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drake Root (토론 | 기여) (→개괄적 설명) |
Mandrake Root (토론 | 기여) 편집 요약 없음 |
||
(같은 사용자의 중간 판 59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 class ="wikitable" style="width: | {{빛의 세기 세계관}} | ||
| | {| class ="wikitable" style="max-width: 450px; text-align: center; float: right;" | ||
! colspan="2" style="width:450px;" | <big>빛의 세기 세계관</big><br>Genesis of Light | |||
|- | |- | ||
| 연재자 || [[Mandrake Root]] | | style="width:30%;" | 연재자 || [[Mandrake Root]] | ||
|- | |||
| 핵심 문서 || '''[[인류사공서]]''' | |||
|- | |- | ||
| 프로젝트 시작일 || 2022년 5월 경 | | 프로젝트 시작일 || 2022년 5월 경 | ||
8번째 줄: | 11번째 줄: | ||
| 연재 시작일 || 2022년 9월 11일 | | 연재 시작일 || 2022년 9월 11일 | ||
|- | |- | ||
| 장르 || 판타지, SF, 스페이스 오페라 | | 장르 || 판타지, 하드 SF, 스페이스 오페라 | ||
|- | |- | ||
| 영향을 받은 매체 || 하단 문단에서 밝힘. | | 영향을 받은 매체 || 하단 문단에서 밝힘. | ||
14번째 줄: | 17번째 줄: | ||
| 연재처 || [[이브위키]]<ref>5월 ~ 9월에는 대부분 메모장에 작성.</ref> | | 연재처 || [[이브위키]]<ref>5월 ~ 9월에는 대부분 메모장에 작성.</ref> | ||
|} | |} | ||
{{youtube|Isic2Z2e2xs}} | {{youtube|Isic2Z2e2xs|450px}} | ||
[[Mandrake Root]]의 세계관. | [[Mandrake Root]]의 세계관. 가상의 역사책인 '''[[인류사공서]]'''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
21세기 이후 우주로 진출한 인간의 흥망성쇠와 분열, 진화 그리고 재부흥을 그립니다. | 우주 SF(스페이스 오페라)와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이후 우주로 진출한 인간의 흥망성쇠와 분열, 진화 그리고 재부흥을 그립니다. | ||
== 개괄적 설명 == | == 개괄적 설명 == | ||
인류는 우주 개발을 시작하며 끝 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체제의 결함과 자연 재해 등은 인류의 문명을 크게 몰락시키게 됩니다. 이후 살아남은 인류는 자신의 문명을 다시 가꾸어, 다시 우주로 진출합니다.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전쟁이 팽배했던 중세를 지나, 뜻하지 않는 외계 문명과의 대적을 통해 분열되어있던 인류는 다시 하나로 뭉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발전한 기술을 토대로하여 끝내는 자유로운 관념적 공동체를 이루어 인류 해방이 이루어집니다. | |||
세계관이 다루고 있는 가상의 역사서 '''[[인류사공서]]'''<ref>모티브는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입니다(원제가 태사공서).</ref>는 현재로부터 1만 3천년이 지난 어느 시점에서 한 인류사학자가 인류의 지나온 길을 다루면서, 국가, 인물, 사건 등 각 군상을 중점으로 인류가 어떠한 선택을 해왔는지를 저술하였다는 설정입니다. 이 세계관은 가공의 역사서 인류사공서를 해설하고 요약하는 것입니다. | |||
== 세계관 설명 == | |||
다수의 SF 소설과 영화들을 참조하였습니다. SF를 목적으로 썼지만, 작가의 과학적 지식의 부재로 인해 판타지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그중에서는 튀르키예의 SF 소설가 C. M. 코세멘이 저술한 '''All Tomorrows'''의 세계관을 가장 많이 참조했습니다.<ref>특히 개괄 부분과 결말 부분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다만 생물 방점에 세계관이 찍혀있는 All Tomorrows와 달리 이 세계관은 문명, 문화에 중심을 둘 생각입니다.</ref> | 다수의 SF 소설과 영화들을 참조하였습니다. SF를 목적으로 썼지만, 작가의 과학적 지식의 부재로 인해 판타지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그중에서는 튀르키예의 SF 소설가 C. M. 코세멘이 저술한 '''All Tomorrows'''의 세계관을 가장 많이 참조했습니다.<ref>특히 개괄 부분과 결말 부분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다만 생물 방점에 세계관이 찍혀있는 All Tomorrows와 달리 이 세계관은 문명, 문화에 중심을 둘 생각입니다.</ref> | ||
올해 5월부터 구상해온 프로젝트로 그동안은 세계관이 엎어졌다 다시 쓰여졌다를 반복하여 중구난방이었습니나만은 확실히 세계관을 정리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 올해 5월부터 구상해온 프로젝트로 그동안은 세계관이 엎어졌다 다시 쓰여졌다를 반복하여 중구난방이었습니나만은 확실히 세계관을 정리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려고 했지만 소설이 엎어지고 대신 세계관만 부흥해서 완전히 본말전도가 되었습니다. | ||
이브위키 최초의 판타지/SF 세계관이라 합니다(?!). | 이브위키 최초의 판타지/SF 세계관이라 합니다(?!). | ||
29번째 줄: | 37번째 줄: | ||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난잡할 수 있습니다... |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난잡할 수 있습니다... | ||
=== 시놉시스 === | 아직 개괄적 설명만 짜서 나중에 국가나 문명, 문화 문서 편집할때 대대적으로 시간대를 손 볼 수 있습니다. 1만 3천년이라는 시간은 아무래도 인류의 역사를 고려했을때 너무 짧은 시간이 아닌가 싶군요. | ||
=== 시놉시스 [고대] === | |||
인류의 본격적인 업적은 인류가 미국을 중심으로 정치와 언어의 통합을 이룬 후 화성과 달을 개척하면서 시작되었다. 행성을 테라포밍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지 오랜 기간이 지나도 지지부진했던 화성의 테라포밍 논의는 100억명 이상으로 폭증한 인구와, 이로 인해 늘어난 초과 수요로 인한 경제 공황이 10년간 행성을 휩쓴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화성의 테라포밍은 약 250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화성의 테라포밍은 예상했던 것보다 수십배의 돈을 들여 완성되었으나, 화성에서 나오는 막대한 자원은 인류를 다시 제2의 번영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인류는 화성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타이탄, 금성 등 대기를 가진 행성과 위성들을 차례로 테라포밍하였으며 30년도 채 지나지 않아 태양계 전역을 자신의 문명으로 이끌어냈다. | 인류의 본격적인 업적은 인류가 미국을 중심으로 정치와 언어의 통합을 이룬 후 화성과 달을 개척하면서 시작되었다. 행성을 테라포밍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지 오랜 기간이 지나도 지지부진했던 화성의 테라포밍 논의는 100억명 이상으로 폭증한 인구와, 이로 인해 늘어난 초과 수요로 인한 경제 공황이 10년간 행성을 휩쓴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화성의 테라포밍은 약 250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화성의 테라포밍은 예상했던 것보다 수십배의 돈을 들여 완성되었으나, 화성에서 나오는 막대한 자원은 인류를 다시 제2의 번영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인류는 화성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타이탄, 금성 등 대기를 가진 행성과 위성들을 차례로 테라포밍하였으며 30년도 채 지나지 않아 태양계 전역을 자신의 문명으로 이끌어냈다. | ||
