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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5일 (월) 15: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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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대체역사를 처음 작성해보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이다. 공산1968[1]이 작성하였다.

대체역사는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매우 쉬우며, 필요한 것은 조금이고 주의해야할 것도 조금이며 할 수 있는 것은 무궁하다.

어떤 것이 필요한가?

시대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대체역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바꾸고자 하는 시간대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이다. 이것은 그렇게 많은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냉전 시대의 대체역사를 쓴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어느 나라가 공산권이었고 어느 나라가 자유진영이었는지에 대한 지식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그 지식 그 자체만으로는 불충분하다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서독과 동독이 분단되었는지, 왜 헝가리에서 혁명이 일어났는지, 왜 페레스트로이카가 시행되었는지 등, 그 시대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는 이해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역사를 짠다고 해서 그렇게 많은 지식이 필요한건 아니다. 독일의 역대 총리, 스페인의 정당 목록, 영국의 왕실 구성원 명단 등을 외울 필요는 없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그러한 것들이 왜, 어째서 일어났는가?에 대해 명쾌히 설명할 수 있는 역사 이해 능력이라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는 지식이 거의 없더라도 대체역사를 쓰는게 가능하다. 물론, 어째서 왜 역사가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어느정도 요구되기 때문에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요지는 핵심이 지식이 아니라 이해도에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역사의 어느 시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도, 대체역사에서 필요한건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이지 무엇이 어떤지가 아니다.

인문학적 지식

그렇다고 하여 지식이 완벽하게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체역사에는 어느정도의 고증이 필요한데, 그 고증을 맞추는 것은 이해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지식이 있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대에 대한 이해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 시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이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너무 많이 알 필요는 없다. 적당히만 알면 된다.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이긴 세계관으로 구상한다 쳐보자. 여기서 독일이 어떻게 승리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이해력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는 군데 군베 빈 곳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독일이 어떤 전투에서 이겼고 어떤 장성이 어떤 무기를 통해 이겼는지 말이다. 또한 독일의 정치 상황과 해외의 외교 관계도 비어버린다. 그런 빈 공간들을 메워주고, 세계관을 보다 더 현실성 있게 만드는 것이 인문학적인 지식이다. 따라서 역사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은 안되고, 세계관을 만들기 전에 있어 최소한의 역사 상식은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인문학적인 상식은 단순히 정치, 군사적인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변할 때에는 때로 경제가 개입하기도 하고, 문화가 개입하기도 하기 때문에, 문화나 경제, 외교, 종교 같은 다른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개연성

서사를 만들 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가 얼마나 말이 되냐라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관을 쓰는 것과는 상관 없이, 그냥 서사를 구성하는데에 있어서의 핵심이다. 하지만 역사에서도 서사는 거의 동일하게 적용된다. 때로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단순히 서사를 우연이나 운에만 맡기는 것은 그 이야기를 재미 없고, 비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 공산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의 역사나 구조를 구성함에 있어, 세계관의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가 최소한 말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끔 설정하는 것은 재미있는 세계관을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추진력

세계관을 단순히 연습장에서만 굴리면 그건 세계관이 아니다. 틀만 고치거나, 국명만 수정하는 식으로 세계관의 정작 중요한 서사나 역사 등을 구성하지 않고 미시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 역시 대체역사 세계관을 만드는 좋은 태도라고 볼 수 없다. 핵심적인 것은, 국명이나 틀에 대한 집착 등 미시적인 요소가 아니라 역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등의 거시적인 부분이다. 대체 역사를 다룰때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은 고증이나 심미성을 이유로 자신의 원대한 구성을 오직 연습장에만 적어둔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관이라고 부를 수 없다. 좋은 세계관은 아무리 세계관이 엉망이라도, 일단 남 앞에 보여주어 평가를 받는 과정을 통해서만 완성된다. 따라서 과감해지는 태도가 중요하고 이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추진력이라 하겠다.

