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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준 申河俊 | Shin Ha Ju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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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질 뤼미에르-샹 (Gilles Lumière-Shin)[1] | ||||||||||||||||||||
출생 | 1950년 01월 18일 (74세) | ||||||||||||||||||||
한성부 성동구 중곡동 (現 한성부 광진구 중곡3동) | |||||||||||||||||||||
국적 | 대한제국 (1950~1979) 프랑스 (1979~現) | ||||||||||||||||||||
직업 | 소설가, 시인, 철학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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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다시 걷는다. 나는 고독하다. 그러나 나는 도시로 가는 군대처럼 행진한다.[9] ≪추격할 수 없는 도시의 판타스마를 위하여≫ 中 |
프랑스의 소설가.
어록
우리는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체험한다. 최초로, 준비 없이 체험한다. 하지만 삶을 위한 최초의 연습 공간이 이미 삶 그 자체라면, 삶은 어떤 가치가 있을 수 있을까? 한번은 없는 것과 같다, 라고 상진은 스스로에게 말한다. 즉, 존재론적으로 볼 때 삶의 무게는 제로다. 상진과 미금의 만남과 사랑 자체도 여섯 번에 걸친 '우연'의 산물일 뿐이었다. 모든 인연이 우연이며, 그 우연으로 맺어진 순간 순간들조차 그저 단 한번 뿐인 무게 없는 가벼움들의 연속이라는 것이다.[10] ≪너무나도 시끄러운 고독≫[11] 中 |
이따금 승엽은 날짜의 흐름을 생각하곤 했다. 그로서는 시간의 흐름이 괴상하기 이를 데 없는 것 같았다. 나날들은 어느 시간까지는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다가도, 복숭아 꽃잎 위에서 한동안 파르르 떨다가 갑자기 굴러떨어져 부서지고는 마침내 죽고 마는 물방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오월이 왔다. 그러나 봄은 정착하기가 매우 힘든 모양이었다. 이따금 무등산 산자락에 드리워진 푸른 띠를 볼 때면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한 심정이 되었다. 드디어 오월이 왔군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서로 소개를 하면서 트럭 운전수들은 그렇게 말했다. 올해의 봄은 너무 늦게 찾아온 감은 있었지만 환영을 받았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비상 계엄의 선포에 관한 아버지의 충고가 떠올랐다. 충고 전부는 아닌, 그렇다고 충고의 일부도 아닌, 단지 “얘야” 하던 그 말만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그들만의 사월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그의 사월은 두 동강 나 반쪽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쏘는 것은 너이지만, 살인을 하는 것은 총이다. 무너진 오월, 죽음의 오월, 부서진 오월. 그리고 더 이상 유월은 오지 않으리라.[12] ≪부서진 오월≫ 中 |
여담
- ↑ 1979년 프랑스 국적 취득 이후 바꾼 이름이다.
- ↑ 학생운동 참여와 구금으로 인한 제적.
- ↑ 석사 논문: Une étude idéologique du concept phénoménologique existentialiste qui apparaît unitairement chez Bergson, Heidegger et Merleau-Ponty (베르그송과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사이에서 일원적으로 나타나는 실존주의적 현상학 개념의 이데올로기적 연구), 지도교수 장-미셸 라크루아(Jean-Michel Lacroix)
- ↑ 박사 학위 논문: Le flux de l'épistémologie épistémologique épistémologique sous le nietzschéisme français depuis le XXe siècle (20세기 이후 프랑스 니체주의 하에서의 인식론적 호명 이론의 흐름), 지도교수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
- ↑ 폴란드계 프랑스인으로 1978년 결혼했다.
- ↑ 작품을 프랑스어로 쓰고 자신이 한국어로 번역도 한다고 한다. 유럽에 살면 두 가지 언어로 소설을 쓰는건 당연한게 아니냐며 자신은 이를 당연시 하는듯.
- ↑ 몇 안되게 한국어로 먼저 쓰여진 소설이다.
- ↑ 소설이 아닌 철학 책이다.
- ↑ 원문: <구토> (La Nausée), 장-폴 사르트르, 1938
- ↑ 원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L'Insoutenable Légèreté de l'être), 밀란 쿤데라, 1984
- ↑ 소설 제목의 원전: <지하로부터의 수기> (Записки изъ подполья), 표트르 도스도예프스키, 1864
- ↑ 원문: <부서진 사월> (Prilli i thyer), 이스마일 카다레,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