그러나 아무리 빛의 속도에 가까운 놀라운 행성간 운송 기술이 발전한 이후로도 태양계의 끝과 끝을 오갈 수 있는 시간은 4시간대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더구나 일반인들은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행성간 이동을 해야했다. 인류는 태양계 저편으로의 지속된 개척을 위하여 결국 기존의 운송수단의 방식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인류의 DNA와 각종 기술이 담긴 캡슐을 각 행성으로 보내 인류의 문명을 행성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었다. 태양계의 가장 외진 소행성까지 인간에 의해 개발된지 120년 후, 가장 테라포밍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되는 글리제 행성계에서 인류의 첫 태양계 외부 문명이 꽃을 피웠다. | 그러나 아무리 빛의 속도에 가까운 놀라운 행성간 운송 기술이 발전한 이후로도 태양계의 끝과 끝을 오갈 수 있는 시간은 4시간대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더구나 일반인들은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행성간 이동을 해야했다. 인류는 태양계 저편으로의 지속된 개척을 위하여 결국 기존의 운송수단의 방식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인류의 DNA와 각종 기술이 담긴 캡슐을 각 행성으로 보내 인류의 문명을 행성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었다. 태양계의 가장 외진 소행성까지 인간에 의해 개발된지 120년 후, 가장 테라포밍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되는 글리제 행성계에서 인류의 첫 태양계 외부 문명이 꽃을 피웠다. | ||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인류는 마침내 우리 은하의 한쪽 나선 팔 전체를 인류의 통합된 문명으로 채울 수 있었고, 막대한 자원과 놀라운 속도로 진보한 과학 기술을 통한 경제적 발전은 대다수의 인간들이 오늘날 각 국가가 소유한 재산보다도 더 많은 물질적 부를 이루게 하였다. 기계에 의해 대체된 노동은 인류를 노동의 의무에서 해방시켰고, 정부의 경제적 개입이 무의미해질만큼 부와 생산은 넘쳐났다. 더불어 자유로운 민주 투표를 통해 선출된 인류통합정부 의회는 개인과 기업의 무제한적 권리와 자유를 용인하였다. 이리하여 인류에게 약 |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인류는 마침내 우리 은하의 한쪽 나선 팔 전체를 인류의 통합된 문명으로 채울 수 있었고, 막대한 자원과 놀라운 속도로 진보한 과학 기술을 통한 경제적 발전은 대다수의 인간들이 오늘날 각 국가가 소유한 재산보다도 더 많은 물질적 부를 이루게 하였다. 기계에 의해 대체된 노동은 인류를 노동의 의무에서 해방시켰고, 정부의 경제적 개입이 무의미해질만큼 부와 생산은 넘쳐났다. 더불어 자유로운 민주 투표를 통해 선출된 인류통합정부 의회는 개인과 기업의 무제한적 권리와 자유를 용인하였다. 이리하여 인류에게 약 1,200년간 지속된 최고의 전성기인 인류의 여름(The Summer of Humanity)이 찾아왔다. | ||
하지만 광속을 넘어서는 속도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던 인류는 각 행성간의 물류 운송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내지 못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점점 넓어지는 영토에 비해 속도의 제한으로 인한 물류 운송의 차질은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했다. 자원이 풍부한 행성과 그렇지 못한 행성, 기후가 유리한 행성과 그렇지 못한 행성간 | 하지만 광속을 넘어서는 속도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던 인류는 각 행성간의 물류 운송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내지 못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점점 넓어지는 영토에 비해 속도의 제한으로 인한 물류 운송의 차질은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했다. 자원이 풍부한 행성과 그렇지 못한 행성, 기후가 유리한 행성과 그렇지 못한 행성간 발전이 서로 다른 속도로 일어난 것이다. 또한 막대한 부로 인한 국가의 간섭 이유 상실은 인류통합정부를 사실상 와해시켰고 그 결과 각 행성들은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것을 넘어 아예 무방비상태로 방치되기까지 하였다. 중앙정부보다 지역 토호, 호족들이 설치는 시대가 찾아왔다. | ||
인류 문명 한복판에서 일어난 두 거대한 중성자별의 충돌은 우주 역사상 손에 꼽을만한 감마선폭발을 일으켰고, 이는 인류의 여름을 끝장내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 수십개의 문명이 멸절하면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간들이 학살당했고, 경제적 손실은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각 행성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송두리째 파괴되면서 인류통합정부는 멸망하였다. | 인류 문명 한복판에서 일어난 두 거대한 중성자별의 충돌은 우주 역사상 손에 꼽을만한 감마선폭발을 일으켰고, 이는 인류의 여름을 끝장내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 수십개의 문명이 멸절하면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간들이 학살당했고, 경제적 손실은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각 행성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송두리째 파괴되면서 인류통합정부는 멸망하였다. | ||
42번째 줄: | 52번째 줄: | ||
그렇게 서력 1789년 설립된 인류통합정부는 수천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멸망하였다. 그러나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대혼란기를 겪은 이후, 완전히 서로의 존재를 잊고 만 각 행성의 주민들은 각기 다른 인류의 문화를 일궈나가며 수만년의 "문명 진화"를 이루어낸 것이었다. | 그렇게 서력 1789년 설립된 인류통합정부는 수천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멸망하였다. 그러나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대혼란기를 겪은 이후, 완전히 서로의 존재를 잊고 만 각 행성의 주민들은 각기 다른 인류의 문화를 일궈나가며 수만년의 "문명 진화"를 이루어낸 것이었다. | ||
=== 1부: 인류의 겨울(Winter of Humanity) === | === 1부: 인류의 겨울(Winter of Humanity) [중세] === | ||
{{본문|빛의 세기 세계관/1부}} | |||
중성자별의 폭발은 인류 인구의 2할을 즉사시키고, 또다른 2할을 기아와 고립 속에서 서서히 죽여갔다. 살아남은 절반 남짓한 인류는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많은 행성들이 파괴되었고 경제의 근간이 무너져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인류의 문화를 이어줄만한 행성간 커뮤니케이트 시스템이 증발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수 광년 내에 위치한 몇몇 행성간은 간헐적 연결이 이어졌으나, 이후에는 빈곤의 문제가 닥쳤다. 식량을 제배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던 행성이 있었고, 또 기계식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행성만이 있었으나 이런 행성과 다른 행성간의 연결이 끊겨버리며 인류는 우주 진출 이후 처음으로 물자의 부족을 겪는다. | |||
이는 인류의 겨울이라 불리는 참혹한 혹한기로 약 5,000년간 지속되었다. 몇개의 문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류의 문명은 원시 시대, 혹은 전근대 중세 사회로 돌아갔으며 가장 운이 좋은 행성들도 산업혁명 초기 시절로 돌아가 모든 자본주의의 과정을 다시 밟아가야했다. 인류는 고대의 유물로만 여겨졌던 고대의 주술과 종교를 되살려냈다. 어떤 이들은 대학교 도서관 깊숙한 곳에 꽃혀 아무도 읽지 않았던 헤겔과 마르크스, 트로츠키의 고전을 다시 꺼내들었다. 선사 시대로 돌아간 몇몇 문명에서는 식인, 인신공양 같은 풍습까지 되살아났다. 이른바 야만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 |||
