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흥미로운 2024년 교토시장선거 진행상황

2024년에는 아마도 일본 중의원 선거가 있을 것이며,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 시장 선거도 있을 예정이다. 2024년 2월 교토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데 구도가 다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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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잘 알려줄 것 같이 생긴 이분은 현직 시장 카도카와 타이사쿠(門川大作)씨다.

2008년 취임 이래 내리 4선을 했으며 인기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2024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벌써 72세라 나이가 있기 때문이다. 카토카와 시장은 그동안 자유민주당, 공명당, 유신회, 입헌민주당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왔다.

교토는 공산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민+공명+민주 vs. 공산+시민사회가 선거 구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다소 다른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제일 유력했던 애는 이사람

 

마츠이 타카하루(松井孝治)

일단 이론상으로는 꽤 괜찮은 후보다

하토야마 내각에서 관방 부장관을 한 사람이라 기본적으로는 민주당 쪽인 사람이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토에서 3선 참의원 지낸 사람이라 지역에서 얼굴도 꽤 잘 알려져있고, 정계에서 멀어진지 10년정도 되었던지라 자민당과 공명당 입장에서도 무난하게 지지할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토 1구 중의원을 지낸 이부키 전 의장과 사이가 꽤 돈독하다고...

(지금 시장인 카토카와씨도 민주당 쪽에 가까운 계열이라, 카도카와 다음에 마츠이가 나서면 꽤 유리하다)

자유민주당, 공명당이 마츠이 씨를 지지하기로 결정했고 입헌민주당도 논의 끝에 이즈미 게이가 마츠이 씨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二ノ湯しんじWeb변수는 이새끼가 출마한다는거다

해맑게 웃고 있는 저 사람은 니노유 신지(二之湯真士)라 한다

성을 보면 알겠지만 키시다 내각에서 국가공안위원장 지냈다가 통일교+부정부패 크리로 나가리된 니노유 사토시 교토부 참의원의 아들이다

현재 교토부에서 도의원 격인 부의원을 맡고 있다.

 

그런데 마츠이씨가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오래 참의원을 지낸 사람이고 현직 시장인 카도카와도 민주당에서 키운 사람이므로 자민당 일각에서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얼마 전에 탈당계 제출하고 독자 출마 선언했다.

 

https://www.yakudo-kyoto.com/

선거 홈페이지

홈페이지 보면 자기를 개혁, 젊음, 청년의 후보로 표현하고 있는것 같다. 아니 ㅅㅂ 아빠가 통일교인데 무슨 개혁임? wwwwww

어쨌든 이 사람은 교토부 지역 정계에서 유명하고 자민당 내에서 꽤 입지가 있는 정치인이 아빠이다보니 자민당 쪽에서 표를 상당히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報道】京都市長選 福山和人氏街宣スタート | JCP京都: 日本共産党 京都府委員会

이 사람도 출마한다. 이름은 후쿠야마 카즈히토(福山和人)

2020년 시장 선거 때 공산당의 지원을 받고 출마했다가 떨어지신 분이다. 그때 표차가 45% 대 35% 정도로 의외로 꽤 따라붙었다

이 사람은 변호사 출신이라 지역 내에서 인지도와 인기가 모두 높고, 교토 시내에서 공산당이 지지도가 제법 높은 편이라 이번에는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특히 자민당 쪽에서 분열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서 승률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예전에는 공산당과 레이와 신선조 등에서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어떤 당의 지지도 받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자칭 "시민의 후보"니 뭐니 하지만 그건 핑계고 사실은 공산당 디스어드벤티지를 피하기 위함이다

공산당 당세는 교토에서 많이 잡아봐야 35% 정도기 때문에 35% 이상으로 득표를 못한다는 소리인데 그러면 당선은 어렵다. 당장 고쿠타 케이지 의원만 하더라도 교토 1구에서 계속 석패율로밖에 당선 못되니까...

전략이 꽤 현명해서 이 사람은 이번에 될 확률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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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쪽도 출마한다

일본 유신회가 최근에 오사카를 넘어 고베, 와카야마, 나라, 교토 쪽으로 계속 지반 넓혀가고 있는건 거의 기정 사실이다. 지난번에는 키시모토 슈헤이 전 의원 공석된거 지역 먹기도 했고.

특히 마에하라 국민당 의원이 꽤 적극적이다

현재 국민민주당은 일본판 조정훈인 타마키가 대표이기 때문에 자-국-공 연정을 구상중이지만, 마에하라의 기반이 있는 교토는 다르다(마에하라 지역구가 교토). 마에하라는 자민-공명과의 연대가 아니라 유신과의 연대 쪽에 무게를 더 두는걸로 아는데 그래서 유신과 합쳐서 "독자 후보"를 옹립하려는 것 같다.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023-OHIJPCOO2VPZVGIAMYCTUW2G2Q/

특히 마에하라가 비공산 대 공산의 대결로 자민당과 언제나 연합해야하는 교토 민주당계의 방향에 불만이 많고

https://www.kyoto-np.co.jp/articles/-/1140900

입건 내에서도 비슷한 파열음이 나오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입헌 쪽 시의원인 키타기리 의원이 입건당에서 탈당했기 때문이다

 

국민민주당 내에서 반자민 유신연대파인 마에하라의 타마키에 대항하는 입지 확보 + 최근 바바 대표의 망언과 각종 삽질 등으로 지지율 하락중인 유신의 배수진이라는 차원에서 동상이몽으로 연대해 국민-유신 지지 후보가 나올 상황이 높다는 뜻이다

 

 교토당 로고

그리고 "지역 정당 교토" 얘네도 독자 후보 옹립 계획중이란다

지난번 선거 때 15% 받은 무라야마 쇼헤이 출마시켜서 이겨본다는건데 교토 내에서는 기반이 꽤 있고 청년층 지지 기반이 있어서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무라야마 쇼헤이 씨는 교토 시내에서 인기가 있는 인물이므로, 최소 10% 이상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하자면

자민/공명/입건 추천: 마츠이 타카하루

마츠이에 반대하는 자민 탈당파: 니노유 신지

시민 사회, 공산당, 반기시다 좌파: 후쿠야마 카즈히토

국민민주당, 유신회 옹립 후보: 몰??루??

지역정당 교토: 무라야마 쇼헤이

 

개인적으로 승률은 후쿠야마 30% 마츠이 40% 유신 10% 무라야마 10% 니노유 10% 정도로 봄

기존에는 마츠이가 제일 정배였지만 보수 쪽이 4갈래로 분열되서 마츠이 당선 확률이 아주 낮아졌다.

 

泉健太 立憲民主党代表

마지막으로 씨발 지역구가 교토인데 어떻게 자기네 도시 시장 선거에서 1도 존재감 못보여주는 이새끼 존나 패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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