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를 위하여 Pour Marx | |
---|---|
장르 | 대체역사, 유토피아 (작가 기준) |
참여자 | 공산1968 |
연재 시작일 | 2022년 12월 15일 (연재 시작일로부터 +669일, 1주년) |
라이선스 |
개요
역사는 절대정신이 자기 자신을 펼쳐 나가는 과정이고, 절대정신이 살고 있는 집이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빌헬름 헤겔 |
독일은 부르주아 혁명의 전야에 있기 때문에, 더구나 17세기의 영국이나 18세기의 프랑스보다 훨씬 더 발전한 프롤레타리아트를 가지고 유럽 문명 전체가 한층 발전한 조건에서 이 변혁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은 주로 독일에 주의를 돌린다. 독일의 부르주아 혁명은 곧바로 이어질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직접적인 서막일 뿐이기 때문이다.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4장 中 |
공산1968의 세계관. 로자 룩셈부르크가 혁명을 성공시키면서 공산화된 독일이 냉전에서 승리한 세계관이다.
세계관 명은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사상가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가 저술한 1965년 저서 <마르크스를 위하여 (Pour Marx)>에서 따온 것이다. 약칭은 맑스.
상세
라트 연방
로자 룩셈부르크와 카를 리프크네히트가 주도한 1919년 독일 혁명이 성공하여 독일에 사회주의 국가가 성립되었고, 반대로 러시아에서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되지 못했다는 가상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이다. 이 세계관에서 사회주의 혁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애초에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와 기타 사민당 떨거지들이 1차대전에 찬성표 던지고 혁명 진압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혁명 대오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독일 혁명과 이후 융커, 구 독일제국 세력과 맞서 승리한 독일은 오스트리아의 마르크스주의자들과 통일을 이루어낸 후 라트 연방(평의회 연방)을 결성한다. 1930년대의 공황을 계획경제로 극복한 독일은 1930년대 후반 우익에서 전향한 그레고어 슈트라서의 정권에 의해 영도되었다. 슈트라서는 강력한 전체주의 정책을 통하여 당의 우위를 확립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의 프랑수아 드라로크 정권과 러시아 공화국의 파쇼 세력을 상대로 승리하여 사회주의적 노동자들의 영토를 확보해야한다는 레벤스라움을 실현하게 된다.
슈트라서의 급사 후 집권한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그의 통치를 발전시켜 마르크스-룩셈부르크주의 이념을 고안했다. 또한, 자본주의 강대국으로 도약한 미국에 맞서 유럽 전체와 중국을 이끌고 사회주의 진영을 대표해 냉전을 시작하였다. 점차 관료화되는 통치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1968년 반관료투쟁을 벌여 괴벨스를 정치 2선으로 주저앉히고 개혁파 헤르베르트 프람(빌리 브란트)을 내세운다. 프람 정권은 산업체에 대한 일체의 사적소유 철폐, 종교 자유화, 반관료 문화투쟁 등의 사업을 통해 라트 연방을 개혁하였다.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데탕트를 추구하였다.
프람의 퇴임 이후, 강경파이자 슈트라서주의자였던 에리히 호네커가 8년간 라트연방을 통치했다. 호네커는 강경한 사회주의 정책을 내세우고 군비를 증강하여 미국을 압박하였으며, 1989년 자본주의 체제가 붕괴되며 사회주의 체제의 승리를 이끌어내며 냉전을 종식시켰다. 이후 영국이 4개의 공화국으로 해체되고, 미국 역시 양당제가 붕괴되는 등의 변혁을 겪었다.
호네커의 퇴임 이후로는 상대적으로 탈냉전의 분위기가 강화되어, 민간 부분의 자유화를 내세우는 니콜라스 네메트(네메트 미클로시, 공산주의 헝가리의 마지막 지도자), 앙겔라 메르켈 등이 집권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주의 체제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맹주로 부상한 미국을 적절히 견제하지 못해, 멕시코 침공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는 강경파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집권한 상태이다.
구 서구권
반대로 구 서구권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이 현실보다 더 극대화되면서 쇠퇴를 면치 못했다. 우선, 독일이 공산주의 연합국이 되면서 미국과 영국의 패권은 유럽에서는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남부와 중국 정도에 그쳤다. 그나마 제2차 국공내전에서는 국민당군이 승리하고 공산당군은 만주에서 만주정권을 세운 정도이다. 일본은 조선 대신 분단되었으며, 조선은 여운형이 이끄는 중립국인 "조선인민공화국"이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1948년 미국 대선에서 고립주의자인 토머스 E. 듀이가 당선되며 미국은 실제에 비해 훨씬 제한적인 대외정책을 추구했고[1] 그리스 내전으로 그리스가 공산화되고, 일본의 분단을 막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그 결과 1956년 대선에서는 개입주의자 W. 애버럴 해리먼[2]이 대통령이 된다. 하지만 해리먼은 피그만 침공, 베트남 전쟁 등 실책을 남긴채 1963년 암살당해 사망하고, 상대적으로 개입에 부정적이던 존 F. 케네디 부통령이 대통령 직을 승계한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 패전으로 인한 국제 지위 상실, 1973년과 1979년 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 등으로 인해 실제 역사에서의 소련처럼 지속적으로 쇠퇴하였다. 그와중에 1974년 닉슨이 헌법을 개정해 3선에 성공하고, 워터게이트 사건은 은폐된다. 닉슨은 그나마 케인스주의에 기반해 브레즈네프처럼 국가를 어찌저찌 이끌어가나 1980년 급작스레 암살당하며 극우파 레이건이 집권한다. 이런 저런 모순이 겹쳐 미국은 냉전에서 패배하고, 1993년 이후 클린턴 부부가 푸틴처럼 30년째 장기집권하는 막장 독재국가가 되었다.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 치하에서 사회주의적 요소를 일부 받아들인 지역 강대국으로 재부상, 미국-멕시코 전쟁 등 패권국가로서 기능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영국은 영국 해체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로 갈갈이 찢겨져, 잉글랜드는 북한과 같은 1인 독재 국가로 전락한 상태다.