그러나 그 속에서도 기술의 발전은 이루어지고 있었고, 어떠한 문명은 종교를 기반으로, 또 어떠한 문명은 돈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각자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대 인류의 문명을 부활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성간 기술을 발전시켜, 그들의 선조가 그랬듯이 다시 우주로 진출하였다. | |||
=== 2부: 2번째 성간 인류의 시대 [근세] === | |||
{{본문|빛의 세기 세계관/2부}} | |||
2번째 인류의 시대는 몇몇 문명이 선조가 개발한 성간 이동 기술을 복구하면서 시작되었다. 5천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서로 다른 행성에서 다른 문명을 일으키고 스러져간 수백개의 행성들은 서로를 잊고 지냈다. 그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간 이동 기술을 발전한 몇개의 문명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치, 종교적 신념으로 남의 문명들을 정복하며 그 영토를 더욱 크게 확장시켜갔다. | |||
이러한 과정을 또다시 1,500년간 겪은 이후, 행성에서 머물렀던 인간의 문명은 다시 성간의 문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 인류통합정부가 성간 문명을 발전시켰을 때와는 달랐다. 철저한 약육강식과 제국주의의 시대가 도래한 2번째 성간 인류의 시대는 착취와 피착취의 구조만이 반복되었을 뿐이다. 거대 문명은 약소한 문명을 정복한 후, 거주민을 내쫓은 뒤 행성 전체를 농업 행성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병기에 대한 기술은 더더욱 발전해 원래의 인류 문명의 수준을 뛰어넘기에 이른다. 이에 대항하기 위한 이론이나 종교는 또다른 광신의 체제를 만들었고, 반대로 민주주의를 모방한 어떠한 문명은 그저 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거수기에 지나지 않게 되기도 하였다. | |||
이 기간은 또다시 4,000년간 이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2번째 성간 인류의 세기는 그들이 만들어낸 병기 기술 그 자체에 의해 무너졌다. 2번째 성간 인류의 시대 끝자락에 뜻하지 않은 외계 지적 문명과의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인류들은 그들과 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했고, 이는 인류통합정부 붕괴 이후 처음으로 인류는 문명이 다르지만 모두 같은 공동체라는 시각이 생겨난 것이다. 또한 병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성간 이동 기술 역시 기존의 인류를 추월함에 따라, 인류간 연대 의식과, 반착취-형제주의는 더욱이 확산되었다. | |||
=== 결말부 === | === 3부: 빛을 향한 재도약 [현대] === | ||
{{본문|빛의 세기 세계관/3부}} | |||
외계 문명의 침략을 가까스로 물리친 인류는 전례 없는 대통합의 기회를 얻었다. 이에 몇몇 문명은 동의하였으나, 몇몇 문명은 또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인류 문명의 통합에 찬성하는 통합찬성파와 통합에 반대하는 통합반대파가 약 50년에 걸친 내전을 치렀다. 또다시 수억명의 사상자가 나온 끝에, 인류는 제2차 인류통합정부로 어설픈 통합을 이뤘다. 하지만 이 통합정부는 그저 모양세만이 통합 정부였을 뿐, 기존의 지배 계층은 막대한 자원을 쥐고 있었다. 또다시 행성간의 빈부격차가 발생한 1차 통합정부의 모순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 |||
이에 대항하는 투쟁은 약 500년간 이어졌으며, 거대한 전제 정권에 맞서는 싸움은 쉽지 않았으나, 온 우주의 인류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서서히 깨달아갔다. 무의미한 학살과 내전, 전쟁, 그리고 문명의 흥망성쇠를 통해 얻어낸 결론은 모든 싸움은 무의미하며, 힘겹게 이뤄낸 결과 역시 저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기에 결과보다는 위대한 여정에 더 무게추를 둬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인식은 극소수의 철학자들 사이에서만 공유되었지만, 매우 오랜 기간을 거쳐 대중들에게 전파되었고 이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형성해 투쟁에 박차를 가하게 하였다. 결국 제2차 인류통합정부는 대중들의 자발적인 자각에 따라 자연스레 소멸되었고, 정부가 아닌 각 행성간의 자유로운 연합으로 형성된 공동체인 인류자유지구가 성립되었다. | |||
모든 우주의 인류는 매일을 살아가며, 더욱 고차원화된 문화와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기술을 자신들의 선조보다 더 발전시켜 은하 전체를 자신들의 영토로 삼기에 이르렀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족한 삶을 영위하며 말이다. 물론 통합된 정부가 없었던 인류는 그 옛날의 인류통합정부 시대와 마찬가지로 국가체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한 공동체인 행성 내에서 후생이 이루어졌으며, 그러한 공동체에 살고 있는 인류는 자신이 인류라는 종족의 일부이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만큼은 절대로 잊지 않음에 따라 모두 하나였다. | |||
=== 결말부 [현재] === | |||
단결된 인류는 우주 내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는, 인류의 겨울 시절 잊혀져버린 정보인 인류라는 종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도사렸다. 인류의 기원이 되는 모든 행성의 발견은, 오랜시간 전 고향에서 우주로 발사된 탐사 물체에 붙어있는 금색 원판과 그것에 그려진 지도의 극적인 발견을 통해 이뤄졌다. | |||
인류 대다수에게 있어 그들의 고향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놀랍고도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곧이어 고향으로 향하는 탐사선이 발사되었고, 인류는 다시금 자신의 모든 기원이 된 행성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지적 생명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으며 단지 오래전의 생물학 저서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자연 동물만이 있을 뿐이었다. | |||
인류는 1만 3,000년이 넘는 부재를 뒤로 하고, 다시 그들의 고향인 지구를 밟았다. | |||
=== 연대표 === | |||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center; margin:auto;" | |||
! 연도 (서력) || 사건 | |||
|- | |||
| style="width:25%;" | BC. 100,000 ||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호모 사피엔스종이 발원함. | |||
|- | |||
| BC. 10,000 ||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첫 거대 토목 건축물인 괴베클리테베가 건설됨. | |||
|- | |||
| BC. 4,500 || 인류 최초의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원함. | |||
|- | |||
| 0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서력 기원의 시작. | |||
|- | |||
| 1936 || 베를린 올림픽 개최. 히틀러의 연설은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 쏘아올린 전파임. | |||
|- | |||
| 1957 || 인류가 처음으로 자신들이 만든 물체를 우주에 쏘아 올림. | |||
|- | |||
| 1969 ||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 외의 천체에 발을 딛음. | |||
|- | |||
| 2027 || 인류가 두번째로 달에 발을 딛음. | |||
|- | |||
