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 이브레 | 국제 ] 전쟁범죄자이자 학살자 키신저 지옥행 편도 여행을 떠나다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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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헨리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핑퐁외교의 주역

 

긍적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공존,
美 냉전기 외교사의 중요인물

 

미국의 전 국무장관이자 국가안보보좌관인 헨리 키신저가 현지 시각으로 11월 29일 밤 코네티컷주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100세.


나치독일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키신저는 록펠러 가문의 영향으로 젊어서부터 정치외교학계의 주목받는 신예 교수였다. 19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의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등용되었다.


키신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미국의 냉전기 외교사를 대표하는 인물임은 확실하다. 그는 1972년 미-중 관계 복원과 이를 통한 소련의 고립을 추구하는 "데탕트"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에서도 훌륭한 타협술을 보였고 이러한 행보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의 국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라오스, 캄보디아에 무차별 폭격을 가해 백만에 가까운 사상자를 냈으며, 1968년 베트남 평화협정 파토와 1973년 9월 칠레에서 발생한 쿠데타에도 관여해 미국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훼손했으며, 말년에는 전범재판에 회부되어야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공산1968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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