대중성

염두에 둬야할 것은 대중들은 생각보다 무식하다는 것이다. 때로, 상식 같아 보이는 것도 상식이 아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시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명단이나 미국 역대 국가안보보좌관 명단을 수정하는 등 미시적인 부분, 세세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은 세계관 그 자체로만 보았을 때에는 훌륭한 태도이지만 중요한건 사람들은 그게 뭔지 모르기 때문에 재미 없어한다는 점이다. 즉, 대중성의 부족이다.

그렇다면 세계관을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대체역사를 짤 때에 있어, 판타지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우리가 아는 역사와, 대체역사의 세계관에서의 역사가 일정 부분까지는 동일하다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대체역사는 아는 역사와, 바뀌는 역사의 구분점을 절묘하게 두면 그 재미와 대중성이 극대화된다. 따라서 대체역사의 대중성을 높이는 방법은,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부분을 바꾸는것보다는, 거시적이고 눈에 보이는 부분을 바꾸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은, 세계관의 역사를 너무 크게 바꾸지 않는 것이다. 역사의 일부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수정하려는 시도 자체가 좋아보일지는 몰라도, 그렇게 된다면 판타지와 구분할 길이 없다.

모티브

어디선가, 헤겔은 세계사적으로 몹시 중요한 사건과 인물은 두 번씩 나타난다고 썼다. 나는 이 말에 이렇게 덧붙이겠다. 첫 번째는 비극으로, 두 번째에는 희극으로 나타난다고.
카를 마르크스,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사실, 세계의 인문학적인 양상이나 역사는 대부분 비슷한 방법으로 반복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체역사를 쓰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모든 것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를 절묘하게 비틀어, 그것을 패러디하거나 모티브로 삼는 것이다. 실제 대체역사에서도 이를 많이 볼 수 있다. 가령 <높은 성의 사나이>는 냉전에 대한 고도의 패러디이다. <비명을 찾아서>는 전두환 정권과 광주 민중항쟁에 대한 군사정권의 역사왜곡을 풍자한 대체역사 소설이다. 이처럼 많은 대체역사물들은 과거의 선례들을 반복하면서도 일정부분은 바꾸는 식으로 그들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성해낸다.

가상 국가를 만들때나, 혹은 가상 정당을 만들때, 너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오히려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변주하려는 자세가 더 나은 세계관을 만들어내곤 한다. 그것은 모방이 아니라 독창적인 재해석이다.

역사는 어떻게 변하는가?

이 부분을 아는것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이다. 어쨌거나, 대체역사는 기존 역사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며, 그런 이유로 실제 역사도 어떠한 방식으로 변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아래의 개념들중에서 딱히 틀리거나, 맞는 것이 있다라기보다는, 역사가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라고 봄이 옳다. 이런 시각들을 종합화하여, 대체역사에서 어떤 수단을 통해 역사가 개변되는지에 대해 참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증법

에피쿠로스, 헤겔, 마르크스 등에 의한 고전적인 시각으로 세계는 정 - 반 - 합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달해나간다는 것이다. 처음에 매우 훌륭한 것이 나오면, 그 다음에는 조금 나쁜 것도 나온다. 그리고 역사는 그 훌륭한 것과 나쁜 것을 합쳐, 종합적인 것을 만들어내며 발전한다. 예를 들자면, 산업혁명의 생산성(정)과 제2차 세계대전 등 근대적인 대학살(반)을 통하여 21세기 현대 사회(합)이 도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역사는 전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전진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후퇴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여 역사가 후퇴만 하는것도 아니다. 우리는 역사가 보통 후퇴한다고 느끼지만, 사실 그런 후퇴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이를 옛날의 진보나 찬란한 과거와 결합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낸다. 그러한 방식으로 역사는 (헤겔의 본의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러프하게 설명하자면) "2보 전진, 1보 후퇴" 같은 느낌으로 점차 전진하기도 한다.

칼 포퍼 같은 경우, 그러한 변증법적인 시각에 반대하며 "역사는 발전하는게 아니라 변할 뿐이다"라고 보기도 한다.

