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이론 기초 (3) - 사적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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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는 사회가 유물적으로 발전되어져왔다고 본다.

 

첫번째, 마르크스는 사회가 종교, 정치, 경제 등 여러가지의 속성으로 구성된 총체라고 본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이론이 베버 류의 부르주아 사회학과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이러한 총체적인 요소들을 결정하는 것은 곧 경제적 토대라는 점이다. 다시말해 마르크스는 사회적인 요소가 경제적인 토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며, 이를 두고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라고 정의내린다. 여기서 토대는 생산양식, 즉 경제체제이며, 상부구조는 앞서 언급한 종교, 정치, 법, 관념 등의 요소이다. 이것이 마르크스주의 사적유물론의 핵심이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어떠한 사회의 정치 구조 역시 경제적 생산양식의 산물이라고 본다. 예컨대 신석기에 인간이 정착을 하고 부족사회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농사라는 특정한 생산양식이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농사라는 생산양식은 거대해지면서 왕국이라는 체제를 이루었고, 이 왕국은 농업 생산량에 따라 중세시대까지 쭉 발달했다. 그러나 농사의 한계점이 발현되었고 이것이 앙시엥레짐 당시의 프랑스, 인클로저 운동 당시의 영국 등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모순은 막대한 생산력을 갖춘 신생 계급에 의하여 해결된다. 즉, 농업의 모순에 맞춘 기술적 발전에 따른 산업혁명은 부르주아 계급을 발달시켰고, 이 부르주아 계급은 프랑스 혁명의 토대를 이루었다. 프랑스 혁명은 부르주아 민주정체 - 자유주의의 핵심이었다. 따라서 자유주의도, 봉건주의도 특정 시대의 생산양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산 양식은 이데올로기에 의해 정당화된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특정 시대의 이데올로기는 특정 시대의 생산양식과 지배구조를 정당화한다고 표현한다.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자체는 생산양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역시나 상부구조에 속한다. 이러한 논의는 엥겔스를 거치며 변증법이 물리법칙으로 해석되며 잠시 연구가 뒤로 밀렸다가 그람시-루카치-알튀세르로 이어지는 신마르크스주의 사상에서 재연구되어 오늘날 사회학과 유럽 철학의 핵심을 이룬다.

 

이데올로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노동자 계급의 투쟁은 언제나 의식적이어야한다. 사회변혁은 첫째로 합법칙적이며, 둘째로 합목적적이다. 합법칙적이라는 것은 그것이 경제구조에 따라 일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나 경제구조만으로는 혁명이 달성될 수 없으며, 언제나 합목적적인 변혁, 즉 노급의 의식적인 변혁이 존재해야한다. 이는 노동자 계급이 스스로를 노급으로서 인식하고 이에 따라 혁명적인 계급으로 격상되는 것이며, 마르크스-레닌은 이러한 노동자 계급의 의식적 발현이 존재해야 사회주의-공산주의로의 이행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공산1968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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