정의될 때, A는 A 그 자신의 내용과 형식으로써 A로서 존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한편 A를 부정하면 ~A이고, ~A를 부정하면 A인데, 형식논리학에서는 이러한 A와 ~A의 관계를 "논리적 모순"이라 정의하고, 이에 대해 A와 ~A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고 다른 하나는 반드시 거짓인 관계라 정의하였다. | ||
여기서, 변증법은 모순에 내재된 보다 심오한 의미를 탐구하여 형식논리학에서 한정된 모순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변증법에 따르면, A가 A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A의 존재 때문이고, 역으로 ~A 또한 A의 존재로써 ~A로 존재한다. 즉, A와 ~A는 양자 간의 첨예하고 중첩된 대립 관계의 총체, 곧 A와 ~A를 구분하는 경계선으로써 각각 A와 ~A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자 간의 관계는 A를 부정하면 ~A이고 ~A를 부정하면 A라는 측면에서 상호대립적이면서도, 동시에 이로써 서로를 그렇게 존재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상호의존적이다. 또한 이 관계는 첨예하고 중첩된 대립 관계이므로, 정적인 것이 아니라 전개되어가는 동적인 상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호의존성과 유동성이 변증법에서 논하는 모순의 숨겨진 성질이다. | |||
헤겔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 변증법은, 이처럼 모순을 '상호대립적인 동시에 상호의존적인 관계이자, 첨예하고 중첩되어 끊임없이 전개되는 동적인 대립 상태'로 두고, 그것이 대상에 내재된 것으로서 대상의 존재를 규정한다고 본다. 즉, 사물의 존재는 모순으로서 성립된다는 것이다. 한편, 모순은 동적인 상태이므로, 사물 또한 정지된 어떤 것으로서가 아닌 끊임없이 전개되어가는 동적인 상태로 이해된다. 따라서 사물의 운동은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이나 그 사물이 타자와 맺는 모순 관계가 전개되는 것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사물의 운동 자체는 부정의 부정 또는 지양으로서 이루어지는데, 이는 어떤 모순의 특정한 방향으로의 전개가 누적되면 사물은 반드시 전면적으로 부정되고, 이에 따라 그 모순이 완화 및 해소되면 부정은 다시 반드시 부정되어 기존의 사물로 회귀하는, 그러나 기존의 모순은 완화 및 해소되었다는 측면에서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처럼 부정과 보존이 이루어지는 사물의 운동을 두고 부정의 부정이라 하며, 특히 헤겔 등에서는 그것이 부정, 보존, 고양의 3가지 사태를 동시에 의미한다며 이를 '지양'이라 하였다. | |||
==== 헤겔에서의 관념론 ==== | |||
헤겔은 인간에서 나타나는 실체로서의 정신을 의식이라 하고, 그것이 대상의식-자기의식-이성-정신-절대정신-절대지의 일련의 단계들을 통과함으로써 변증법적으로 전개된다고 하며, 세계에 대한 헤겔의 관념론적 세계관을 드러냈다. 여기서는 대상의식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자. | |||
대상의식은 자신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려는 의식으로, 확신-지각-이해의 단계를 통과해 대상을 인식한다. 이는 흔히 개별자-특수자-보편자에 대응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래에서는 나무를 인식하려는 의식을 예시로 대상의식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자. | |||
확신 단계의 대상의식은 길을 지나가던 중 어떤 나무를 보고, "이것은 나무다"(일반화하면 "이것은 여기에 있다")와 같이 인식하였다. 이는 이 나무를 이 나무가 아닌 세계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순수한 개별자로서 인식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이 나무가 완전한 개별자로서 인식되면 어떠한 의미도 지니지 못한 다만 공허한 개념에 지나지 않으며, 개별자 자체가 반드시 "이것", "나무", "여기"를 비롯한 보편적 개념어로서 보편자에 의존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러한 내적 모순을 자각한 의식은 확신 단계의 자신을 지양, 지각 단계로 이행한다. | |||
