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레 | 사회] 올해의 사자성어 ‘見利忘義’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지금 시대 정치인들을 꼬집어.
최근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였다. 견리망의(見利忘義), 사익을 보지 의로움을 잊는다는 말. 올해 교수들이 선택한 사자성어이다. 2등을 차지한 사자성어는 적반하장(賊反荷杖), 남우충수(濫竽充數) 등이 있었다. 모두 현시대 정치에 대한 비관에서 비롯된 사자성어이다.
하지만 특히 견리망의가 1위를 차지하게 어떤 이유일까? 견리망의라는 사자성어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의 의견은 이러하다.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경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잖이 거론되고 있다.” 라고 평하며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이 단어의 유래는 논어에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이의 반대말인 견리망의(見利忘義)는 어떠한 뜻인가? 반대로 의로움을 잊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행태는 예로부터 이어진 정치의 하나이다.
하지만 사자성어는 지나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유래는 크게 다르게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시대 정치인들은 자신의 사익, 공익보다는 챙기고, 내 자식과 . 실로 국민의 대표자라는 거창한 타이틀 위에 군림하는 실상이다.
이는 국가원수를 비롯하여 , 하물며 재벌들에게도 나타난다. 재벌들은 사익을 추구하는 회사의 대표라지만, 정치는 공익을 위해 존재하는 엄연한 헌법적 활동이 아니겠는가. 권리도 없듯, 책임없이 권력도 없다. 걸친 대의와 가치가 몰락한 지금 시대에, 이 사자성어는 과거에도, 지금에도 권력자들의 불의를 마치, 진나라 거울을 높이 걸듯 고발하고 있다
리조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