유물론

인간이라는 종은 어떤 종일까? 카를 마르크스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과 관계맺음을 하는 종이다. 인간은 자연에 존재하는 돌이나 광물 등을, 필요에 따라 노동과 생산을 통하여 우리에게 쓸모 있는 것으로 바꾸어낸다. 그리고 발전한 생산물은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며, 또다른 필요를 자아내, 또다른 생산과 발전을 이루어내게 한다. 예를 들어, 인간은 먹고 살기 위해 농기계를 만들어 농사를 지었다. 농사를 지으면서 농작물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기계를 만들었고 이는 산업 혁명으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는 철저하게 생산성의 발달과 노동,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 맺음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를 통하여 역사가 발전한다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의 유물론적 변증법 사관이다.

쉽게 말해, 경제나 기술의 발전이야말로 인간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우연성

1980년대 이후 알튀세를 위시로 한 현대 프랑스 철학계에서 제기된 주장으로, 역사가 언제나 의도를 가지거나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발달하는건 아니며 엄청나게 다양한 요인들이 우연하게 접목되어 발전한다는 것이다. 가령, 자본주의의 발달은 겉보기에는 생산성의 발달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원인을 추적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인클로저 운동은 자본주의를 촉발시키기 위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저 농장주들의 욕심에 인한 것일 뿐이었다. 신항로 개척이나 목화솜 기계 발명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역사는 반드시 특정한 원인으로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여러가지의 요인으로 인하여 예기치 않게 발전하기도 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각

미셸 푸코나 아감벤을 위시로 한 탈근대주의자들은 역사의 발전 자체를 그렇게 지지하지 않는다. 이들은 현대라고 하여 딱히 고대에 비해 이성적이거나 문명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폭력성을 내재한다고 본다. 가령 현대 사회는 고대처럼 마녀사냥을 하지는 않지만, 언론과 SNS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도리어 그 범위는 더 넓어졌고,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시놉티콘의 사회가 되었다. 따라서 이들은 역사가 발전하지 않고, 고정불변하는 진리도 없으며, 단지 시대에 따라 야만성이나 진리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다른 수단을 통해 등장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주의해야할 것들

역사를 너무 단순하게 보지 말자

군사 갤러리와 같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역사를 지나치게 선악과 정의대 비정의의 구도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 역사를 통틀어보면 그렇게나 간단하게 선악이 나누어지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또 (알베르 카뮈의 말대로) 때때로 정의는 비정의에 패배하기도 하고, 용자는 겁쟁이에 패하기도 하며, 진실은 거짓에 패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역사는 매우 복합적이고 어려운 양상을 띄고 있다.

주류 언론들은 선악으로 국제 지도자를 판단하기를 즐겨하기 때문에, 세계관을 만들 때 있어 선악을 구분해두지 않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역사를 다각면에서 바라보면, 때로 히틀러, 스탈린, 차우셰스쿠, 밀로셰비치 같은 독재자에 대해 재평가할만한 여지가 생기곤 한다. 재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쨌든 국민들에게서 지지를 받았고, 나름의 철학으로 국정을 운영해나갔다는 것이다. 이 점을 주지하며, 역사를 단순한 것이 아니라, "왜 그랬는가?"의 태도로 중립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말해, 대체역사를 쓸 때에는 최대한 중립적이고 제3자적인 시각에서 쓰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개인에 집중하지 말자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영웅적인 서사시는 역사의 흐름에서 개인의 역할을 부각하는 것을 즐겨한다. 북한이나 루마니아 같은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역사를 통틀어 개인이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건은 상당히 드물었다. 그보다는, 개인은 그저 역사 속의 등장인물일 뿐이고, 실제로는 역사가 구조나 시스템 등 다른 것으로 인하여 흘러가는 경우가 훨씬 많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하더라도, 실제 역사가 흘러가는 것은 더 복잡한 과정을 수반한다는 뜻이다. 히틀러를 예시로 들어보자. 히틀러 개인에 대한 집중은 나쁠게 없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히틀러 한명 때문에 독일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하면 오류다. 그보다는 단치히 회랑이나 베르사유 조약, 대공황, 뮌헨 폭동 같은 다른 이유도 필요하다. 대체역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인보다는 구조와 사건, 흐름에 더 집중하는 편이 좋다.

