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궁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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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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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궁
婀满宫 | ᠰᠠᡳᡴᠠᠨ ᠮᠠᠨᠵᡠ᠊ᠩ᠊ᡤ᠊ᠠ ᡤᡠᡵᡠᠩ[1]
Saikan Manju Palace
명칭 중국어: 婀满宫
만주어: ᠰᠠᡳᡴᠠᠨ ᠮᠠᠨᠵᡠ᠊ᠩ᠊ᡤ᠊ᠠ ᡤᡠᡵᡠᠩ
영어: Saikan Manju Palace
한국어: 아만궁
건축 1927년 ~ 1930년
기능 만주국 황궁 (1930-1940)
소련 극동군 사령부 (1940-1941)
만주국 황궁 (1949-현재)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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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춘특별시 황궁특별구역

개요

만주의 황궁. 1927년 만주 건국 당시부터 지금까지 주욱 만주 황제의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면적은 약 13만 7천 제곱미터로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으나 중국 고유의 건축 양식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다.

명칭

만주식 한자 표기로는 婀满宫, 만주어로는 ᠰᠠᡳᡴᠠᠨ ᠮᠠᠨᠵᡠ᠊ᠩ᠊ᡤ᠊ᠠ ᡤᡠᡵᡠᠩ로, 번역하자면 '아름다운 만주의 황궁'이라는 의미이다. 아만궁 홈페이지에 따르면 만주 초대 황제인 강덕제가 친히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만주어 명칭을 따온 Saikan Manchu Palace이나 그냥 단순한 Manchurian Palace로 불린다.

역사

완공 직후의 아만궁

1927년 만주사변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복벽파 연합체인 전만연합임시정부가 중화민국 충성파를 격파하면서 입헌군주제 국가인 만주국이 건국되자 황제에 즉위한 강덕제의 거처를 마련해야 했다. 이에 강덕제가 새로이 수도로 결정된 창춘 근교의 저택에서 머무는 동안 황궁 공사가 진행되었다.

1930년에 완공되었는데, 중국식 건축양식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황궁이 지어졌다. 강덕제는 황궁을 둘러본 후 황궁이 아름답다는 의미와 만주가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는 염원을 담아 황궁을 아만궁(婀满宫)이라고 이름붙였다.

제3차 극동전쟁 당시 만주 정부가 파천하자 창춘을 점령한 소련의 사령부로 쓰였고, 소련이 철수한 후에는 현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만주군이 신징을 수복한 후에도 한동안 방치되어있다가 국가중건총체규획의 일환으로 1948년부터 재건되어 1949년부터 다시 황궁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구조

건설 단계에서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최종적으로는 베이징 자금성을 축소한 것처럼 건설되었다. 크게 업무시설이 있는 북쪽의 외정과 황제와 사족이 거주하는 남쪽의 내정으로 나뉜다. 외정에는 궁내주, 근민루, 헌병실 등이 있으며 내정에는 즙희루, 서어화원, 식수헌, 수라간, 다방 등이 있다. 동쪽에는 동덕전, 동어화원, 수영장 등이 있다.

부지 면적은 25만 500m², 건물 면적은 13만 7,000m²로, 면적으로 따지면 경복궁의 절반 정도이며 창경궁보다 조금 더 크다. 원본인 자금성과 비교하자면 역 75만 m²의 자금성의 1/3 크기이기도 하다.

건물

주요 건물에는 즙희루, 근민루, 동덕전 등이 있다.

즙희루

내정에 있는 즙희루(輯熙樓)는 황제의 침궁으로, 황제와 가족들이 평시에 거하는 장소이다. 중국 건축양식과 러시아 건축양식이 절충된 형태를 띄고 있다. 건물 내부에 불상이 있는 작은 불당이 존재한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내부 구조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보안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희루라고 잘못 읽히는 경우가 많다.

근민루

외정에 있는 근민루(勤民樓)는 서양식 건축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된 건축물이다. 황제의 집무실이 이곳 2층에 있다고 알려져있다. 1층엔 대형 접견실인 근민전이 있는데, 각료나 외국 대사 접견이나 훈장 수여, 기자회견 등은 보통 이 근민전에서에서 이루어진다. 동덕전이 지어지기 전에는 왕관 등 황실 보물을 보관하는 역할도 했다.

황궁 동쪽에 있는 동덕전(同德殿)은 중국식 건축양식이 강하게 드러나는 건물이다. 황궁 건설 당시에는 황제와 그 가족의 생활공간으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왕관, 보석 등 황실 보물을 보관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이 문서의 프사이기도 하며, 외관이 황궁의 건물 중 가장 화려하다.

이외에도 황실 업무를 담당하는 제궁부의 청사 중 하나인 제궁부사합원, 황실 호위부대인 금위대가 지키는 경비소, 황가를 위한 여가시설인 공원, 수영장, 다방, 승마장 등도 있다. 다방이나 공원에서는 황제와 언론사와의 소규모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한다.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우체국과 편의점도 있다.

각주

  1. '사이칸 만주룽가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