제3세계
제3세계가 구 서구권과 함께 라트 연방을 필두로 한 공산권에 대항하는 축을 이루고 있다. 먼저 중국은 1956년 미국과 결렬한 후, 장제스가 사망한 이후 덩샤오핑의 리덩후이처럼 다당제와 총통 직선제를 받아들이고 부분적 사회주의 도입을 추구했다. 그러나 현재도 국민 소득이 2,000탈러 대에 머무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인디라 간디 이후 간디 가문이 대통령직을 세습, "강하고 인구 많은 북한"의 컨셉으로 현실의 중국과 같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뤄내어 신흥 강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붕괴되었지만,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연방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 단,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가 탈퇴했다.
설정
세계관 시점에서 라트 연방은 유일한 초강대국이며, 사회주의와 프롤레타리아트 독재가 거의 모든 국가에서 보편적 통치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현실에서의 1세계 동맹이 아직은 남아있으나 미국, 캐나다, 호주, 잉글랜드 등 모두 상태가 좋지 못한 국가들이다.
GDP 1위는 라트 연방, 2위는 인도이며, 미국은 현실의 러시아 포지션이다.
국가
등장인물
세계관 내 주요 사건 일지
기타
이 세계관에서 주류 경제학이라 하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의미한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정통 마르크스주의와 부하린주의로 나뉘어있으며 비주류 경제학은 오스트리아 학파와 케인스 학파로 나뉘어있다.
또한, 철학적으로 헤겔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이 우위에 있다. 헤르베르트 회르츠, 에리히 한 등 동독에서 꽤 유명했던 정통 변유론자들이 철학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아무래도 영미권의 분석철학은 헤겔 철학과 대척점에 있으므로 현실만큼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는 못하다. 막상 세계관 명의 모티브가 된 알튀세르는 사짜 소리 듣는 상황.[3]
종교의 경우, 정교회와 가톨릭 등 종교적 자유는 폭넓게 허용되고 있고, 여전히 교황청도 이탈리아에 존재한다. 다만, 프랑스식의 철저한 라이시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산주의에 상당히 "협조적"이게 되었다.[4]
참고 서적
공산주의
- 『스탈린의 서재: 독재자의 책 읽기와 혁명』, 제프리 로버트 저, 김남섭 역, 너머 북스, 2024
- 『아주 짧은 소련사』, 실라 피츠패트릭 저, 안종희 역, 롤러코스터, 2023
- 『러시아 혁명 1917-1938』, 실라 피츠패트릭 저, 고광일 역, 사계절, 2017
- 『중화인민공화국사』, 아마코 사토시 저, 이상범 역, 일조각, 2016
-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상』, 토니 클리프 저, 조효래 역, 노동자연대, 2014
- 『진실이 밝혀지다: 소련 역사에 대한 거짓말』, 마리오 소사 저, 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부 역 및 발간, 2013
- 『정치경제학 교과서』, 니콜라이 차골로프 저, 윤소영 역, 중원문화사, 2010
-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문제』, 이오시프 스탈린 저, 전진, 1990
- 『민족 문제와 사회민주주의』, 오토 바우어 저, 김정로 역, 백산서당, 2006
사회주의
- 『인도 민족주의운동사』, 조길태 저, 민음사, 2017
- 『간디와 맞선 사람들』, 박금표 저, 그린비, 2015
- 『이슬람은 어떻게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 티마라 손 저, 김문주 역, 시그마북스, 2017
제국주의
- 『반공주의가 외면하는 미국 역사의 진실』, 김남기 저, 전국노동자정치협회, 2021
- 『미국 민중사를 만든 목소리』, 하워드 진 저, 황혜성 역, 이후, 2011
- 『존 F. 케네디 평전』, 로버트 댈럭 저, 정초능 역, 푸른숲, 2007
-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블라디미르 레닌 저, 이정인 역, 아고라, 2018
기타
- 『유대인의 역사 1-3』, 폴 존슨 저, 김한성 역, 포이에마, 2014
-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카를 마르크스 저, 김현 역, 책세상, 2021
수상
| ||
[ 펼치기 · 접기 ] |
여담
- 작가는 실제 마르크스-레닌주의 성향의 공산주의자로, 진보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초기에는 나치뽕과 소련뽕을 한번에!라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작가가 정치 성향을 차치하고서 상당 나치독일빠이기 때문이다.
- ↑ 실제 역사에서 이오시프 스탈린의 대외정책과 비슷했다고 보면 된다. 스탈린은 실제 역사에서 의외로 대외 개입에 부정적이었다.
- ↑ 트루먼의 외교 참모로 트루먼 독트린의 실질적인 기획자였다. 1956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나와 트루먼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 ↑ 실제 동구권에서 알튀세르에 대한 평가는 매우 박했으며 게오르크 루카치는 훌륭한 고전 철학자의 대접을 받았다. 작가 개인의 생각이지만 알튀세르는 마르크스주의자라기보다도 알튀세르주의자라고 생각한다.
- ↑ 반공 민주주의자 카롤 유제프 보이티와가 잠깐 교황이 되지만, 의문의 총격을 맞아 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