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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마르크스주의 Post-marxis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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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Post-marxism |
주요 국가 | 프랑스 |
창시자 | 안토니오 그람시, 루이 알튀세르와 68 혁명의 영향을 받은 탈-마르크스레닌주의 성향의 프랑스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들 |
창시 시점 | 1960년대 후반 혹은 1985년 |
이념 | 그람시주의 프로이트-라캉주의 스피노자주의 실존주의 해체주의 후기구조주의 탈근대주의 |
성향 | 좌익 ~ 극좌 |
주요 사상가 | 에티엔 발리바르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질 들뢰즈 피에르 부르디외 안토니오 네그리 |
개요
포스트마르크스주의(프랑스어: Post-marxisme 포스트막시슴[*])은 1960년대 이후 프랑스의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방향성을 일컫는 대륙철학의 한 조류(潮流)이다.
좁게는 샹탈 무페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의 정치적인 사상만을 의미하는 학파(學波)로서의 의미만을 가지기도 하나, 대중적으로,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는 안토니오 그람시와 루이 알튀세르의 영향을 받은 1960년대 이후의 서구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들을 폭 넓게 지칭하는 용어로서 사용된다. 그러한 이유로 포스트마르크스주의는 일정한 학파를 조성하거나, 공통된 생각, 이념, 사유를 공유한다기보다는 그저 마르크스주의의 시대적, 지역적 구분을 두기 위한 용어라고 봄이 옳다.
누가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인가?
학자들에 따라 누가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확실하게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로 분류되는 것은 오직 샹탈 무페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뿐이다. 그들이 포스트마르크스주의라는 용어를 만들었으며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로서 스스로를 지칭한 철학자들도 이들 뿐이었다.
1990년대 한국에서 기존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 철학에 대한 반대항 좌파 철학으로서 1960년대 이후 프랑스 공산주의 학계의 철학이 소개되면서 이것이 포스트마르크스주의로 잘 알려졌고, 또 비판이론을 비롯한 각종 20세기 이후 대륙철학의 담론과는 다른 일부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담론을 구분지을 필요가 있었기에 대중적으로는 루이 알튀세르, 슬라보예 지젝, 심지어는 미셸 푸코까지 다양한 학자들이 포스트마르크스주의로 엮이곤 한다.
이렇듯 실체와 구분점이 불분명한 포스트마르크시즘이지만, 단순히 카를 마르크스의 사후 등장하는 모든 공산주의 철학자들을 통칭(通稱)하여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가령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는 포스트마르크스주의라기보다는 실존주의로서 더 많이 분류되며, 위르겐 하버마스, 발터 벤야민, 테오도어 아도르노, 막스 호르크하이머 등 독일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대체로 비판이론과 프랑크푸르트 학파로서 더 많이 통칭되는 경향이 있다.
특징
포스트마르크스주의는 그저 시대적, 지역적 구분만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다분하므로, 이렇다할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이들은 대체로 마르크스주의의 교조성에서 벗어나, 지그문트 프로이트, 자크 라캉, 안토니오 그람시, 가스통 바슐라르 등 선대의 철학 역시 계승하여 "어째서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는가"를 규명한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가진다.
무의식, 호명-주체 이데올로기, 구조주의 등 기존 마르크스 철학계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지지 않은 요소들을 재조명하여 마르크스주의를 보완하거나 해체한다는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포스트모더니즘적 방법론으로서 마르크스주의를 해체하려는 시도 역시 있었다.
허나 포스트-마르크스주의는 매우 광범위하고 애매한 범위로서 사용되는 용어이므로, 그것의 특징을 콕 집으라 하는 것은 어렵다 할 수 있다.
주요 철학자
- 에르네스토 라클라우(Ernesto Laclau), 샹탈 무페(Chantal Mouffe) - 포스트마르크스주의라는 용어를 창시하였으며, 동시에 스스로를 포스트마르크스주의자로 부른 유이한 인물이다.
-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 - 알튀세르를 포스트마르크스주의라고 부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러면서도 포스트마르크스주의의 담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 에티엔 발리바르(Étienne Balibar)
- 알랭 바디우(Alain Badiou)
-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ère)
-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 펠릭스 가타리(Félix Guattari)
-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
- 장프랑수아 리오타르(Jean-François Lyotard)
-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 마르크스주의적 사유에 영향을 받긴 하였으나, 1953년 이후 스승 루이 알튀세르와 결별하며 마르크스주의 역시 비판하는 탈마르크스주의적 포스트모던 철학자로 자리잡았으므로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보기 힘들다.
-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 마르크스의 유령들이라는 책으로 유명하지만 역시나 마르크스주의에는 비판적인 해체주의자였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자로 분류하기 힘들다.
- 질 들뢰즈(Gilles Deleuze) - 들뢰즈마르크스주의라는 용어가 있으나, 그가 마르크스주의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 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
-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
- 지그문트 바우만(Zygmund Bauman)
-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
-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주요 개념
비판
포스트마르크스주의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서 특히 미움받는 이론이다. 주된 비판은 포스트마르크스주의가 정치적 이론인 마르크스주의를 과도하게 철학화시켰다는 점[1], 입으로만 나불거리고 정작 혁명을 위한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 마르크스주의를 보완하기보다는 그저 해체하고 무너트리기만 할 뿐이라는 점 등이 있다. E.P 톰슨을 비롯한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있어 알튀세르를 비롯한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조류는 비판의 대상이었으며 같은 포스트마르크스주의로 엮이는 학자들도 전부 서로를 비판하는 관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