지각 단계의 대상의식은 개별자에 대한 인식을 부정하면서도 개별자가 보편자에 의존한다는 것을 수용한다. 이로써, 이 나무는 여러가지 보편적 개념어들이 겹치는 영역, 여러가지 구성 요소들의 통일체, 그러므로 세계에 단 하나뿐인 고유한 것, 즉 특수자로서 인식된다. 예컨대 "높이는 10m이다", "잎은 n개이다", "줄기는 갈색이다"와 같은 것들의 통일체로서 이 나무를 인식하는 셈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보편적 개념어들이 축적될수록, 의식은 그것들이 통일을 이룰 수 없는 상호배타적인 관계에 있거나, 통일을 이룰 연관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예컨대 "높이는 10m이다"는 이후 측정된 "높이는 11m이다"와 통일을 이룰 수 없고, 그 자체로 "높이는 10m이다"는 "잎은 n개이다"와 어떠한 통일적 연관성도 가지지 못하지만, 나무로써 이들은 분명한 하나의 통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내적 모순을 자각한 의식은 지각 단계의 자신을 지양, 이해 단계로 이행한다, | |||
이해 단계의 대상의식은 대상을 정지된 어떤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잘못되었음을 자각한다. 대상, 나아가 세계는 끊임없이 전개되는 총체적인 상태인데, 그것의 부분을 포착한 장면을 대상의 전체로 인식함에 따라 모순이 발생하였음을 자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해 단계의 대상의식은 대상의 운동을 성립시키는 본질, 법칙을 인식하고자 한다. 이로써, 예컨대 지각 단계에서 함께 성립될 수 없었던 "높이는 10m이다"와 "높이는 11m이다"는 "나무는 높아진다"는 법칙의 한 장면으로서 함께 성립되며, "높이는 10m이다"와 "잎은 n개이다" 또한 법칙들이 나타나는 한 장면으로서 통일적 연관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법칙의 객관적 실재는 오직 개별적인 작용, 힘으로써 확인할 수 있고, 개별 사물과 법칙을 매개하는 힘의 객관적 실재는 다시 법칙의 객관적 실재에 의존해야 하는 등, 보편자도 개별자에 의존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 |||
이러한 내적 모순을 자각한 대상의식은, 현실적으로 힘과 법칙은 다름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것, 곧 의식의 전개 과정을 표현한 것임을 자각한다. 따라서 의식은 자신 외부의 대상을 대신하여, 그것들을 규정하는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이로써 이해 단계의 대상의식은 자신을 지양하고, 자신을 인식하려는 의식인 자기의식으로 이행한다. | |||
이로부터, 우리는 헤겔의 관념론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의식이므로 의식 외부의 세계에 대해 규정할 때 우리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음에 착안하여, 의식 자신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다. 관념론자들 또한 각자의 논의 방식은 상이하여, 예컨대 칸트는 의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로서 '물자체'를 전제하며, 의식은 결코 물자체를 인식할 수 없는 대신 그것의 표상을 인식할 수 있음을 논한다. 반면 헤겔은 물자체를 공허한 개념이라 하여 배격한 뒤, 의식이 힘과 법칙, 그리고 개별 사물을 규정하며, 자기의식 이후 의식의 전개 과정 끝에 의식은 다시 개별 의식의 배후에 있는 것이자 보편 의식에 내재된 것으로서의 이성에 의해 규정된 것이라 논한다. | |||
==== 마르크스에서의 변증법 ==== | |||
==== 엥겔스의 3개 법칙 ==== | |||
=== 역사적 유물론 === | |||
==== 노동과 소외 ==== | |||
마르크스는 인간이 유(類)적 존재라고 규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에 속하여 생산하는 동물로서, 이때 노동은 사회의 범주에서 성립되는 것으로, 주체가 객체에 의해 변화하는 과정인 동시에 주체가 객체에 자신을 반영함으로써 능동적으로 객체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주체는 객체 자체는 물론 객체에 반영된 주체로서의 자신과 타자를 인식하고, 동시에 객체, 나아가 세계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실천한다. | |||