무엇보다, 개인에 지나치게 접근하는 태도는 자캐딸을 유발한다.

미시성보다 거시성에 집중하자

실제로 봤던 사례지만 국명을 뭘로 할지, 가상 섬의 위치를 어디로 할지, 틀의 색을 어떻게 할지로 1년 넘게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가 세계관을 쓸 때에 있어 가장 피해야할 태도이다. 대중이 알고 싶어하는건 황제의 집무실이 어디인지가 아니라 황제가 누구이고 어떻게 즉위했는지이다. 미시적인 부분을 쓰는 것은 세계관 작성자 개인에게는 흥미로울지는 몰라도 대중에게는 지루한 일이다. 그보다는 역사나 사건 등 거시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훨씬 대중성에는 도움이 된다.

또한 그런 미시성에만 너무 집착하다보면, 머리가 너무 아프다. 지나치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거시적인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미시적인 것은 나중에 나오는 법이다. 처음부터 모든걸 하려 하지 말자.

끈기를 가지자

3일에 한번씩 세계관을 바꾸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3일에 한번 설정을 쓰더라도 세계관을 붙들고 있는게 나을까? 즉각적인 감정과 즉흥에 맡겨 세계관을 아무렇게나 써내려가면, 세계관은 그저 허브 문서나 한두개의 문서만 있고 끝나는 경우가 있다. 사실, 대중은 과정보다는 결과에 더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세계관 하나에 끈기를 가지고 오래 쓴다면, 먼 미래에는 상당히 장대한 세계관이 만들어져있을 것이다. 대중들에게 내놓아지는 결과물은 세계관 허브 문서만 있는 세계관 대 수만 바이트가 넘는 문서의 세계관이라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 더 매력있게 다가오겠는가? 끈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므로, 세계관이 망했거나 생각이 안난다고 섣불리 세계관을 접어서는 안된다. 먼 미래에 다시 세계관이 생각나서, 그걸 쓸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망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고쳐 쓰는 편이 낫다. 어떤 걸 하더라도, 바로 접고 다른 세계관 하는것보단 낫다.

평가를 주저하지 말자

외적인 부분이다. 남이 쓴 설정을 읽고, 그것을 칭찬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비판적인 칭찬은 독이지 약이 아니다. 원래 대체역사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되돌아보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남의 세계관을 평가할 때 다소 공격적일지라도 피드백을 주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며 오히려 권장할만한 일이다. 물론, 해당 작가가 주눅이 들어 세계관 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을 평가할 때에는, 아쉬운 점과 고칠 점을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칭찬할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칭찬하는 것이 맞겠지만, 칭찬만 해서 세계관이 발달할 것이라 보는건 오산이다.

모방을 두려워하지 말자

역사는 결국 반복되는 일이고 모방일 뿐이다. 동서고금의 훌륭한 작가들도 자신의 책을 쓰는데 있어 셰익스피어나 브레히트 같은 훌륭한 고전을 참조하곤 한다. 대체역사를 쓰는데 있어, 너무나 자신의 독창성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남의 세계관이나 실제 역사를 배껴오되, 그것을 조금 변형하는 것에서 자신의 독창성을 찾는 경우도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모방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대담해져야하고, 세계관을 통째로 배끼지는 말되 조금 변형하는 식으로 간다면 충분히 좋은 세계관이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

참조할만한 대체역사물

소설

영화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드라마

  • 포 올 맨카인드 (애플tv)

세계관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


  1. 신공, 노동자의 새조국, 피아베 강의 전설, 다롄, 대륙의 유령들 작성자. 제이위키에서는 개마, 구주, 신대륙의 황제국, 브리타니아/대동아제국 작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