| 2040 || 인류가 처음으로 화성에 발을 딛음. | |||
|- | |||
| 2084 || 인류의 인구가 120억을 돌파함. 초과 수요로 인한 세계적 경제 공황의 발생. | |||
|- | |||
| 2128 || 인류의 화성 테라포밍 계획 시작. | |||
|- | |||
| 2130 || 월면에 15만명 수용 규모의 대규모 달 기지 건설. 달의 식민화가 본격화되었음. | |||
|- | |||
| 2369 || 화성은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인류가 살 수 있는 공간이 됨. | |||
|- | |||
| 2380 || 화성에 처음으로 지구인이 입주하여 거주하기 시작함. | |||
|- | |||
| 2411 || 타이탄과 금성의 성공적인 테라포밍화. 이들 행성의 입주는 2430년에 시작되었음. | |||
|- | |||
| 2508 || 지구상 모든 국가는 [[인류통합정부]]로 통합됨. | |||
|- | |||
| 2520 || 인류는 태양계의 모든 곳으로 진출하였음. | |||
|- | |||
| 2644 || 글리제 581-G 행성에 처음으로 태양계 외부의 인류 문명이 건국됨. | |||
|- | |||
| 3000 || 인류의 첫번째 최전성기인 인류의 여름이 시작되었음. | |||
|- | |||
| 4238 || 인류 문명 중심부에서 초대규모의 감마선 폭발이 발생. 인류의 겨울이 시작되었음. | |||
|- | |||
| 4240 || 인류통합정부가 해체됨. 수도 행성인 지구는 경제적 대공황 속에서 버려진 행성이 되었음. | |||
|- | |||
| 9667 || 인류통합정부 해체 이후 처음으로 특정 문명이 성간 이동 기술을 복구해내었음. | |||
|- | |||
| 11055 || 성간 이동기술이 거의 대부분의 문명에서 복구됨. 이로서 중세가 시작되었음. | |||
|- | |||
| 13220 || 제1차 우주 대전쟁이 발발. 인류의 약 12%가 사망한 대사건이었음. | |||
|- | |||
| 13873 || 제2차 우주 대전쟁이 발발. 인류의 1/3 가까이가 사망함. 이로 인해 포괄적 평화협정이 체결됨. | |||
|- | |||
| 14988 || 인류 문명은 적대적 외계 문명인 [[프런]]을 포착, 통합 군대를 조직하고 전쟁에 대비함. | |||
|- | |||
| 15795 || 프런은 인류에 의해 격퇴되어 멸망함. 외계 문명을 상대로한 인류의 승리가 확실시. | |||
|- | |||
| 16123 || 통합 군대 조직은 [[제2차 인류통합정부]]로 개편되었음. 인류의 두번째 정치적 통합. 현대의 시작. | |||
|- | |||
| 16170 || 통합에 반대하는 내전 세력은 2차 통합 정부에 의해 전부 진압되었음. 98%에 달하는 문명이 지배에 놓임. | |||
|- | |||
| 16781 || 제2차 인류통합정부의 멸망. [[인류자유지구]]가 건국되었음. | |||
|- | |||
| 17022 || '''[[인류사공서]]가 역사학자에 의해 집필됨. 세계관의 시점.''' | |||
|- | |||
|} | |||
== 세계관의 목적 == | |||
{{인용문|'''모든 이론과 사상은 회색이고, 유한하다. 오직 영원한 것은 저 푸르른 생명의 나무이다.'''|[[블라디미르 레닌]]}} | |||
{{인용문|'''모든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로 태어나서 한명의 사람으로 죽는다.'''|[[마르틴 하이데거]]}} | |||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현대를 고향 상실의 시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연을 보고 끊임 없이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 우리가 자연의 법칙 속에서 얼마나 무의미한 것들을 좇는지 지각해야 삶을 의미있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하이데거는 경악(erschrecken)이라 합니다. 불교에서도 비슷하게 모든 것은 공(空)하기 때문에 인간이 삶에 있어 어떠한 고정 불변의 진리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모든 '''여정'''에 있습니다. | |||
이 세계관은 인류의 찬란한 문화가 결국 너무나도 쉽게 으스러지고, 붕괴되면서도 다시 재건되는 모습을 통해 위대한 것은 인류가 이룬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과정에서 분투한 인류의 역사에 있다는 점을 조명하면서 인간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점에 대해 전달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에 있어 특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결국 인간은 모두 죽기 때문에, 우리가 가치를 두어야하는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런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한 우리의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 |||
그렇기에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있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고자함이 세계관의 의의라 하겠습니다. | |||
<del>그냥 막 싸질러놓고 아무렇게나 의미 부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del> | |||
== 평가 == | |||
== 세계관 내 인류에 대한 설정 == | |||
* 서술 시점은 작중에서 현재 시점으로 여겨지는 때에 사학자가 역사를 집필하는 것과 같이 씁니다. 즉, 일종의 역사책이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시점에 가서 알 수 없는 사건은 진실을 밝히어 쓰지 않습니다(1인칭 관찰자 시점). 전반적인 것은 이 세계관의 역사책이자, 모든 하위 문서의 서술 시점이 되는 '''[[인류사공서]]'''를 참조하십시오. | |||
** 세계관 시점에서 전해지는 현세인류의 유적은 극히 일부 저작(<성경>, <쿠란>, <일리아드>, 헤로도토스의 <역사>, <공산당 선언>, <순수 이성 비판>, <종의 기원>, <1984> 등) 뿐입니다. | |||
** 세계관 내에서는 이런 현세인류의 유적을 해석하여 이들을 연구하려는 '''고대사학'''이 존재합니다. | |||
** 역사학의 구분은 시놉시스 파트를 '''고대''', 1장을 '''중세''', 2장을 '''근대''', 3장과 결말을 '''현대'''로 구분합니다. | |||
* 인류는 기본적으로 일종의 자유로운 아나키즘 체제인 '''[[인류자유지구]]'''<ref>이름은 당연히 네스토르 마흐노의 우크라이나 자유지구에서 따온 것입니다.</ref>로 정치적으로 통합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유"지구"인만큼 그 어떠한 통제 기구도 존재하지 않으며, 자유지구라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권리와 해방을 중심으로 뭉친 정신적 공동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통제 기구는 대부분 행성 내의 자유로운 공동 조직(공동체, 혹은 코뮨)에 의해 통제받습니다. | |||
* 인류는 한번의 몰락을 겪은 이후, 군수 기술의 엄청난 성장을 토대로 거의 모든 면에서의 기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정보의 이동에 있어서는 은하의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가는데 몇달이 걸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류가 겪었던 "빛의 속도 추월 불가"의 문제는 해결하였습니다.<ref>이 부분은 제가 물리학 전공이 아니라 어떻게 할지 잘 모르지만 웜홀로 어찌 어찌 했다는 설정입니다. 자세한건 공대 친구에게 물어보세요</ref> 수천년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기초적인 워프 기술도 마련되어있으나 현시점의 스페이스 X처럼 상용화는 이릅니다. 현재 그들은 은하 단위의 문명을 개발하고 있고 다음 천년기에는 국부은하군 전체를 손에 넣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중앙 통제력이 약해져 정말 불가피하게 아나키즘적 체제로 전환된 것이 현재 인류 사회의 정치 형태입니다.<ref>조금 왜곡해 설명하자면,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 필멸붕괴론이 여기서는 국가체 필멸붕괴론으로 나타났다고도 하겠습니다.</ref> | |||
