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이론 기초 (2) - 잉여가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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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잉여가치론이다.

 

잉여가치에서 가치란, 인간이 노동을 함으로서 얻어지는 산물이다. 인간은 노동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하고, 이 가치는 인간이라는 유적존재의 동력원이 된다. 그러나 선사시대에서 현대시대로 진입할수록 생산양식이 발달해왔고, 이에 따라 잉여가치가 발생하게 된다. 잉여가치는 재생산을 하는데에도 쓰이고 남은 잉여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잉여가치는 자본주의의 시대에 접어들수록 더욱 늘어난다.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의 핵심이 잉여가치에 대한 자본가 계급의 독점이라고 정의내린다. 자본가는 잉여가치를 투입해 더욱 많은 가치를 생산해낼 수 있다. 쉬운 말로, 가치를 생산하면 어떠한 잉여가치가 남고, 이를 다시 재생산하면 더 큰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본은 스스로를 무한증식 무한재생산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잉여가치는 자본주의의 원동력인 이윤의 핵심 연료가 된다. 이윤은 잉여가치를 투자총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잉여노동 역시 발생하게 된다. 재생산을 하면 할수록 잉여가치가 늘어날수록 잉여노동도 발생한다.

 

잉여노동은 일반적으로 경쟁을 통해 증식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은 생존과 같은 말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자본가 계급은 첫번째, 노동시간을 단축시킴으로서(=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을 효율적으로 고용함으로서), 둘째, 노동시간을 늘림으로서(=총 노동시간을 늘림으로서), 셋째, 노동력 자체의 가치를 저하시키면서 잉여가치와 잉여노동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여기서 셋째가 중요한데 자본주의 사회는 노동자의 임금을 깎거나 근무환경을 열악화시키는 등의 행동으로 노동력의 가치를 저하시키고, 이는 자본가에게 더 큰 잉여자본을 남기는 근간이 된다. 그렇기에 마르크스주의에 있어,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이다. 마르크스는 이를 착취-소외로 표현한다.

 

여기서 기술력의 발전은 자본가 계급에게 변수로 다가온다. 또한, 노동가치가 하락하면 노동자들의 소비력 역시 저하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경제는 수축과 성장을 반복한다. 이러한 기술적, 노동적인 현실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는 주기적인 공황을 맞이했다. 1848년 공황과 1873년 공황, 1892년 공황, 1907년 공황, 1919년 공황, 1929년 공황, 1970년 오일쇼크, 1978년 오일쇼크, 1999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더믹 등이 대표적인 공황의 예시이다. 이러한 공황은 자본주의 사회를 끝 없이 위기로 몰아넣으나 자본주의는 발달한 생산력과 기술력으로 이를 때때로 자생적으로 극복해낸다. 그러나 이러한 공황을 통해, 빈부격차가 확대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 계급과 자본가 계급의 불평등은 더욱 강화된다.

 

양극화가 진행될수록 노동자 계급은 더욱 단결하는 반면 이들을 통제할 자본가 계급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따라서 이러한 모순은 최종적으로 사회주의 혁명을 유발하며, 이후의 사회에서는 반대로 노동자계급이 자본가계급 대신 잉여가치를 독점하는 PT독재 체제가 도래한다. PT독재를 통해 완전한 사회주의 사회로 진입하면 그 다음에는 계급과 이데올로기, 소외가 소멸되는 공산사회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공산1968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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