==== 자본주의와 착취 ==== | ==== 자본주의와 착취 ==== | ||
자본주의는 근대적 사적 소유에 의해 생산 수단 사적 소유와 가치 법칙이 동시에 성립되는 것을 기반으로 자본 계급이 지배 계급으로 군림하는 생산 양식이다. | |||
근대적 사적 소유는 "개인은 자신이 노동을 제공한 대상을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 체계를 형성하여, 그 대상으로서 대규모 생산 수단을 인정하였다. 또한, 부는 곧 노동생산물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자연에 노동이 가해진 것인데 근대적 사적 소유 하에서 자연은 다만 주어진 것이므로, 가치의 근원은 인간 노동으로 간주되어 가치량은 인간 노동량이다. 가치 개념은 노동생산물이 그것을 생산하는데 투입된 노동량 또는 가치량을 척도로 교환된다는 일반적 현상, 즉 가치 법칙을 성립시켰다. | |||
가치 법칙은 역사적으로 소규모 물물 교환으로서의 단순한 가치 형태, 확대된 물물교환으로서의 전개된 가치 형태, 일반적 등가물을 도입한 일반적 가치 형태를 거쳐, 그것의 작동 형식을 구축해나갔다. 특히 일반적 가치 형태를 통해, 가치를 저장하는 상품으로서의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다. | |||
자본 계급은 자본주의 하에서 대규모 생산 수단을 점유한 계급으로, 자신의 소유 하의 화폐를 생산 수단과 노동력으로 전환, 이들을 결합시키고, 그 산물로서의 상품을 판매, 초기화폐에 비해 증대된 후기화폐를 회수함으로써 '''자기증식하려는 가치의 흐름'''을 주도하는 계급이다. 그런데 가치량은 곧 노동량이므로, 자본이 이러한 일련의 흐름에서 획득한 이윤은 곧 추가적으로 제공된 노동량이다. 노동량은 교환 과정이 아닌, 다만 생산 과정에서 창출되는데, 이때 생산 수단은 그 자체가 이미 노동생산물로서 세계에 추가적인 노동을 내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윤의 원천은 노동력이 세계에 추가적으로 내놓은 노동임을, 즉 노동력은 자신이 지불받은 임금에 비해 더 많이 일하고 그 부분을 자본에게 바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착취라 한다. 그러나 가치 법칙 하에서, 노동력의 가치는 그것이 창출한 가치가 아닌, 그것을 생산하는데 투입된 가치로 간주된다. 따라서 노동력을 확충하는데 요구되는 생필품의 가치가 곧 노동력의 가치로서 임금의 기준이 되므로, 노동력에게 지불된 임금은 자본주의 하에서 공정하게 책정된 것이다. 이는 분배 체계가 주어진 생산 양식 하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공정하게 형성된다는 명제의 확인인 동시에, 자본주의 하에서의 착취와 그것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 사이의 내적 모순을 드러낸다. | |||
==== 사회주의 ==== | ==== 사회주의 ==== | ||
=== 혁명 === | === 혁명 === | ||
== 주요 분파 == | == 주요 분파 == | ||
=== 마르크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 | === 마르크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 | ||
{{본문|실용:마르크스-레닌주의}} | {{본문|실용:마르크스-레닌주의}} | ||
=== 볼셰비키-레닌주의 (트로츠키주의) === | === 볼셰비키-레닌주의 (트로츠키주의) === | ||
=== 좌파공산주의 === | === 좌파공산주의 === | ||
=== 마오주의 === | === 마오주의 === | ||
=== 알튀세르주의 === | === 알튀세르주의 === | ||
=== 기타 우경주의, 수정주의 분파들 === | === 기타 우경주의, 수정주의 분파들 === | ||
*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 | *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 | ||
2026년 10월 24일 (토) 04:06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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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철학자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주장한 사상이다.
