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 이브레 | 오피니언 ] 이스라엘의 땅굴 공격, 정의로운가? - 리조니의 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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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니 -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수몰시키는 작전을 공개하였다. 현재 땅굴엔 130여명 정도의 인질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인질이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땅굴을 피해서 작전을 시행했다 하더라도, 이 작전이 정당한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가자지구엔 국제사회의 큰 비난을 받은 장벽을 설치하고, 많은 물자를 차단하며 UN에서 협정한 부분을 이미 크게 위반하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여러 인권유린 사례마저 여러 보고서에서 들어났다.


인티파다를 진압한것도, 유대인 정착촌을 늘려가는것도 공존과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이스라엘의 행동을 “이스라엘 이라서” 라는 이유로는 정당화 할 수도 없다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을것이다.


지하땅굴은 실제로는 많은 물자를 이집트로부터 조달하고,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통로로 쓰이고 있다. 이 통로는 병원과 상점, 여러공간을 이으며 500km의 길이가 넘는다!


기독교인들이 과거 숨어들어갔던 카타콤과 유사한 공간으로도 수많은 활용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곳은 그저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기 위해서 만든 땅굴처럼 보는것은 정당한 시선이 아닐 수 있다.


땅굴이 그럼 전쟁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지 않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당연하다, 실제 전쟁에서는 모든 환경과 물자가 전부 쓰이는것이 현대전의 핵심중 하나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이스라엘군은 사실상의 제한을 두고있다. 왜냐하면 벽을 세움으로서 이러한 행동을 구조적으로 강제한것이 아니냐는 반론 또한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행동으로 몰아가는것 또한 정당하지 못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것이다. 평화를 위해서 평화를 파괴하는 행위가 지속되는것이 얼마나 정당하겠는가? 평화를 제시했어도 자신이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를 암살하는 등 극우파들은 역사적으로 평화를 파괴해왔다.


그들이 실로 바라는 미래란 불가능하다! 어떻게 이스라엘이 아랍 전체를 지배하겠는가. 이는 전쟁을 억제하는것이 숙명인 아랍 정치인들의 행동강령에서 완전히 반대되며, 어떤 나라 정치인도 요즘 시대에 전쟁을 자초하는 행위를, 평화를 반대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3개 종교가 얽힌 국가로서 실제로는 더욱 큰 평화적 스텐스를 타국보다 취할 필요가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 현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관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스라엘의 사법부 또한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대법원의 총리 탄핵 판결 또는 검찰총장의 총리 직무 부적합 결정권을 의회에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법을 통과시키며 무소불위의 독재자가 되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치는 미국의 국제통치 이데올로기에, 이스라엘은 큰 흠이 되고 있다. 러시아와 다를 바가 크게 없기 때문이다. 부정부패 스캔 또한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질타한 큰 명목들중 하나로,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전쟁의 불합리함과 여러 편파적인 보도를 꿰뚫고 양측의 입장을 이해하며, 진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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