* 기본적으로 인류 사회는 현재와 같은 유물론적 존재라기보다는 관념론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인류의 체제가 물질적 자본주의 체제라기보다는 아나키즘-공동체주의 체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로는 행성간 물자 이동의 어려움(미친듯이 느린 속도)와 상대적으로 빠른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인해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가 물리적으로 인류 문명에 더 빨리 퍼지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현재 인류 사회는 물질적, 물리적 통일(현재의 국가와 같은 체제)보다는 정신적 통일(관념적인 통합. 동질성, 이념적 동지의 관계)을 더 중시하게 되었으며 인문학은 현세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게 발달되었습니다. | |||
* 종교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 시점에 있어 종교와 철학은 거의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독교와 같은 구시대의 종교는 현재에도 사회 규범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
* 세계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인류의 첫 우주 문명인 [[인류통합정부]](1차)는 미국에 그 기원을 둡니다. 언어학적 지식이 있었다면, 영어가 수만년의 세월동안 문법적, 단어적으로, 그리고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도 그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게 없어서 안될 것 같네요. | |||
* 기년법은 생각해봤는데 인류가 갑자기 성경을 잃어버릴 일도 없고 원래 편하게 쓰던 기년법을 바꿀 필요도 없을 것 같아서 서력기원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 |||
== 영향을 받은 매체 == | == 영향을 받은 매체 == | ||
* '''Herbert George Wells, 『The Time Machine』 (1895)''' | * '''인문학 분야''' | ||
* Isaac Asimov, 『Foundation Series』 (1951~1953) | ** '''미상, 『ביבליה』 (BC. 1400 ~ AC. 90)''' | ||
* '''Arthur C. Clarke, 『Childhood's End』 (1953)''' | ** Ἡρόδοτος , 『 Ἱστορίαι』 (BC. 431) | ||
* 宮崎駿, 『未来少年コナン』 (1978) | ** '''司馬遷, 『太史公書』 (BC. 1c)''' | ||
* | ** Edward Gibbon,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 (1788) | ||
* '''Games Workshop, 『Warhammer 40,000』 (1987~현재)''' | ** Karl Marx,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1848) | ||
* Dougal Dixon, 『Man After Man』 (1990) | ** Пётр Кропо́ткин, 『La Conquete du Pain』 (1892) | ||
* Дмитрий Глуховский, 『Метро 2033』 (2002) | ** Francis Coppola, 『Apocalypse Now』 (1979) | ||
* Bernard Werber, | |||
* '''C. M. Kosemen, 『All Tomorrows』 (2008)''' | * '''SF 분야''' | ||
* John Conway / C. M. Kosemen / Darren Naish, 『All Yesterdays』 (2012) | ** '''Herbert George Wells, 『The Time Machine』 (1895)''' | ||
** Olaf Stapledon, 『Last and first men』 (1930) | |||
** Aldous Huxley, 『Brave New World』 (1932) | |||
** '''Ray Bradbury, 『The Martian Chronicles』 (1950)''' | |||
** Isaac Asimov, 『Foundation Series』 (1951~1953) | |||
** '''Arthur C. Clarke, 『Childhood's End』 (1953)''' | |||
** Ayn Rand, 『Atlas Shrugged』 (1957) | |||
** James P. Hogan, 『Inherit the Stars』 (1977) | |||
** 宮崎駿, 『未来少年コナン』 (1978) | |||
** 田中芳樹, 『銀河英雄伝説』 (1982~1987) | |||
** '''Games Workshop, 『Warhammer 40,000』 (1987~현재)''' | |||
** Dougal Dixon, 『Man After Man』 (1990) | |||
** Stephen Baxter, 『The Time Ships』 (1995) | |||
** Дмитрий Глуховский, 『Метро 2033』 (2002) | |||
** Bernard Werber, 『Nous les dieux』 (2004) | |||
** Blind Squirrel Games, 『Bioshock』 (2007) | |||
** '''C. M. Kosemen, 『All Tomorrows』 (2008)''' | |||
** Neill Blomkamp, 『District 9』 (2009) | |||
** John Conway / C. M. Kosemen / Darren Naish, 『All Yesterdays』 (2012) | |||
== 여담 == | == 여담 == | ||
== 각주 == | == 각주 == | ||
[[분류:빛의 세기 세계관]] | [[분류:빛의 세기 세계관]] |
2022년 9월 13일 (화) 14:07 기준 최신판
| |||
세계관 설명 | 스토리 | 인류사공서 | 기타 문서 |
빛의 세기 세계관 Genesis of Light | |
---|---|
연재자 | Mandrake Root |
핵심 문서 | 인류사공서 |
프로젝트 시작일 | 2022년 5월 경 |
연재 시작일 | 2022년 9월 11일 |
장르 | 판타지, 하드 SF, 스페이스 오페라 |
영향을 받은 매체 | 하단 문단에서 밝힘. |
연재처 | 이브위키[1] |
Mandrake Root의 세계관. 가상의 역사책인 인류사공서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우주 SF(스페이스 오페라)와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이후 우주로 진출한 인간의 흥망성쇠와 분열, 진화 그리고 재부흥을 그립니다.
개괄적 설명
인류는 우주 개발을 시작하며 끝 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체제의 결함과 자연 재해 등은 인류의 문명을 크게 몰락시키게 됩니다. 이후 살아남은 인류는 자신의 문명을 다시 가꾸어, 다시 우주로 진출합니다.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전쟁이 팽배했던 중세를 지나, 뜻하지 않는 외계 문명과의 대적을 통해 분열되어있던 인류는 다시 하나로 뭉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발전한 기술을 토대로하여 끝내는 자유로운 관념적 공동체를 이루어 인류 해방이 이루어집니다.
세계관이 다루고 있는 가상의 역사서 인류사공서[2]는 현재로부터 1만 3천년이 지난 어느 시점에서 한 인류사학자가 인류의 지나온 길을 다루면서, 국가, 인물, 사건 등 각 군상을 중점으로 인류가 어떠한 선택을 해왔는지를 저술하였다는 설정입니다. 이 세계관은 가공의 역사서 인류사공서를 해설하고 요약하는 것입니다.
세계관 설명
다수의 SF 소설과 영화들을 참조하였습니다. SF를 목적으로 썼지만, 작가의 과학적 지식의 부재로 인해 판타지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그중에서는 튀르키예의 SF 소설가 C. M. 코세멘이 저술한 All Tomorrows의 세계관을 가장 많이 참조했습니다.[3]
올해 5월부터 구상해온 프로젝트로 그동안은 세계관이 엎어졌다 다시 쓰여졌다를 반복하여 중구난방이었습니나만은 확실히 세계관을 정리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려고 했지만 소설이 엎어지고 대신 세계관만 부흥해서 완전히 본말전도가 되었습니다.
이브위키 최초의 판타지/SF 세계관이라 합니다(?!).
스토리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난잡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괄적 설명만 짜서 나중에 국가나 문명, 문화 문서 편집할때 대대적으로 시간대를 손 볼 수 있습니다. 1만 3천년이라는 시간은 아무래도 인류의 역사를 고려했을때 너무 짧은 시간이 아닌가 싶군요.