사상적 계보
마르크스주의는 서양 철학의 큰 계보 중 변증법에 속하며,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대부터 이어진 관념론-유물론의 이분법 중 유물론에 속하고 있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는 모든 것이 끊임 없이 운동하면서 발전하고, 이러한 운동은 철저히 물리적인 세계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마르크스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G. W. F. 헤겔의 사상이다. 헤겔은 《정신현상학》을 비롯한 여러 저서를 남긴 저명한 철학자로,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 되는 변증법과 역사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헤겔은 근본적으로 관념론자였으므로 마르크스주의와 차이가 있다. 둘을 매개하는 것은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로, 헤겔의 기독교철학을 비판하는 유물론을 주창했다. 포이어바흐 역시 유물론자였으나 "형이상학주의"를 추구했으므로 변증법과 거리가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는 따라서 헤겔의 변증법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회통하는 변증법적 유물론[1]을 창시했다.
이 외에도 헤겔 본인에게 큰 영향을 준 바뤼흐 스피노자의 스피노자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플라톤, 장자크 루소, 데모크리토스 등도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본 테제
유물론적 변증법
유물론적 변증법은 유물론적 세계관에 기반한 변증법으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증법의 논리 자체와, 이것이 헤겔의 관념론적 세계관이사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세계관과 어떻게 결합하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변증법
형식논리학에 따르면, 어떤 범주 A가 정의될 때, A는 A 그 자신의 내용과 형식으로써 A로서 존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한편 A를 부정하면 ~A이고, ~A를 부정하면 A인데, 형식논리학에서는 이러한 A와 ~A의 관계를 "논리적 모순"이라 정의하고, 이에 대해 A와 ~A 중 하나는 반드시 참이고 다른 하나는 반드시 거짓인 관계라 정의하였다.
여기서, 변증법은 모순에 내재된 보다 심오한 의미를 탐구하여 형식논리학에서 한정된 모순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변증법에 따르면, A가 A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A의 존재 때문이고, 역으로 ~A 또한 A의 존재로써 ~A로 존재한다. 즉, A와 ~A는 양자 간의 첨예하고 중첩된 대립 관계의 총체, 곧 A와 ~A를 구분하는 경계선으로써 각각 A와 ~A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자 간의 관계는 A를 부정하면 ~A이고 ~A를 부정하면 A라는 측면에서 상호대립적이면서도, 동시에 이로써 서로를 그렇게 존재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상호의존적이다. 또한 이 관계는 첨예하고 중첩된 대립 관계이므로, 정적인 것이 아니라 전개되어가는 동적인 상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호의존성과 유동성이 변증법에서 논하는 모순의 숨겨진 성질이다.
헤겔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 변증법은, 이처럼 모순을 '상호대립적인 동시에 상호의존적인 관계이자, 첨예하고 중첩되어 끊임없이 전개되는 동적인 대립 상태'로 두고, 그것이 대상에 내재된 것으로서 대상의 존재를 규정한다고 본다. 즉, 사물의 존재는 모순으로서 성립된다는 것이다. 한편, 모순은 동적인 상태이므로, 사물 또한 정지된 어떤 것으로서가 아닌 끊임없이 전개되어가는 동적인 상태로 이해된다. 따라서 사물의 운동은 그 사물의 내적 모순이나 그 사물이 타자와 맺는 모순 관계가 전개되는 것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사물의 운동 자체는 부정의 부정 또는 지양으로서 이루어지는데, 이는 어떤 모순의 특정한 방향으로의 전개가 누적되면 사물은 반드시 전면적으로 부정되고, 이에 따라 그 모순이 완화 및 해소되면 부정은 다시 반드시 부정되어 기존의 사물로 회귀하는, 그러나 기존의 모순은 완화 및 해소되었다는 측면에서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처럼 부정과 보존이 이루어지는 사물의 운동을 두고 부정의 부정이라 하며, 특히 헤겔 등에서는 그것이 부정, 보존, 고양의 3가지 사태를 동시에 의미한다며 이를 '지양'이라 하였다.
헤겔에서의 관념론
헤겔은 인간에서 나타나는 실체로서의 정신을 의식이라 하고, 그것이 대상의식-자기의식-이성-정신-절대정신-절대지의 일련의 단계들을 통과함으로써 변증법적으로 전개된다고 하며, 세계에 대한 헤겔의 관념론적 세계관을 드러냈다. 여기서는 대상의식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자.
