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친제국주의 인식이 심화되다
최근 극심한 반자주, 반통일, 친국힘, 친파쇼 행위로 인민대중의 의지에 의하여 국회에서 추방된 정의패거리 것들이 제정신을 못차리고 제국주의를 옹호하고자 하는 정서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른바 좌파라는 <전환>의 양경규 의원은 얼마 전 <사회진보연대>와 인터뷰를 잡았다. <사회진보연대>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그 수장 윤소영이라는 작자는 관념론자인 것도 모자라 이번 총선 때 한동훈을 지지한 바 있는 최악의 수정주의자이다. 그러한 사실을 양경규 본인도 모르지 않겠지만 총연맹 중앙파 평등의길과 인연 때문인지 아무튼 인터뷰를 잡았다. 이러한 우파 기회주의성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양경규 의원이 <반미를 진보와 동일시하지 못하겠다>라는 망언 망발에 있다.
정세인식에 저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미국에 대한 진보적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발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왔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반미가 곧 진보로 통하던 시대와는 다른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음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대북문제에 대한 새로운 정책도 고민이 필요하고요. 저는 다만 이러한 문제를, 엄연히 진보라는 테두리에 존재하는 저들을 디폴트로 놓고 운동할 수는 없다고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을 디폴트로 놓는 순간 대중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여하튼 지나간 이야기입니다.
- 양경규-사회진보연대 인터뷰, 2024년 5월 28일 호
반미가 곧 진보라는 시대는 갔다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대학살과 이를 옹호하는 바이든 패거리의 끔찍한 제국주의 망동을 보고도 <반미가 곧 진보는 아니다> ?
이러한 사유가 어떤 반동적 관념에서 나왔는지는 매우 명확하다. <전환> 패거리의 기관지라 볼 수 있는 <레디앙> 것들은 이미 2년 전 <미국이 지배하는 사회질서가 중국, 러시아가 지배하는 사회질서보다는 낫다>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평등의길과 전환패거리의 은밀한 은신처인 <사회진보연대>는 대놓고 북조선의 자주성을 무시하며 미국의 전쟁책동을 옹호하는 성명을 여러차례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관념 하에서 양경규 의원의 발언이 나왔을 것이다. 이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신제국주의로 미제국주의와 다르지 않다는 잘못된 양비론에서 시작되며, 급기야는 북조선의 자주성은 물론 통일민족이라는 개념마저도 진보당에 대한 개인적 원환으로 거부하는 끔찍한 기계론적 관점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실상은 매우 다르다. 우크라이나의 침공 때 모든 친서방 언론과 문화인들이 우크라이나로 일치단결한것과 달리, 팔레스타인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서방은 침묵하고 있다. 이는 사회 이데올로기 자체가 미국에 편향되어있으며 러제와 중제는 실질적인 문제에서 떨어져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현재 제국주의의 본질은 금융제국주의이지 사변적인 일대일로 등등이 아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총체적인 사회인식이 존재해야하고, 개별성과 특수성, 보편성 등을 감안한 후 미제국주의의 보편성과 중화제국주의의 개별성을 인식한 후 반미가 곧 반제이며 반제반미자주가 통일, 사회주의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있어야했다.
허나 양경규와 전환 패거리것들은 자칭 좌파라고 자칭하는 주제에 반제반미 의제가 왜 21세기에 더욱 필요한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들의 바램대로 <미국이 허락한 사회주의>를 하면 사회가 나아질까? 빅테크 독점자본과 미제국주의 침략은 더욱 거세질 것이고, 내정간섭도 극심해질 것이다. 이미 미 제국주의는 지난 대선 때 은밀하게 이재명으로 대표되는 민주당의 질서를 옹호하며 내정간섭에 나선 바 있다. 윤석열의 미제국주의에 대한 맹종은 더욱 거세다. 이는 결국 남한 괴뢰 자체가 제국주의에 종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좌파는 이에 대항해 대안적 인식을 제공하고, 반제반미 선봉에 서야했다. 최소한 그러한 노력이라도 해야했다. 양경규의 저딴 발언은 비겁한 <패배주의>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는 통합진보당의 자그마한 반미투쟁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헌법하의 진보> 운운한 정의당패거리의 본질적인 모순을 잘 보여준다. 애초에 출발부터 <미제국주의에 굴종하는 사회주의> <주한미군철거를 주장하지 않는 좌파> 등의 굴종적 지위를 받아들였기에 이런 한심한 작태가 나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때부터 자주파의 숭고한 투쟁에 온갖 어깃장을 놓으며 <부정경선>이니 <종북>이니 <주사파>니 <패권주의>니 뭐니 난동을 피운 이른바 <당내좌파> 세력들이 오죽할까?
노동절 대오 때 난리를 쳐놓고선 감정 상한다고 한국경제에 인터뷰나 하는 이딴 적폐세력들만 존재하기 때문에 정의패거리, 노동패거리, 녹색패거리는 자멸의 길을 겪고, 결국 민중의 자주통일 의지와 민족민주전선 반파쇼 반제 반미의 이념을 추구하는 진정한 자주의 세력 진보당이 재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는 역사의 필연이라고 볼 수 있다.
공산1968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