시놉시스 [고대]
인류의 본격적인 업적은 인류가 미국을 중심으로 정치와 언어의 통합을 이룬 후 화성과 달을 개척하면서 시작되었다. 행성을 테라포밍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지 오랜 기간이 지나도 지지부진했던 화성의 테라포밍 논의는 100억명 이상으로 폭증한 인구와, 이로 인해 늘어난 초과 수요로 인한 경제 공황이 10년간 행성을 휩쓴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화성의 테라포밍은 약 250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화성의 테라포밍은 예상했던 것보다 수십배의 돈을 들여 완성되었으나, 화성에서 나오는 막대한 자원은 인류를 다시 제2의 번영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인류는 화성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타이탄, 금성 등 대기를 가진 행성과 위성들을 차례로 테라포밍하였으며 30년도 채 지나지 않아 태양계 전역을 자신의 문명으로 이끌어냈다.
그러나 아무리 빛의 속도에 가까운 놀라운 행성간 운송 기술이 발전한 이후로도 태양계의 끝과 끝을 오갈 수 있는 시간은 4시간대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더구나 일반인들은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행성간 이동을 해야했다. 인류는 태양계 저편으로의 지속된 개척을 위하여 결국 기존의 운송수단의 방식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인류의 DNA와 각종 기술이 담긴 캡슐을 각 행성으로 보내 인류의 문명을 행성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었다. 태양계의 가장 외진 소행성까지 인간에 의해 개발된지 120년 후, 가장 테라포밍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되는 글리제 행성계에서 인류의 첫 태양계 외부 문명이 꽃을 피웠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인류는 마침내 우리 은하의 한쪽 나선 팔 전체를 인류의 통합된 문명으로 채울 수 있었고, 막대한 자원과 놀라운 속도로 진보한 과학 기술을 통한 경제적 발전은 대다수의 인간들이 오늘날 각 국가가 소유한 재산보다도 더 많은 물질적 부를 이루게 하였다. 기계에 의해 대체된 노동은 인류를 노동의 의무에서 해방시켰고, 정부의 경제적 개입이 무의미해질만큼 부와 생산은 넘쳐났다. 더불어 자유로운 민주 투표를 통해 선출된 인류통합정부 의회는 개인과 기업의 무제한적 권리와 자유를 용인하였다. 이리하여 인류에게 약 1,200년간 지속된 최고의 전성기인 인류의 여름(The Summer of Humanity)이 찾아왔다.
하지만 광속을 넘어서는 속도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던 인류는 각 행성간의 물류 운송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내지 못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점점 넓어지는 영토에 비해 속도의 제한으로 인한 물류 운송의 차질은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했다. 자원이 풍부한 행성과 그렇지 못한 행성, 기후가 유리한 행성과 그렇지 못한 행성간 발전이 서로 다른 속도로 일어난 것이다. 또한 막대한 부로 인한 국가의 간섭 이유 상실은 인류통합정부를 사실상 와해시켰고 그 결과 각 행성들은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것을 넘어 아예 무방비상태로 방치되기까지 하였다. 중앙정부보다 지역 토호, 호족들이 설치는 시대가 찾아왔다.
인류 문명 한복판에서 일어난 두 거대한 중성자별의 충돌은 우주 역사상 손에 꼽을만한 감마선폭발을 일으켰고, 이는 인류의 여름을 끝장내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 수십개의 문명이 멸절하면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간들이 학살당했고, 경제적 손실은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각 행성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송두리째 파괴되면서 인류통합정부는 멸망하였다.
그렇게 서력 1789년 설립된 인류통합정부는 수천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멸망하였다. 그러나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대혼란기를 겪은 이후, 완전히 서로의 존재를 잊고 만 각 행성의 주민들은 각기 다른 인류의 문화를 일궈나가며 수만년의 "문명 진화"를 이루어낸 것이었다.
1부: 인류의 겨울(Winter of Humanity) [중세]
중성자별의 폭발은 인류 인구의 2할을 즉사시키고, 또다른 2할을 기아와 고립 속에서 서서히 죽여갔다. 살아남은 절반 남짓한 인류는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많은 행성들이 파괴되었고 경제의 근간이 무너져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인류의 문화를 이어줄만한 행성간 커뮤니케이트 시스템이 증발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수 광년 내에 위치한 몇몇 행성간은 간헐적 연결이 이어졌으나, 이후에는 빈곤의 문제가 닥쳤다. 식량을 제배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던 행성이 있었고, 또 기계식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행성만이 있었으나 이런 행성과 다른 행성간의 연결이 끊겨버리며 인류는 우주 진출 이후 처음으로 물자의 부족을 겪는다.
이는 인류의 겨울이라 불리는 참혹한 혹한기로 약 5,000년간 지속되었다. 몇개의 문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류의 문명은 원시 시대, 혹은 전근대 중세 사회로 돌아갔으며 가장 운이 좋은 행성들도 산업혁명 초기 시절로 돌아가 모든 자본주의의 과정을 다시 밟아가야했다. 인류는 고대의 유물로만 여겨졌던 고대의 주술과 종교를 되살려냈다. 어떤 이들은 대학교 도서관 깊숙한 곳에 꽃혀 아무도 읽지 않았던 헤겔과 마르크스, 트로츠키의 고전을 다시 꺼내들었다. 선사 시대로 돌아간 몇몇 문명에서는 식인, 인신공양 같은 풍습까지 되살아났다. 이른바 야만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기술의 발전은 이루어지고 있었고, 어떠한 문명은 종교를 기반으로, 또 어떠한 문명은 돈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각자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대 인류의 문명을 부활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성간 기술을 발전시켜, 그들의 선조가 그랬듯이 다시 우주로 진출하였다.
2부: 2번째 성간 인류의 시대 [근세]
2번째 인류의 시대는 몇몇 문명이 선조가 개발한 성간 이동 기술을 복구하면서 시작되었다. 5천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서로 다른 행성에서 다른 문명을 일으키고 스러져간 수백개의 행성들은 서로를 잊고 지냈다. 그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간 이동 기술을 발전한 몇개의 문명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치, 종교적 신념으로 남의 문명들을 정복하며 그 영토를 더욱 크게 확장시켜갔다.
이러한 과정을 또다시 1,500년간 겪은 이후, 행성에서 머물렀던 인간의 문명은 다시 성간의 문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 인류통합정부가 성간 문명을 발전시켰을 때와는 달랐다. 철저한 약육강식과 제국주의의 시대가 도래한 2번째 성간 인류의 시대는 착취와 피착취의 구조만이 반복되었을 뿐이다. 거대 문명은 약소한 문명을 정복한 후, 거주민을 내쫓은 뒤 행성 전체를 농업 행성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병기에 대한 기술은 더더욱 발전해 원래의 인류 문명의 수준을 뛰어넘기에 이른다. 이에 대항하기 위한 이론이나 종교는 또다른 광신의 체제를 만들었고, 반대로 민주주의를 모방한 어떠한 문명은 그저 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거수기에 지나지 않게 되기도 하였다.