대상의식은 자신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려는 의식으로, 확신-지각-이해의 단계를 통과해 대상을 인식한다. 이는 흔히 개별자-특수자-보편자에 대응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래에서는 나무를 인식하려는 의식을 예시로 대상의식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자.
확신 단계의 대상의식은 길을 지나가던 중 어떤 나무를 보고, "이것은 나무다"(일반화하면 "이것은 여기에 있다")와 같이 인식하였다. 이는 이 나무를 이 나무가 아닌 세계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순수한 개별자로서 인식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이 나무가 완전한 개별자로서 인식되면 어떠한 의미도 지니지 못한 다만 공허한 개념에 지나지 않으며, 개별자 자체가 반드시 "이것", "나무", "여기"를 비롯한 보편적 개념어로서 보편자에 의존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러한 내적 모순을 자각한 의식은 확신 단계의 자신을 지양, 지각 단계로 이행한다.
지각 단계의 대상의식은 개별자에 대한 인식을 부정하면서도 개별자가 보편자에 의존한다는 것을 수용한다. 이로써, 이 나무는 여러가지 보편적 개념어들이 겹치는 영역, 여러가지 구성 요소들의 통일체, 그러므로 세계에 단 하나뿐인 고유한 것, 즉 특수자로서 인식된다. 예컨대 "높이는 10m이다", "잎은 n개이다", "줄기는 갈색이다"와 같은 것들의 통일체로서 이 나무를 인식하는 셈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보편적 개념어들이 축적될수록, 의식은 그것들이 통일을 이룰 수 없는 상호배타적인 관계에 있거나, 통일을 이룰 연관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예컨대 "높이는 10m이다"는 이후 측정된 "높이는 11m이다"와 통일을 이룰 수 없고, 그 자체로 "높이는 10m이다"는 "잎은 n개이다"와 어떠한 통일적 연관성도 가지지 못하지만, 나무로써 이들은 분명한 하나의 통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내적 모순을 자각한 의식은 지각 단계의 자신을 지양, 이해 단계로 이행한다,
이해 단계의 대상의식은 대상을 정지된 어떤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잘못되었음을 자각한다. 대상, 나아가 세계는 끊임없이 전개되는 총체적인 상태인데, 그것의 부분을 포착한 장면을 대상의 전체로 인식함에 따라 모순이 발생하였음을 자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해 단계의 대상의식은 대상의 운동을 성립시키는 본질, 법칙을 인식하고자 한다. 이로써, 예컨대 지각 단계에서 함께 성립될 수 없었던 "높이는 10m이다"와 "높이는 11m이다"는 "나무는 높아진다"는 법칙의 한 장면으로서 함께 성립되며, "높이는 10m이다"와 "잎은 n개이다" 또한 법칙들이 나타나는 한 장면으로서 통일적 연관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법칙의 객관적 실재는 오직 개별적인 작용, 힘으로써 확인할 수 있고, 개별 사물과 법칙을 매개하는 힘의 객관적 실재는 다시 법칙의 객관적 실재에 의존해야 하는 등, 보편자도 개별자에 의존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러한 내적 모순을 자각한 대상의식은, 현실적으로 힘과 법칙은 다름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것, 곧 의식의 전개 과정을 표현한 것임을 자각한다. 따라서 의식은 자신 외부의 대상을 대신하여, 그것들을 규정하는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이로써 이해 단계의 대상의식은 자신을 지양하고, 자신을 인식하려는 의식인 자기의식으로 이행한다.
이로부터, 우리는 헤겔의 관념론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의식이므로 의식 외부의 세계에 대해 규정할 때 우리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음에 착안하여, 의식 자신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다. 관념론자들 또한 각자의 논의 방식은 상이하여, 예컨대 칸트는 의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로서 '물자체'를 전제하며, 의식은 결코 물자체를 인식할 수 없는 대신 그것의 표상을 인식할 수 있음을 논한다. 반면 헤겔은 물자체를 공허한 개념이라 하여 배격한 뒤, 의식이 힘과 법칙, 그리고 개별 사물을 규정하며, 자기의식 이후 의식의 전개 과정 끝에 의식은 다시 개별 의식의 배후에 있는 것이자 보편 의식에 내재된 것으로서의 이성에 의해 규정된 것이라 논한다.
마르크스에서의 변증법
엥겔스의 3개 법칙
역사적 유물론
노동과 소외
마르크스는 인간이 유(類)적 존재라고 규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에 속하여 생산하는 동물로서, 이때 노동은 사회의 범주에서 성립되는 것으로, 주체가 객체에 의해 변화하는 과정인 동시에 주체가 객체에 자신을 반영함으로써 능동적으로 객체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주체는 객체 자체는 물론 객체에 반영된 주체로서의 자신과 타자를 인식하고, 동시에 객체, 나아가 세계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실천한다.
자본주의와 착취
자본주의는 근대적 사적 소유에 의해 생산 수단 사적 소유와 가치 법칙이 동시에 성립되는 것을 기반으로 자본 계급이 지배 계급으로 군림하는 생산 양식이다.
근대적 사적 소유는 "개인은 자신이 노동을 제공한 대상을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 체계를 형성하여, 그 대상으로서 대규모 생산 수단을 인정하였다. 또한, 부는 곧 노동생산물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자연에 노동이 가해진 것인데 근대적 사적 소유 하에서 자연은 다만 주어진 것이므로, 가치의 근원은 인간 노동으로 간주되어 가치량은 인간 노동량이다. 가치 개념은 노동생산물이 그것을 생산하는데 투입된 노동량 또는 가치량을 척도로 교환된다는 일반적 현상, 즉 가치 법칙을 성립시켰다.
가치 법칙은 역사적으로 소규모 물물 교환으로서의 단순한 가치 형태, 확대된 물물교환으로서의 전개된 가치 형태, 일반적 등가물을 도입한 일반적 가치 형태를 거쳐, 그것의 작동 형식을 구축해나갔다. 특히 일반적 가치 형태를 통해, 가치를 저장하는 상품으로서의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다.
자본 계급은 자본주의 하에서 대규모 생산 수단을 점유한 계급으로, 자신의 소유 하의 화폐를 생산 수단과 노동력으로 전환, 이들을 결합시키고, 그 산물로서의 상품을 판매, 초기화폐에 비해 증대된 후기화폐를 회수함으로써 자기증식하려는 가치의 흐름을 주도하는 계급이다. 그런데 가치량은 곧 노동량이므로, 자본이 이러한 일련의 흐름에서 획득한 이윤은 곧 추가적으로 제공된 노동량이다. 노동량은 교환 과정이 아닌, 다만 생산 과정에서 창출되는데, 이때 생산 수단은 그 자체가 이미 노동생산물로서 세계에 추가적인 노동을 내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윤의 원천은 노동력이 세계에 추가적으로 내놓은 노동임을, 즉 노동력은 자신이 지불받은 임금에 비해 더 많이 일하고 그 부분을 자본에게 바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착취라 한다. 그러나 가치 법칙 하에서, 노동력의 가치는 그것이 창출한 가치가 아닌, 그것을 생산하는데 투입된 가치로 간주된다. 따라서 노동력을 확충하는데 요구되는 생필품의 가치가 곧 노동력의 가치로서 임금의 기준이 되므로, 노동력에게 지불된 임금은 자본주의 하에서 공정하게 책정된 것이다. 이는 분배 체계가 주어진 생산 양식 하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공정하게 형성된다는 명제의 확인인 동시에, 자본주의 하에서의 착취와 그것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 사이의 내적 모순을 드러낸다.
사회주의
혁명
주요 분파
마르크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볼셰비키-레닌주의 (트로츠키주의)
좌파공산주의
마오주의
알튀세르주의
기타 우경주의, 수정주의 분파들
- 오스트리아 마르크스주의
-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기타
- ↑ 다만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용어 자체는 요제프 디츠겐이 제안한 것으로 마르크스 본인의 유물론적 변증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이후 게오르기 플레하노프, 블라디미르 레닌 등을 거쳐 이오시프 스탈린 시기에 정식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