이 기간은 또다시 4,000년간 이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2번째 성간 인류의 세기는 그들이 만들어낸 병기 기술 그 자체에 의해 무너졌다. 2번째 성간 인류의 시대 끝자락에 뜻하지 않은 외계 지적 문명과의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인류들은 그들과 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했고, 이는 인류통합정부 붕괴 이후 처음으로 인류는 문명이 다르지만 모두 같은 공동체라는 시각이 생겨난 것이다. 또한 병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성간 이동 기술 역시 기존의 인류를 추월함에 따라, 인류간 연대 의식과, 반착취-형제주의는 더욱이 확산되었다.
3부: 빛을 향한 재도약 [현대]
외계 문명의 침략을 가까스로 물리친 인류는 전례 없는 대통합의 기회를 얻었다. 이에 몇몇 문명은 동의하였으나, 몇몇 문명은 또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인류 문명의 통합에 찬성하는 통합찬성파와 통합에 반대하는 통합반대파가 약 50년에 걸친 내전을 치렀다. 또다시 수억명의 사상자가 나온 끝에, 인류는 제2차 인류통합정부로 어설픈 통합을 이뤘다. 하지만 이 통합정부는 그저 모양세만이 통합 정부였을 뿐, 기존의 지배 계층은 막대한 자원을 쥐고 있었다. 또다시 행성간의 빈부격차가 발생한 1차 통합정부의 모순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이에 대항하는 투쟁은 약 500년간 이어졌으며, 거대한 전제 정권에 맞서는 싸움은 쉽지 않았으나, 온 우주의 인류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서서히 깨달아갔다. 무의미한 학살과 내전, 전쟁, 그리고 문명의 흥망성쇠를 통해 얻어낸 결론은 모든 싸움은 무의미하며, 힘겹게 이뤄낸 결과 역시 저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기에 결과보다는 위대한 여정에 더 무게추를 둬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인식은 극소수의 철학자들 사이에서만 공유되었지만, 매우 오랜 기간을 거쳐 대중들에게 전파되었고 이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형성해 투쟁에 박차를 가하게 하였다. 결국 제2차 인류통합정부는 대중들의 자발적인 자각에 따라 자연스레 소멸되었고, 정부가 아닌 각 행성간의 자유로운 연합으로 형성된 공동체인 인류자유지구가 성립되었다.
모든 우주의 인류는 매일을 살아가며, 더욱 고차원화된 문화와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기술을 자신들의 선조보다 더 발전시켜 은하 전체를 자신들의 영토로 삼기에 이르렀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족한 삶을 영위하며 말이다. 물론 통합된 정부가 없었던 인류는 그 옛날의 인류통합정부 시대와 마찬가지로 국가체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한 공동체인 행성 내에서 후생이 이루어졌으며, 그러한 공동체에 살고 있는 인류는 자신이 인류라는 종족의 일부이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만큼은 절대로 잊지 않음에 따라 모두 하나였다.
결말부 [현재]
단결된 인류는 우주 내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는, 인류의 겨울 시절 잊혀져버린 정보인 인류라는 종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도사렸다. 인류의 기원이 되는 모든 행성의 발견은, 오랜시간 전 고향에서 우주로 발사된 탐사 물체에 붙어있는 금색 원판과 그것에 그려진 지도의 극적인 발견을 통해 이뤄졌다.
인류 대다수에게 있어 그들의 고향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놀랍고도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곧이어 고향으로 향하는 탐사선이 발사되었고, 인류는 다시금 자신의 모든 기원이 된 행성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지적 생명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으며 단지 오래전의 생물학 저서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자연 동물만이 있을 뿐이었다.
인류는 1만 3,000년이 넘는 부재를 뒤로 하고, 다시 그들의 고향인 지구를 밟았다.
연대표
연도 (서력) | 사건 |
---|---|
BC. 100,000 |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호모 사피엔스종이 발원함. |
BC. 10,000 |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첫 거대 토목 건축물인 괴베클리테베가 건설됨. |
BC. 4,500 | 인류 최초의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원함. |
0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서력 기원의 시작. |
1936 | 베를린 올림픽 개최. 히틀러의 연설은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 쏘아올린 전파임. |
1957 | 인류가 처음으로 자신들이 만든 물체를 우주에 쏘아 올림. |
1969 |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 외의 천체에 발을 딛음. |
2027 | 인류가 두번째로 달에 발을 딛음. |
2040 | 인류가 처음으로 화성에 발을 딛음. |
2084 | 인류의 인구가 120억을 돌파함. 초과 수요로 인한 세계적 경제 공황의 발생. |
2128 | 인류의 화성 테라포밍 계획 시작. |
2130 | 월면에 15만명 수용 규모의 대규모 달 기지 건설. 달의 식민화가 본격화되었음. |
2369 | 화성은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인류가 살 수 있는 공간이 됨. |
2380 | 화성에 처음으로 지구인이 입주하여 거주하기 시작함. |
2411 | 타이탄과 금성의 성공적인 테라포밍화. 이들 행성의 입주는 2430년에 시작되었음. |
2508 | 지구상 모든 국가는 인류통합정부로 통합됨. |
2520 | 인류는 태양계의 모든 곳으로 진출하였음. |
2644 | 글리제 581-G 행성에 처음으로 태양계 외부의 인류 문명이 건국됨. |
3000 | 인류의 첫번째 최전성기인 인류의 여름이 시작되었음. |
4238 | 인류 문명 중심부에서 초대규모의 감마선 폭발이 발생. 인류의 겨울이 시작되었음. |
4240 | 인류통합정부가 해체됨. 수도 행성인 지구는 경제적 대공황 속에서 버려진 행성이 되었음. |
9667 | 인류통합정부 해체 이후 처음으로 특정 문명이 성간 이동 기술을 복구해내었음. |
11055 | 성간 이동기술이 거의 대부분의 문명에서 복구됨. 이로서 중세가 시작되었음. |
13220 | 제1차 우주 대전쟁이 발발. 인류의 약 12%가 사망한 대사건이었음. |
13873 | 제2차 우주 대전쟁이 발발. 인류의 1/3 가까이가 사망함. 이로 인해 포괄적 평화협정이 체결됨. |
14988 | 인류 문명은 적대적 외계 문명인 프런을 포착, 통합 군대를 조직하고 전쟁에 대비함. |
15795 | 프런은 인류에 의해 격퇴되어 멸망함. 외계 문명을 상대로한 인류의 승리가 확실시. |
16123 | 통합 군대 조직은 제2차 인류통합정부로 개편되었음. 인류의 두번째 정치적 통합. 현대의 시작. |
16170 | 통합에 반대하는 내전 세력은 2차 통합 정부에 의해 전부 진압되었음. 98%에 달하는 문명이 지배에 놓임. |
16781 | 제2차 인류통합정부의 멸망. 인류자유지구가 건국되었음. |
17022 | 인류사공서가 역사학자에 의해 집필됨. 세계관의 시점. |
세계관의 목적
모든 이론과 사상은 회색이고, 유한하다. 오직 영원한 것은 저 푸르른 생명의 나무이다. 블라디미르 레닌 |
모든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로 태어나서 한명의 사람으로 죽는다. 마르틴 하이데거 |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현대를 고향 상실의 시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연을 보고 끊임 없이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 우리가 자연의 법칙 속에서 얼마나 무의미한 것들을 좇는지 지각해야 삶을 의미있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하이데거는 경악(erschrecken)이라 합니다. 불교에서도 비슷하게 모든 것은 공(空)하기 때문에 인간이 삶에 있어 어떠한 고정 불변의 진리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모든 여정에 있습니다.
이 세계관은 인류의 찬란한 문화가 결국 너무나도 쉽게 으스러지고, 붕괴되면서도 다시 재건되는 모습을 통해 위대한 것은 인류가 이룬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과정에서 분투한 인류의 역사에 있다는 점을 조명하면서 인간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점에 대해 전달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에 있어 특정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결국 인간은 모두 죽기 때문에, 우리가 가치를 두어야하는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런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한 우리의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있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고자함이 세계관의 의의라 하겠습니다.
그냥 막 싸질러놓고 아무렇게나 의미 부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평가
세계관 내 인류에 대한 설정
- 서술 시점은 작중에서 현재 시점으로 여겨지는 때에 사학자가 역사를 집필하는 것과 같이 씁니다. 즉, 일종의 역사책이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시점에 가서 알 수 없는 사건은 진실을 밝히어 쓰지 않습니다(1인칭 관찰자 시점). 전반적인 것은 이 세계관의 역사책이자, 모든 하위 문서의 서술 시점이 되는 인류사공서를 참조하십시오.
- 세계관 시점에서 전해지는 현세인류의 유적은 극히 일부 저작(<성경>, <쿠란>, <일리아드>, 헤로도토스의 <역사>, <공산당 선언>, <순수 이성 비판>, <종의 기원>, <1984> 등) 뿐입니다.
- 세계관 내에서는 이런 현세인류의 유적을 해석하여 이들을 연구하려는 고대사학이 존재합니다.
- 역사학의 구분은 시놉시스 파트를 고대, 1장을 중세, 2장을 근대, 3장과 결말을 현대로 구분합니다.
- 인류는 기본적으로 일종의 자유로운 아나키즘 체제인 인류자유지구[4]로 정치적으로 통합되어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유"지구"인만큼 그 어떠한 통제 기구도 존재하지 않으며, 자유지구라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권리와 해방을 중심으로 뭉친 정신적 공동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통제 기구는 대부분 행성 내의 자유로운 공동 조직(공동체, 혹은 코뮨)에 의해 통제받습니다.
- 인류는 한번의 몰락을 겪은 이후, 군수 기술의 엄청난 성장을 토대로 거의 모든 면에서의 기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정보의 이동에 있어서는 은하의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가는데 몇달이 걸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류가 겪었던 "빛의 속도 추월 불가"의 문제는 해결하였습니다.[5] 수천년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기초적인 워프 기술도 마련되어있으나 현시점의 스페이스 X처럼 상용화는 이릅니다. 현재 그들은 은하 단위의 문명을 개발하고 있고 다음 천년기에는 국부은하군 전체를 손에 넣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중앙 통제력이 약해져 정말 불가피하게 아나키즘적 체제로 전환된 것이 현재 인류 사회의 정치 형태입니다.[6]
- 기본적으로 인류 사회는 현재와 같은 유물론적 존재라기보다는 관념론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인류의 체제가 물질적 자본주의 체제라기보다는 아나키즘-공동체주의 체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로는 행성간 물자 이동의 어려움(미친듯이 느린 속도)와 상대적으로 빠른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인해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가 물리적으로 인류 문명에 더 빨리 퍼지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현재 인류 사회는 물질적, 물리적 통일(현재의 국가와 같은 체제)보다는 정신적 통일(관념적인 통합. 동질성, 이념적 동지의 관계)을 더 중시하게 되었으며 인문학은 현세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게 발달되었습니다.
- 종교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 시점에 있어 종교와 철학은 거의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독교와 같은 구시대의 종교는 현재에도 사회 규범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세계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인류의 첫 우주 문명인 인류통합정부(1차)는 미국에 그 기원을 둡니다. 언어학적 지식이 있었다면, 영어가 수만년의 세월동안 문법적, 단어적으로, 그리고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도 그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게 없어서 안될 것 같네요.
- 기년법은 생각해봤는데 인류가 갑자기 성경을 잃어버릴 일도 없고 원래 편하게 쓰던 기년법을 바꿀 필요도 없을 것 같아서 서력기원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영향을 받은 매체
- 인문학 분야
- 미상, 『ביבליה』 (BC. 1400 ~ AC. 90)
- Ἡρόδοτος , 『 Ἱστορίαι』 (BC. 431)
- 司馬遷, 『太史公書』 (BC. 1c)
- Edward Gibbon,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 (1788)
- Karl Marx,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1848)
- Пётр Кропо́ткин, 『La Conquete du Pain』 (1892)
- Francis Coppola, 『Apocalypse Now』 (1979)
- SF 분야
- Herbert George Wells, 『The Time Machine』 (1895)
- Olaf Stapledon, 『Last and first men』 (1930)
- Aldous Huxley, 『Brave New World』 (1932)
- Ray Bradbury, 『The Martian Chronicles』 (1950)
- Isaac Asimov, 『Foundation Series』 (1951~1953)
- Arthur C. Clarke, 『Childhood's End』 (1953)
- Ayn Rand, 『Atlas Shrugged』 (1957)
- James P. Hogan, 『Inherit the Stars』 (1977)
- 宮崎駿, 『未来少年コナン』 (1978)
- 田中芳樹, 『銀河英雄伝説』 (1982~1987)
- Games Workshop, 『Warhammer 40,000』 (1987~현재)
- Dougal Dixon, 『Man After Man』 (1990)
- Stephen Baxter, 『The Time Ships』 (1995)
- Дмитрий Глуховский, 『Метро 2033』 (2002)
- Bernard Werber, 『Nous les dieux』 (2004)
- Blind Squirrel Games, 『Bioshock』 (2007)
- C. M. Kosemen, 『All Tomorrows』 (2008)
- Neill Blomkamp, 『District 9』 (2009)
- John Conway / C. M. Kosemen / Darren Naish, 『All Yesterdays』 (2012)
여담
각주
- ↑ 5월 ~ 9월에는 대부분 메모장에 작성.
- ↑ 모티브는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입니다(원제가 태사공서).
- ↑ 특히 개괄 부분과 결말 부분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다만 생물 방점에 세계관이 찍혀있는 All Tomorrows와 달리 이 세계관은 문명, 문화에 중심을 둘 생각입니다.
- ↑ 이름은 당연히 네스토르 마흐노의 우크라이나 자유지구에서 따온 것입니다.
- ↑ 이 부분은 제가 물리학 전공이 아니라 어떻게 할지 잘 모르지만 웜홀로 어찌 어찌 했다는 설정입니다. 자세한건 공대 친구에게 물어보세요
- ↑ 조금 왜곡해 설명하자면,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 필멸붕괴론이 여기서는 국가체 필멸붕괴론으로 나타났다고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